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미디어(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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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일기 - 전단지에 빠진 사람들
오랫동안 콘텐츠 마케터로 일하면서 다양한 플랫폼을 만났다. 블로그, 트위터,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유튜브… 새로 만나게 되는 플랫폼은 광고주 채널보다 개인 채널로 먼저 활용해 보고 광고주에게 어떻게 이용하면 도움이 될지를 고민하고 제안했다. 그렇게 다양한 플랫폼을 만나왔지만, 개인적으로 적응을 못 한 채널이 인스타그램과 유튜브. 문제는 요즘 가장 주목받는 채널이란 점이다. 인스타그램은 초기 예쁜 사진을 공유하는 채널이었다가 우리나라에 이슈가 될 때는 이미 디자인된 이미지들이 공유되는 채널이 되었다. 문제는 빠르게 소비되는 사람들의 스크롤에 대항하기 위해 더 시선을 끄는 디자인이 강조되다 보니 이제는 그냥 각양각색의 전단지 묶음을 보는 것 같아 이용을 주저하고 있다. 유튜브 역시 유용한 영상 콘텐츠를 언..
2024.04.08 -
오늘의 일기 - 예쁜 안경을 사볼까?
소셜 미디어에서 추천 상품으로 안경을 보여주는 경우가 많아졌다. 그 광고를 클릭해서 이것저것 예쁜 안경들을 살펴보게 되니, 다른 안경도 추천 제품에 뜨고 또 살펴보게 된다. 소셜 미디어의 광고 알고리즘이 이렇게 무섭다. 근데 더 무서운 게 뭔지 아나? 광고에서 본 그 안경 사고 싶어졌다는 사실이다. 지금 쓰는 안경이 좀 오래 쓰긴 했지. 그런데 안경이란 게 옷이나 신발보다 더 크게 내 인상을 좌우하는 아이템이다 보니, 직접 착용해 보지 않고, 인터넷에 올라온 예쁜 이미지만 확인하고 덜컥 구입할 수는 없잖아. 인터넷에서 본 상품을 직접 쇼룸 매장을 방문해서 착용해 봐야 할 것 같다.
2024.01.18 -
오늘의 일기 - 기승전'커머스'
친구들과 소식을 주고받던 소셜 미디어에 어느새 '쇼핑' 버튼이 추가되었다. 멀리 떨어져 계신 부모님과 안부를 나누던 메신저에도 '쇼핑' 탭이 추가 되었다. 뉴스를 즐겨보던 포털 서비스에도, 드라마 요약 영상을 보던 영상 서비스에도, 동호회 친구들과 운동량을 비교하던 모바일 운동 앱에도 빠짐없이 '쇼핑'이 추가 되었다. 모든 서비스가 쇼핑과 커머스로 귀결되는 느낌이다. 우리의 추억에도 '쇼핑'이 추가되겠지?
2023.12.04 -
오늘의 문장 - 소셜 미디어는 정말 우리를 바보로 만들었나?
최근 발생한 상식적이지 않은 사건들, 우리 주변의 상황에 대한 이해할 수 없는 반응을 경험할 때마다 그런 생각을 했다. 일베와 같은 인터넷 커뮤니티가 사람들을 멍청하게 만드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 말이다. 그런 커뮤니티가 없어진다면 멍청했던 그 사람들 멍청함에서 탈출하게 되지 않을까? 하지만 그런 커뮤니티가 쉽게 사라지지도 않을 것이고, 그렇게 된다고 사람들이 똑똑해지는 일은 더 없을 것이란 걸 잘 알고 있다. 미용실에서 읽은 잡지의 한 문단이 참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 하루였다. ❝사람들은 소셜 미디어 때문에 멍청해지는 것이 아니었다. 우리는 모두 원래 멍청했다. 다만 그 시절에는 우리의 멍청함을 세상에 적극적으로 알릴 플랫폼이 없었을 따름이다. 소셜 미디어가 등장하자 우리는 서로가 멍청한 존재라는 사..
2023.08.26 -
Threads가 주는 피로감의 원인
난 고작 50여 명 팔로우했는데, 인플루언서 5,000명을 내 타임라인에 들어와서 떠들고 있어. 절대 팔로우할 것 같지 않은 사람들 사이에서 에너지 다 빼앗기는 느낌이야. -_- 피곤해!!
