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줄일기(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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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일본 다른 일본 - 글 김경화 / 일러스트 김일영
대한민국의 대통령은 삼일절 기념사에서 일본을 '협력 파트너'라 칭하고, 천안의 한 목사는 일본이 좋다며 삼일절에 일장기를 아파트 베란다에 걸었다. 제때 끝내지 못한 숙제가 무거운 과제가 되어 아직까지 전 국민을 피곤하게 만드는 2023년의 삼일절에 일본에 관한 책으로 이 녀석을 골랐다. '같은 일본 다른 일본'에서는 미디어 인류학자로 오랜 시간 일본에서 '이방인'으로 살아온 작가의 일본 사회, 문화, 그리고 미디어에 관한 생각을 엿볼 수 있다. 그중 개인적으로 가장 흥미있었던 부분은 우리나라에서 삐삐로 일본에선 포케베루(Pocket Bell의 일본식 표현) 무선 호출기(Pager)에 관한 부분이다. 비슷하게 시작된 무선 호출기 서비스에서 숫자를 암호(ex. 1010235:열렬히 사모)처럼 쓰던 초기 서비..
2023.03.09 -
하루에 커피는 두 잔까지
불면증으로 고생했던 때를 생각하면, 하루 종일 머리가 띵했던 그때가 생각나 아직도 가슴이 답답하다. 불면증으로 머리가 띵할 때면 습관적으로 커피를 찾았다. 불면증의 원인이 커피는 아니었지만, 보리차처럼 습관적으로 많이 마신 커피가 몸에 좋을 리 없었다. 공복에 마신 커피는 위산 과다 분비로 소화 장애를 가져왔고, 소화 장애로 쉬이 잠들지 못하는 날이 늘어나면서 불면증도 심각해졌다. 요즘은 커피를 하루 두 잔까지만 허락하고 있다. 오전에 한 잔, 오후에 또 한 잔.
2023.03.08 -
기이현상청 사건일지 - 이산화
독특한 제목에 끌려서 이 책을 집어 들었는데, 읽는 내내 한국판 MIB(Men in Black) 영화를 보는 것 같다고 생각했다. 우리 주변에 살아가는 외계인들을 일반인들을 알지 못하게 지켜보는 비밀 조직 MIB와는 다르게, 이 사건일지의 화자는 기이 현상에 대응하기 위해 만들어진 '기이 현상청'이란 국가 기관에 소속된 공무원으로 외부 하도급 업체와 협력해서 가능한 조용하게 기이 현상들을 조사하고 문제를 해결해 나간다. 지금 하는 일이 지루한 사람이 있다면, 이 상상력 넘치는 공무원의 세계로 이직을 추천해 주고 싶다. 난 아님. 지은이 : 이산화 제목 : 기이현상청 사건일지 출판사 : 안전가옥 출판 연도 : 2022. 04. 페이지 : 총 290면
2023.03.07 -
요즘 나의 리츄얼 - 3km 걷기
누워 있으면 수용성 우울증은 허벅지부터 어깨를 지나 머리까지 쉽게 퍼진다고 믿는다. 조금씩 몸을 움직이면서 우울증을 발아래 묶어 두려고 노력 중이다. 힘든 발걸음이라도 옮기려고 약 3km 산책 코스를 개발했다. 그날의 기분에 따라 조금씩 경로가 바뀌긴 해도 매일 지나는 거리에서 계절의 변화를 눈치챌 수 있게 되었다.
2023.03.06 -
우리에게 허락된 미래 - 조해진
조용히 집에서 책 한 권 읽으면서 주말을 보냈다. 소설 속에서 조해진 작가님이 초대한 '미지의 공간'으로 순간 이동이라도 할 것 같아 현관을 나가지도 못했다. 아래는 책에서 꼽은 한 문단. 우리에게 허락된 가장 먼 미래. 그때 우리의 모습을 그는 상상하고 있을 것이다. 내가 지금 그렇듯. 그때가 오면 우리가 다시 만날 수 있을까. 설혹 다시 만난다 해도, 만나기 전까지 보고 싶고 감각하고 싶고 사랑을 나누고 싶었던 순간들을 욕망 상태로만 머물다가 사라진 후일 테니, 그 미래의 만남은 지나간 시간의 절박함을 보상해줄 수는 없을 터였다. P. 131 지은이 : 조해진 그린이 : 곽지선 제목 : 우리에게 허락된 미래 출판사 : 마음산책 출판 연도 : 2022. 01. 페이지 : 총 216면
2023.03.0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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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3.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