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택 HACKS : 새로운 시대 새로운 일을 위한 89가지 재택 기술 - 고야마 류스케

2020년 코로나가 점점 심해지고 있어 재택근무를 하던 날 배송되어온 따끈따끈한 신간이 한권 있었다. '재택 HACKS'이란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새로운 시대에 어울리는 재택의 기술을 잘 정리해 놓은 책이다. 환경 / 행동 관리 / 커뮤니케이션 / 정보 정리 / 몸과 마음의 건강 / 부업 총 6개 챕터에 89가지 다양한 재택의 기술을 다루고 있다. 단순히 업무와 관련된 내용뿐 아니라 몸과 마음의 건강까지 밸런스를 잘 챙겨준 책이었다.

 

재택근무가 많이 사라진 2023년. 아직도 재택을 하고 있는 사람이나, 독립된 공간에서 혼자 작업을 하는 프리랜서라면 참고해 볼 재택의 기술이 가득하다. 책을 읽고 개인적으로 도움이 많이 된 재택의 기술을 아래 인용을 통해 소개한다.

 

 

• 지은이 : 고야마 류스케 小山 龍介
• 제목 : 재택 HACKS - 새로운 시대 새로운 일을 위한 89가지 재택 기술 (在宅 HACKS)
• 옮긴이 : 이정환
• 출판사 : 안그라픽스
• 출판 연도 : 2020. 10.
• 페이지 : 총 263면 

 

환경정비 HACK

앞으로 창조적인 업무 방식에 필요한 것은 공장처럼 삭막한 사무실이 아니라 두뇌를 안정시키고 자극하면서 여유가 있는 사무실이다. 그런 사무실을 집에서 실현하기 위한 비법을 소개한다.
P. 22

 

재택근무용 음악을 선택한다

나는 업무용으로 다양한 플레이 리스트를 활용한다. 애플뮤직의 플레이 리스트에는 '카페 뮤직' 등 장르별 플레이 리스트를 비롯해 '공부에 도움이 되는 비트'나 '독서를 도와주는 음악' 등 목적별 플레이 리스트가 있다. 개인적으로 마음에 드는 것은 '공항에서 대기할 때 듣는 릴랙스 플레이 리스트'다. 비행기 이동이 많은 미국다운 플레이 리스트라는 생각이 든다. 스웨덴의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 스포티파이 Spotify에도 '공부'라는 장르가 있고 '뮤직 포 콘센트레이션 Music for Concentration'이나 '스터디 비츠 Study Beats' 등 다양한 플레이 리스트가 준비되어 있다.
P. 49 - 50

 

옷차림으로 온·오프 스위치를 전환한다

출근할 때처럼은 아니더라도 우선 옷차림을 단정하게 정돈하고 전투 모드로 들어가자. 그리고 일이 끝나면 편안한 옷으로 갈아입는다. 외국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재택근무를 하는 사람은 사생활과 일하는 시간의 구분이 모호해져 오랜 시간 일을 하기 쉽다고 한다.
P. 63

 

스트레칭으로 머리를 재가동한다

일을 하다가 집중력이 떨어졌을 때도 다시 의욕을 불러일으키는 스위치가 필요하다. 컴퓨터로 여러 작업을 한꺼번에 하다가 작동이 느려져 재가동하는 것과 비슷하다. 사람에 따라서는 집중력이 떨어졌을 때 편의점에 가거나 커피를 마시고 잠깐 산책하는 등 기분을 바꾸기 위해 다양한 행동을 하기도 한다. 일단 일에서 벗어나 몸을 움직이고 두뇌에 자극을 주는 것이다.

재택근무라면 집에서 가벼운 운동도 가능하다. 사무실에서는 어렵지만, 집에서라면 요가 매트를 깔고 가볍게 스트레칭을 할 수도 있다.
P. 69

 

업무 내용에 맞춰 장소를 바꾼다

집에도 일할 수 있는 곳을 몇 군데 마련해두고 시간에 따라 장소를 바꾸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거실에서 작업하다 질리면 베란다의 야외 카페에서 아이디어를 내자. 주방에서 서서 작업을 하고 마지막에는 소파에서 여유 있게 자료를 훑어보는 것이다. 작업에 어울리는 장소, 아이디어를 떠올리기에 어울리는 장소, 인풋에 어울리는 장소 등을 구분해 이용한다.
P. 86

 

재택근무는 노동의 비동기화다

재택근무의 본질은 '노동의 비동기화'에 있다. 함께 일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은 언뜻 공간의 문제인 것처럼 느껴질 수도 있지만, 사실은 서로 엇갈릴 수 있는 시간을 허용하는 새로운 작업 방식이다. 그리고 이 비동기화는 앞으로 시차가 있는 나라와의 국제적 협력에서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가지게 될 것이다.
P. 104

 

교양을 갖추는 산책 기술

대형서점에 가서 자신과는 직접적으로 관계가 없는 분야의 책장을 훑어보자. 그렇게 하면 각 분야에서 어떤 문제가 논의되거나 연구되고 있는지 한눈에 알 수 있다. 이른바 교양을 갖추기 위한 산책이다.

광고회사에 근무할 때 소비자의 심리를 공부하기 위해 평소에 읽지 않는 잡지, 가령 남성이라면 여성지를 읽으라는 말을 들었다. 실제로 읽으니 남성은 생각하지도 못하는 발상과 사고방식을 배울 수 있었다.

일반회사에서는 근무 시간에 잡지를 읽으면 트집 잡히겠지만, 광고회사에서는 다양한 분야의 잡지를 읽어도 문제가 되지 않는다. 재택근무를 하게 되면 남의 눈을 의식하지 않고 시야를 넓힐 수 있다.
P. 161

 

재택근무에 명상을 도입한다

재택근무는 주변에 사람이 없기 때문에 명상도 어렵지 않게 할 수 있다. 명상의 기본은 호흡법이다. 우선 폐 안에 공기를 완전히 뱉어내고 천천히 숨을 들이쉰다. 애플워치에도 '심호흡' 애플리케이션이 있어 정기적으로 심호흡을 하게 해준다. 만약 불안한 일이나 걱정거리가 있으면 호흡부터 정돈하자.
P. 190 - 1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