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줄일기(413)
-
오늘의 일기 - 가을이 찾아온 아침
10월의 첫날. 임시 공휴일로 지정된 날이라 여유 있게 일어났다. 새벽엔 가을의 도래를 알리는 비가 추적추적 내렸고, 거짓말처럼 하루 사이에 기온이 10도 떨어졌다. 눈치 보지 않고 카디건을 입을 수 있는 계절이 되었다. 가을이었다. 🍂
2024.10.01 -
오늘의 일기 - 재정비 시간을 갖고 돌아오겠습니다
2023년 3월에 시작한 한줄일기를 잠시 쉬어가려고 한다. 이렇게 이야기해 봐야. 구독자는 없고, 검색을 통해서 우연히 방문한 사람들이 대부분이라 이 내용을 유심히 볼 사람도 없지 않을까? 그래도 400여 일 동안 매일 한 줄을 남겼던 일기장이라 그냥 덮어두긴 뭐하고, 짧은 공지 정도는 올려주는 게 좋겠지. 잠시 나를 다시 돌아보고 다시 일기장을 열어야겠다.
2024.04.30 -
오늘의 일기 - 난 아무래도 주 4일 근무제가 체질인 것 같아!
이번 주 왜 이렇게 힘들지? 제안 준비로 주말 출근해서 그런가? Yes! 먼 출장이 있어서 그런가? Yes! … 그렇군. 주말 하루를 반납하고, 월요일부터 무지 달려서 금요일이라 체력이 고갈되었구나. 이번 주말엔 좀 쉬면서 체력을 다시 올려야겠다. 아무래도 주 4일 근무제가 나에겐 더 맞는 것 같아. 다행인 건 5월 중 세 개의 주간엔 4일 근무가 가능하니까 조금 희망을 가져봐야겠다. 5월 1일 근로자의 날, 5월 6일 어린이날 대체 공휴일, 그리고 5월 15일 석가탄신일. Ye~.
2024.04.19 -
오늘의 일기 - 애플 환경에 최적화된 이어폰 Sony LinkBuds
블루투스 이어폰의 한 가지 불편함을 꼽자면 여러 디바이스를 활용할 때 연결이 매끄럽지 않다는 점이었다. 아이폰에 연결해서 쓰던 이어폰을 맥북에 연결해서 쓰려면 아이폰에서의 연결을 끊고 다시 맥북에 연결해야 하는 번거로움이다. 다시 아이폰으로 연결할 때도 맥북과의 연결을 끊고, 다시 아이폰으로 붙여야 한다. 주말에 득템한 LinkBuds를 오늘 사무실 맥북에 처음 물렸다. LinkBuds는 멀티 포인트 연결이 가능해서 아이폰과 맥북에 동시에 연결할 수 있었다. 맥북에서 작업하면서 음악을 듣고 있다가 아이폰으로 전화를 받았는데, LinkBuds가 자연스럽게 아이폰에 물려서 통화가 가능했다. 근데, 이 전환 과정이 애플의 에어팟보다 더 매끄럽게 연결되는 바람에 이어폰을 끼고 있는지 모르고 아이폰을 얼..
2024.04.18 -
오늘의 일기 - 식세기(식기세척기)가 일상으로 들어왔다
집에서 설거지를 담당하고 있다. 제안서 준비로 야근하고 돌아와도 설거지를 마쳐야 잠자리에 들 수 있고, 아침 먹은 식기들도 설거지를 마쳐야 출근할 수 있다. 그래도 그렇게 불편함이 없다. 가족들이 식기세척기 구입을 여러 차례 제안했지만, 그걸 반대한 사람은 나니까. 설거지하면서 주요 뉴스를 팟캐스트로 듣거나, 아이패드로 드라마를 시청하기도 한다. 설거지는 어쩌면 팟캐스트를 청취하거나 OTT를 시청하기 위한 핑곗거리일지도 모르겠다. 암튼 식기세척기가 우리 집 부엌에 설치가 되었고, 오늘 테스트로 설거지를 진행했다. 사실 불안해서 초벌 설거지로 95% 이상 다 씻은 그릇들을 식기세척기에 넣고 돌린 거다. 설거지 프로세스에 내가 개입할 수 있는 부분이 줄어든 건 사실이지만, 새로 바뀐 프로세스가 아직..
2024.04.17 -
오늘의 일기 - 장거리 출장은 힘들어
최근 수주한 프로젝트의 킥오프 미팅이 잡혔다. 문제는 사무실에서 고속도로를 타고 약 2시간 30분 거리에 광고주가 있다는 점. 미팅 시간을 협의하는데, 10시와 16시가 옵션으로 제시되었다. 휴… 오전 10시에 미팅을 하려면, 회사 동료를 몇 시에 만나야 하는 거지? 어쩔 수 없이 16시로 미팅 시간이 결정되었다. 조금 이른 점심을 먹고 대표님 차에 올라 미팅 시간에 늦지 않게 도착하기 위해 달렸다. 프로젝트 수주 후 첫 미팅이라 조율해야 할 내용도 많고, 결정해야 할 사항도 많았다. 그렇게 회의 시간이 1시간 30분이나 되었고, 회의를 마치고 다시 대표님 차에 올랐을 땐 장거리 이동족들의 퇴근 시간에 딱 걸렸다. ‘오늘 안에 서울로 돌아갈 수 있을까?’ 걱정했지만 다행히 오늘 안에 돌아왔고, ..