2023.07.08 -
Meta의 저력을 확인한 Threads 서비스 오픈
경쟁 서비스의 헛발질이 쉬지도 않고 이어질 때 그때를 놓치지 않고 서둘러 출시한 서비스가 오늘 공개되었다. 원래 공개 계획보다 14시간이나 앞당겨서 한국 시각으로 출근 시간에 똬! 공개된 그 서비스 바로 Threads 다. 초대장을 클릭해서 Threads 앱을 설치하면 아주 간단한 몇 가지 단계를 거쳐 세팅이 완료된다. Instagram 계정으로 로그인 Instagram 설정 가져오기 Instagram 친구 추천 … 세팅 완료! 인스타그램 실제 사용자들 입장에서 손 쉽게 가입할 수 있는 앱이라 그런 지 서비스 공개 7시간만에 1천만 가입자를 확보할 수 있었다. 정말 대단하다. 발빠른 기업들은 벌써 Threads 계정을 생성해서 초기 오픈빨을 받고 있다. 국내 기업들 역시 오픈 첫 날 마케터 업무 +1 기..
2023.07.06 -
난 어떤 유형? 블로그형 인간 vs 트위터형 인간 vs 인스타형 인간
도메인 등록이었다. 한줄일기를 시작하게 된 건. 1jul.com 이란 짧고 기억하기 좋은 도메인을 득템했는데 이걸 어떻게 이용할까 하다 블로그를 (다시) 시작한 거다. 1jul[한줄]로 발음하는 특성을 살려서 텍스트 한 줄만 올리는 트위터 아류 서비스를 만들어 볼까? 아니면 긴 주소 짧게 한 줄로 줄여주는 Shorten URL 서비스로 활용할까? 고민했다가 ‘한줄일기’ 블로그로 결정했다. 그 이후는 일사천리였다. 개인 도메인을 사용할 수 있는 무료 서비스? 선택지가 많지 않았다. 빠르게 티스토리로 결정했고, 티스토리에서 제공하는 기본 스킨 중 가장 깔끔한 Portfolio 스킨을 활용하기로 했다. 그리고 한줄일기에 잘 어울리는 보조적인 채널로 트위터와 인스타그램에 계정을 확보했다. 이렇게 한줄일기 블로그..
2023.05.19 -
아무튼, 트위터 - 정유민
오랫동안 IT업계에 몸담고, 콘텐츠 마케터로 일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소셜 미디어의 흥망성쇠를 지켜보게 되었다. 블로그, 트위터,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유튜브, 틱톡으로 이어지는 흐름. 그 사이사이에 반짝 떠올랐다가 아주 빠르게 가라앉은 수많은 소셜미디어가 있었다.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소셜미디어라면 당연히 트위터와 블루스카이가 아닐까? 일론 머스크가 트위터 인수를 마치고 약 6개월이 지났을 뿐인데, 지금의 트위터는 그 이전과 너무 다른 모습을 하고 있다. 그런 트위터를 떠나는 사람들이 하나둘 늘어나고 있고, 그 사람들이 다음 목적지로 생각하는 게 블루스카이다. 물론 재미있는 사실은 지고 있는 트위터와 새롭게 떠오르는 블루스카이 이 두 서비스에 교집합에 잭 도시(Jack Dorsey)가 있다. 트위터의..
2023.05.06 -
착한 소셜미디어는 없다 - 조현수
하루 하나씩 일기와 읽은 책에 대한 짧은 의견(서평이라고 하기엔 너무 부족한)을 포스팅하고 있다. '그래, 오늘은 이 책을 주제로 풀어볼까?', '오늘 있었던 이 사건은 일기로 남겨두어도 좋겠는데.'라고 시작했던 포스트가 생각만큼 잘 풀리지 않고 산으로 가는 경험을 자주 한다. 처음 시작할 땐 이 정도면 엄청 재미있겠다고 생각하지만, 글이 마무리 될 땐 처음 기대에 미치지 못해 다른 주제를 찾게 되는 경우가 그렇다. 아마 저자도 그렇지 않았을까? Thesis Statement를 '소셜미디어가 우리의 삶, 우리의 민주주의 사회에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 알아보고, 대처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자.'로 시작하지 않았을까? 그런데, 책의 큰 3장을 각각 소셜 미디어의 문제점 / 소셜미디어로 흔들리는 민주주의..
2023.04.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