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안(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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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일기 - 제안서 작성 시 인공지능에 도움받는 방법
콘텐츠 마케터로 살아오면서 떼어낼 수 없는 단어가 있다. '제.안.' 모든 프로젝트의 시작은 '제안'에서 시작된다. 연말연시엔 항상 제안서의 늪에 빠져서 보내기를 매년 반복하고 있다. 오늘도 제안서를 하나 제출했다. 인공지능이 등장하고 최근 제안서 제작 방식에 조금 차이가 생겼다. 처음 ChatGPT가 등장했을 때, 제안의 주요 방향을 설명하고 제안서 작성에 도움을 받아볼까 했지만, 현실은 이상에서 너무 멀어 보였다. 최근 MS의 Copilot을 맥북에 설치하고 제안서에서 몇 가지 도움을 받는 경우가 생겼다. 샘플 이미지 제작제안 내용이라 실제 촬영이 어려운 사진이 필요한 경우가 있다. 아주 구체적이고 디테일한 사진 이미지. 이 부분 내가 필요한 내용을 Copilot에서 아주 구체적으로 설명하..
2024.04.15 -
오늘의 일기 - 날씨 좋은 주말엔 출근을...
아주 오랜만에 주말 출근을 했다. 월요일까지 제출해야 하는 제안서의 기획 파트가 매끄럽지 않아서 디자인 담당하는 본부장님과 둘이 함께 이 부분 마무리해 보자고 결의하고 주말에 사무실로 나섰다. 오늘따라 날씨는 왜 이렇게 좋은지. 버스 창밖으로 지나가는 풍경도, 지하철 기다리면서 마주하는 풍경도 완전 봄이다. 봄. 본부장님과 이렇게 저렇게 조율하고 문서를 수정하니 해는 어느새 져버렸다. 봄이 다 지나간 것 같은 아쉬움이 있었지만, 그래도 충전을 위해 내일 일요일 하루가 남아있는 상태다. 이름처럼 짧은 봄을 이렇게 놓쳐버리면 안 될 것 같다.
2024.04.13 -
오늘의 일기 - 새로운 광고주를 만나는 것은
오늘 예비 광고주 후보를 만나는 자리가 있었다. 아주 오래전 다른 광고주가 이용하던 사옥의 일부를 쓰고 있었다. 오랜만에 예전 광고주와의 미팅 장소에서 새로운 광고주를 만난다니… 한 번도 경험해 본 적이 없는 산업을 주력으로 하는 광고주에게서는 학습해야 할 데이터가 매우 많다. 해당 산업이 돌아가는 원리, 업계 경쟁 구도, 소비자와 만나는 방식 등 알아야 할 것들이 매우 많다. 많이 고민하고 광고주가 딱 사고 싶어 할 제안서를 만들어야 한다. 새로운 광고주를 만난다는 것은 새로운 세계와의 조우를 뜻하는 것이기도 하다.
2024.04.05 -
오늘의 일기 - 제안 후 발표를 기다리는 마음
나라장터를 통해서 진행되는 프로젝트들은 제안 발표 후 빠르면 발표 당일에 가장 우수한 점수를 받은 업체에 연락이 가게 된다. 지난 금요일에 제안 발표를 한 프로젝트면 월요일 오후엔 늦어도 발표가 났어야 하는데, 화요일 점심시간이 지날 때까지도 연락이 없었다. '다른 업체가 더 좋은 제안 내용을 가지고 와서 안 되었나?', '우리 발표에서 무엇이 부족했을까?', '내부 보고가 길어져서 발표가 늦어지나?'… 이런저런 생각을 하면서 보낸 하루가 너무 길게 느껴졌다. 퇴근 시간이 거의 다 되어서, 대표님이 제안 발표 결과를 업무 채팅방에 공유했다. 경쟁사보다 아주 높은 점수로 프로젝트 수주. 이렇게 줄 거였음 뜸 들이지 말고 좀 빨리 알려주지. 이직 후 첫 제안 발표가 좋은 결과로 마무리되어서 참 다행이다.
2024.03.19 -
오늘의 일기 - 제안 준비로 주말 도서관행 취소
어제 늦은 저녁부터 정신을 차리고 제안서에 다시 몰두했다. 제안 컨셉 부분을 다시 정리하고, 빠져있는 몇 가지 아이디어를 다시 그렸다. 머리가 돌아가지 않을 때는 잠시 침대에 몸을 뉘어보기도 하고, 집 앞에 잠깐 산책을 다녀오기도 했지만, 정신은 항상 노트북에서 1미터를 벗어나지 않았다. 제안서 정리하느라 주말 도서관행도 취소했다. 오늘까지 반납해야 하는 책은 일주일 연장 카드로 연체는 겨우 막을 수 있었다. 이번 제안서는 올해 작업한 제안서 중에 가장 아기자기하고 귀여운 녀석이 될 것 같다.