2024.04.16 -
오늘의 일기 - 제안서 작성 시 인공지능에 도움받는 방법
콘텐츠 마케터로 살아오면서 떼어낼 수 없는 단어가 있다. '제.안.' 모든 프로젝트의 시작은 '제안'에서 시작된다. 연말연시엔 항상 제안서의 늪에 빠져서 보내기를 매년 반복하고 있다. 오늘도 제안서를 하나 제출했다. 인공지능이 등장하고 최근 제안서 제작 방식에 조금 차이가 생겼다. 처음 ChatGPT가 등장했을 때, 제안의 주요 방향을 설명하고 제안서 작성에 도움을 받아볼까 했지만, 현실은 이상에서 너무 멀어 보였다. 최근 MS의 Copilot을 맥북에 설치하고 제안서에서 몇 가지 도움을 받는 경우가 생겼다. 샘플 이미지 제작제안 내용이라 실제 촬영이 어려운 사진이 필요한 경우가 있다. 아주 구체적이고 디테일한 사진 이미지. 이 부분 내가 필요한 내용을 Copilot에서 아주 구체적으로 설명하..
2024.04.15 -
오늘의 일기 - Sony Linkbuds 득템
주요 서식지가 애플 생태계라 이어폰도 자연스럽게 에어팟을 쓰고 있다. 애플의 줄 이어폰 이어팟을 쓰다가 자연스럽게 에어팟 2세대 2대와 에어팟 3세대로 넘어왔다. 아이폰을 주로 쓰면서 집에선 아이패드로 영상을 즐기고, 사무실에선 맥북으로 작업하다 보니 애플 기기 간에 끊김이 없이 이어폰 연결을 주고받는 상황에 너무 익숙해졌다. 귀도 편하고 이용에 불편함은 없다. 아주 가끔 귀가 시린 겨울철엔 귀를 덮는 Sony의 헤드폰을 가끔 써주고, 운동에 최적화된 Sony의 무선 이어폰도 몇 개 이용하기도 했었다. 그러다 오늘 Sony의 Linkbuds를 득템하게 되었다. 도넛처럼 가운데가 뻥 뚫린 디자인 때문인지, 개방형이라 주변 소음을 필터 없이 귓속으로 전달해 주는 성능 때문인지 최근 큰 폭이 할인이 이어지고 ..
2024.04.14 -
오늘의 일기 - 날씨 좋은 주말엔 출근을...
아주 오랜만에 주말 출근을 했다. 월요일까지 제출해야 하는 제안서의 기획 파트가 매끄럽지 않아서 디자인 담당하는 본부장님과 둘이 함께 이 부분 마무리해 보자고 결의하고 주말에 사무실로 나섰다. 오늘따라 날씨는 왜 이렇게 좋은지. 버스 창밖으로 지나가는 풍경도, 지하철 기다리면서 마주하는 풍경도 완전 봄이다. 봄. 본부장님과 이렇게 저렇게 조율하고 문서를 수정하니 해는 어느새 져버렸다. 봄이 다 지나간 것 같은 아쉬움이 있었지만, 그래도 충전을 위해 내일 일요일 하루가 남아있는 상태다. 이름처럼 짧은 봄을 이렇게 놓쳐버리면 안 될 것 같다.
2024.04.13 -
오늘의 일기 - 이메일은 어디서 실종되는가?
팔로우업 하는 프로젝트 메일 하나를 놓쳤다. 과연 이 메일은 어디서 실종이 되는가? 해당 메일을 전달받고 히스토리를 살펴보니, 범인은 또 [ 전체 회신 ]을 눌러야 할 타이밍에 [ 회신 ]을 눌러 메일을 한 사람에게만 보냈다. 이메일은 인터넷에서 가장 기본적인 커뮤니케이션 도구인데, 우리나라에선 이걸 제대로 가르치는 곳이 없는 것 같다. 중 고등학교 정보 시간에 이런 내용을 필수 항목으로 넣거나, 대학 신입생 필수 교양 과목에 넣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진짜 많이 양보한다면 사회생활을 처음 시작하는 신입사원들을 대상으로 이메일 활용법을 제대로 교육해야 하지 않을까? 이메일을 이용한 커뮤니케이션이 기본이고, 매우 쉬워보이기 때문에 '뭐… 그런 것까지 가르쳐야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은 것 같은데..
2024.04.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