한줄일기(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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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택 HACKS : 새로운 시대 새로운 일을 위한 89가지 재택 기술 - 고야마 류스케
2020년 코로나가 점점 심해지고 있어 재택근무를 하던 날 배송되어온 따끈따끈한 신간이 한권 있었다. '재택 HACKS'이란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새로운 시대에 어울리는 재택의 기술을 잘 정리해 놓은 책이다. 환경 / 행동 관리 / 커뮤니케이션 / 정보 정리 / 몸과 마음의 건강 / 부업 총 6개 챕터에 89가지 다양한 재택의 기술을 다루고 있다. 단순히 업무와 관련된 내용뿐 아니라 몸과 마음의 건강까지 밸런스를 잘 챙겨준 책이었다. 재택근무가 많이 사라진 2023년. 아직도 재택을 하고 있는 사람이나, 독립된 공간에서 혼자 작업을 하는 프리랜서라면 참고해 볼 재택의 기술이 가득하다. 책을 읽고 개인적으로 도움이 많이 된 재택의 기술을 아래 인용을 통해 소개한다. 지은이 : 고야마 류스케 小山 龍介 제..
2023.04.28 -
오늘의 일기 - 최혜지 작가 개인전 LIFE - New York 다녀오다
작년 6월 뉴스레터 이벤트를 통해서 A2 사이즈 포스터를 선물 받은 적이 있다. 푸른색 보트들이 좌에서 우로 길게 늘어선 모습을 해안가가 아닌 바닷가 쪽에서 바라보고 있는 듯한 경쾌한 느낌의 작품. 그 아래쪽에 굵고 단단한 폰트로 이렇게 적혀 있다. LIFE, BUAN. 부안의 삶을 바닷가에서 지켜보고 있는 작가의 이름도 부안의 'N'자 옆으로 적혀 있다. CHOI HYEJI(최혜지). 이 포스터는 책장 한 편에 붙여놓고 매일 보는 나의 최애작품이 되었다. 그리고 이번 주 같은 뉴스레터에서 그 포스터의 작가님 개인전에 초대하는 이벤트를 공지했다. 최혜지 개인전 뉴스레터 구독자 프리뷰 오프닝 초대 이벤트. 바로 클릭해서 이벤트에 참여했고, 초청장을 받아 오늘 프리뷰 오프닝 행사에 다녀왔다. EX INFO...
2023.04.27 -
오늘도 문구점에 갑니다 : 꼭 가야 하는 도쿄 문구점 80곳 - 하야테노 고지
문구에 대해서는 약간 애매한 포지션이다. 문구 덕후라고 하기엔 깊이가 얕고, 좋아하는 노트랑 펜이 한 두 가지 정도 있으니 문구를 '예쁜 쓰레기'로 취급하는 머글도 아니다. 그 사이 어딘가에 있다. 이런 애매한 포지션은 아무래도 유학 시절의 영향이 크지 않을까? 특유의 오렌지 컬러 몸통에 펜의 색상만을 직관적으로 노출하고 있는 못생긴 펜 뚜껑의 북미에서 가장 흔하게 볼 수 있다는 그 펜 말이다. 펜이 글자만 잘 써내면 되지? 아무렴 그렇고말고. 라고 생각하기도 어려운 펜이다. 일단 워밍업이 필요해서 노트하지 않는 종이 구석에 항상 5바퀴 이상 의미 없는 원을 그려야 했다. 그렇게 워밍업을 마치고도 중간 중간에 볼펜이 뱉어내는 배설물 처리까지 당장 버리고 싶었지만, 선택사항이 많지 않았다. 적어도 북미에선..
2023.04.26 -
판사님, 이 글은 AI가 작성한 게 아닙니다 - not by AI
ChatGPT가 일반에 공개된 이후로 수 ChatGPT와 공저로 출간한 책이 벌써 몇 권인지 셀 수도 없다. 어디 텍스트뿐이겠는가? 사진, 일러스트레이트, 비디오 영상, 팟캐스트(재미있었는데 왜 업데이트가 안 되지?)까지 AI가 만들지 못하는 콘텐츠가 있나? 이렇게 인공지능으로 콘텐츠를 만들고, 그림을 제작하고, 사진을 찍어낸다면 사람이 지금까지 만든 콘텐츠보다 더 많은 콘텐츠가 AI로 제작되지 않을까? 실제로 전문가들은 2025년이면 온라인 콘텐츠의 90%가 인공지능 AI로 제작될 것이라고 예상한다고. 그래서 ‘AI가 작성하지 않았습니다’ 배지가 등장했다. 사람이 90% 이상 작성한 콘텐츠에 추가할 수 있다고 설명되었다. 매일 하나씩 올리는 한줄일기 블로그는 AI가 0% 참여한 콘텐츠로만 채워져 있으니..
2023.04.25 -
기록하기로 했습니다 : 잊지 않으려고 시작한 매일의 습관 - 김신지
4월 23일 세계 책의 날. 라디오 북클럽 김겨울입니다(Apple Podcast 링크)에 소개된 책 중에 기억 나는 책이 있어 책장에서 2년 전 읽었던 김신지 작가의 '기록하기로 했습니다'를 다시 꺼내 읽었다. 김신지 작가는 방학이 끝나갈 무렵 한 달 치 밀린 일기를 쓰는 저랑 똑같은 사람이었다고 한다. 그러다 매일 일기를 쓰는 사람으로 바꿔준 다이어리를 만났다고. 5년 다이어리 그러던 어느 날, 미루기 대장인 저를 '매일 일기 쓰는 사람'으로 만들어준 다이어리가 나타났습니다. 어느 연말, 늘 그랬듯이 내년에는 다르게 살 수 있으리라는 희망에 부풀어 새로운 다이어리를 물색하고 있을 때였어요. 표지에 'ONE LINE A DAY'라고 쓰인 민트색 다이어리를 우연히 발견했습니다. 하루 한 줄? 그거라면 있으..