2024.03.17 -
오늘의 일기 - 예정에 없던 제안 발표를 하고 왔다
2주간 열심히 준비한 제안 발표가 있는 날이다. 원래 PT(제안 발표)를 하기로 했던 후배가 새벽부터 아팠다며, 오늘 PT 진행이 힘들겠다고 했다. 그렇게 후배 녀석을 반차로 집으로 돌려보냈다. 계획에 없던 PT지만, 같이 진행했던 제안 내용이라 정리만 하면 발표는 어렵지 않겠다고 생각했다. 그러고 보니, 이직하고 PT를 처음 하는 상황이네. 후배가 PT할 때 같이 참석해서 까다로운 질문 세례를 풀어줄 생각만 하고 출근했다가, 갑자기 PT 발표 준비라니… 발표 준비를 하다 보니 시간이 부족해서 점심은 건너뛰었다. PT 30분 전에 도착해서 마지막으로 원고를 점검하고, 쏟아질 질문들을 예상했다. 오랜만에 한 PT였지만, 제안을 준비하면서 생각했던 개인적인 생각과 프로젝트의 방향성에 대해 준비한 내용을 차분..
2024.03.15 -
오늘의 일기 - ChatGPT 4.0 좀 더 힘을 내봐!
제안 아이디어를 ChatGPT에 물어보는 멍청이가 여기 있다. ChatGPT 4.0 유료 버전에서도 갑갑함을 다 해결하지 못하고 있다. 뭐야? 인공지능도 별수 없네. 막혀있는 이 부분 시원하게 뚫어줄 인공지능이 필요해. 제안요청서 넣으면 제안 컨셉, 제안 아이디어, 설득 논리 담아서 멋지게 제안서 문서까지 만들어주는 그런 인공지능은 멀었나? 그게 존재하는 순간에 난 무엇을 하고 있을까? 제안 아이디어 더 내어보자. 토닥토닥
2024.03.12 -
오늘의 일기 - 바닷물에 첨벙첨벙
아직은 춥겠지? 그래도 시원한 바닷물에 첨벙첨벙 머리를 감고 싶은 그런 날이다. 동시에 진행하는 제안과 제안서 제출과 동시에 다음 제안을 준비해야 하는 일정이 생각보다 길어지면서 머릿속에 정리되지 않은 생각들이 쌓여있는 그런 느낌이다. 종이를 꺼내 놓고 다음 주 진행 일정들을 정리했다. 책상 앞에서 제안 아이디어 내는 것도 힘든데, 고속도로를 타야 하는 출장이 3건이나 잡혀있다. 다음 주도 무사히.
2024.03.09 -
오늘의 일기 - 제안 시즌에 드는 생각
제안 시즌이다. 이번 주에도 2개의 제안서를 쓰고, 협력 회사의 제안서에 아이디어를 보탰다. 나라장터에 제안요청서를 올리는 기관, 단체들은 제안서 제출에 필요한 서류가 매우 매우 많다. 기본적으로 회사의 신용과 관련된 서류와 내부 인력 자료들. 전년도 실적 자료와 기타 자료들만 여러 가지. 거기에 제안 내용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50페이지가 넘는 제안 문서를 10부 출력해서 함께 제출해야 한다. 평가위원들을 위한 자료와 보관을 위해 필요하다고 하는데, 이게 만만치 않다. 출력해서 제본된 형태로 10부를 챙기면, 무게도 장난 아니고, 출력과 제본에 들어가는 비용 역시 만만치 않다. 디지털 시대로 많은 기업에선 결재 서류도 종이를 없애고 있는데, 이렇게 종이를 낭비하는 게 맞는지 모르겠다. 제안 시즌에 이런..
2024.03.08 -
오늘의 일기 - 밤에 보는 공단 사진
지금까지 살아온 거주지가 공장과는 거리가 있었다. 유명 공원이 가까이 있던 산 아래도 살아보고, 전투 비행단 근처에도 살아보고, 대부분은 도심의 주택 단지에서 살았다. 그래서 공장에 대한 이미지를 막연하게 그리고 있었는데, 출장으로 여수산업단지를 다녀오고 그 이미지가 크게 틀렸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아파트 몇 개 단지가 들어갈 정도로 큰 산업단지는 무조건 차로 이동하게 되어있었고, 야간 촬영을 위해 해가 진 이후에 공단에 들어섰을 때는 미래 도시의 모습을 보는 것처럼 환하게 공장 건물들이 불을 밝히고 있었다. 스마트폰으로 담아보고 싶었지만, 허락되지 않았고, 장경을 눈으로만 담아올 수밖에 없었다. 최근 다른 제안으로 공장과 산업단지를 사진으로 보고 있는데, '공장의 저 많은 불빛 누군가는 밝히고 있겠지?..
2024.03.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