2023.04.24 -
오늘의 일기 - 도서관 앞 강아지 산책로를 걷다
언제나처럼 일요일에 가장 확실한 선택 'TV 동물농장'으로 하루를 시작했다. 다섯 새끼와 함께 구조된 유기견 '복순이'이야기, '돌체', '라떼' 사이에서 태어난 애기 수달 '모카'가 장성해 곧 엄마가 된다는 소식, 어릴 때 놀라 도망친 뒤 목을 조이고 있던 목줄을 풀게 된 '깜순이'까지 웃음과 울음으로 귀여운 동물들을 마음껏 즐길 수 있었다. 동물을 키우고 싶어도 그러지 못하는 나 같은 사람에게 TV 동물농장’은 정말 최고의 TV 프로그램 아닐까? 가족 100% 동의를 얻지 못해서 강아지도, 고양이도 키우지 못하는 상황이다. TV를 통해서 보는 걸로 부족해서 귀여운 강아지, 고양이의 소셜미디어 계정을 팔로우하고 있지만 갈증을 풀기엔 부족하다. 그럴 때는 산책하러 나간다. 강아지 산책로가 있는 곳으로. ..
2023.04.23 -
여행의 시간 : 도시건축가 김진애의 인생 여행법 - 김진애
코로나로 여행을 잃어버린 후에 출간된 여행 서적엔 비슷한 서문으로 시작된다. 팬데믹에 뺏긴 많은 것 중에 가장 아쉬운 걸로 '여행'을 꼽는 사람들이 이렇게 많을 줄이야. 사실 나도 여행을 그렇게 좋아한다고 생각하지는 않았는데, ❛사실 나 여행 좋아했었네!❜하고 있다. 김진애 작가님은 tvN '알쓸신잡(알아두면 쓸데없는 신비한 잡학사전)'에서 처음 알게 되었는데, 이번 책을 읽으면서 작가님을 더 가까이에서 알게 된 느낌이다. 프로그램에서도 살짝 그런 느낌을 받았는데, 책을 읽는 내내 수다쟁이 작가님이 옆에서 여행 이야기를 해주고 계셨다. 알쓸신잡을 다시 TV에서 볼 수 있게 된다면, 김진애 작가님이 함께 해주셨으면 좋겠다. 이방인과의 알쓸신잡 이 기회를 통해서 찬양해보자면, 유시민이라는 빼어난 이야기꾼, ..
2023.04.22 -
오늘의 일기 - 구독 서비스를 해지하자
지난달에 카드사에서 새로 출시하는 서비스 홍보 전화를 받았다. 보통 ‘회의 중입니다!’하고 끊어 버리는데, 그 타이밍을 놓쳐버렸다. 구직 중인 상태라 회의도 없고, 안내하시는 상담원이 전화 끊을 타이밍을 빼앗아 버리는 바람에 서비스 안내를 끝까지 듣게 되었다. 전화를 끊고 보니, 휴대전화 문자 메시지 2개가 나란히 수신되어 있었다. 첫 번째 메시지는 아주 친절한 서비스 가입 안내 문자였다. 어쩌자고 카드사의 유료 서비스를 덜컥 가입했나? 다행인 것은 서비스 초기 홍보 단계라 서비스 이용요금보다 더 비싼 편의점 이용 쿠폰이 그 두 번째 메시지였다는 점이다. 가입 안내 문자 메시지를 꼼꼼히 살피고, 다음 달 서비스 결제일 직전에 전화를 걸었다. ARS 특유의 시간 끌기를 잘 버텨내고 상담원과 연결이 되었다...
2023.04.21 -
사이보그가 되다 - 김초엽 X 김원영
솔직하게 고백하자면, 이 책은 김초엽 작가의 이름만 보고 SF 소설이라고 생각하고 읽기 시작했다. 바로 직전에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을 재미있게 읽었고, 제목에 '사이보그'가 들어가 있으니 그렇게 생각한 게 당연한지도 모르겠다. 암튼 재미있는 SF 소설을 읽어야겠다고 생각하고 집어 든 이 책은 책 두께보다 더 무거운 주제를 담고 있었다. 그렇다. 제목의 '사이보그'는 기계 장치와 유기적으로 결합한 '장애인'을 의미하고 있었다. 책 서문에서 김원영 작가가 이 부분을 잘 설명하고 있다. 사이보그 cyborg는 기계와 결합한 유기체를 일컫는 용어이지만 현대의 첨단 기술문명이 낳은 새로운 존재의 상징처럼 쓰인다. 김초엽은 보청기를 착용하고 김원영은 휠체어를 타며 생활하듯, 우리는 기계와 결합한 유..
2023.04.20 -
오늘의 일기 - 구직급여가 입금되었다
빼기(출금)만 찍어내던 통장에 오랜만에 더하기(입금)가 찍혔다. 구직급여 *,***,***원이 OO 은행 계좌로 입금되었습니다. OO시 고용보험센터 구직급여가 통장에 들어왔지만, 기분이 마냥 좋지만은 않다. 신청한 구직급여가 내 통장에 들어왔다는 건 지난 4주 동안 열심히 구직을 위해 이력서를 내고 면접을 봤던 수고가 이상 없이 처리가 되었다는 소식이다. 동시에 나의 능력을 4대 보험과 급여로 바꿔줄 회사를 '아직' 만나지 못했다는 뜻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구직급여 수혈로 통장에도 생기가 돌고 있으니, 함께 일할 수 있는 회사를 더 열심히 찾아봐야겠다.
2023.04.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