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OK(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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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트렌드 읽는 습관 : 기술의 흐름을 읽고 이용하는 법 - 김지현
매일 아침 한줄일기 블로그에 글을 쓰기 위해 노트북을 연다. 노트북을 열면 우선 지난 24시간 동안 쌓여있는 뉴스레터들을 읽는 것부터 시작한다. 뉴스레터는 G메일에서 미리 지정해 둔 주제별로 분류가 되어 정리되어 있다. 재미난 기사나 새로운 서비스를 접할 수 있어서 뉴스레터를 좋아한다. 다음으로는 Daum과 Naver 메인에 노출되는 주요 IT 뉴스를 살펴본다. 회사에서 보도자료로 뿌린 내용도 있지만 IT 기술에 대한 심층 취재나 IT업계 주요 인물 인터뷰 등을 뉴스 미디어를 통해서 주로 확인하고 있다. 그리고는 소셜 미디어에서 화제가 되고 있는 주요 이슈들을 확인하는 것으로 나름의 IT 트렌드를 살피는 리추얼로 삼고 있다. 이 책도 이런 리추얼 중에 저자가 직접 소개한 페이스북의 출간 소식을 보고 읽게..
2023.05.26 -
마음을 움직이는 일 : 브랜딩 에세이 - 전우성
콘텐츠 마케터로 가장 어려웠던 경우는 업무 관련된 것보다 그 외적인 부분이었다. 예를 들면, 이 업계를 잘 모르는 어르신이나 아이들에게 내가 하는 일을 설명하는 경우. 내 일을 쉽게 설명하려고 노력하지만 대부분 고개를 끄덕끄덕하면서 얼굴엔 물음표가 여러 개다. 브랜딩 디렉터로 일하는 저자는 자신의 업을 한마디로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일(책 제목)'이라고 했다. 내 설명을 듣고 내가 하는 일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그분들은 이 설명을 제대로 이해할 수 있을까? ㅎㅎ 이 책에는 '브랜드'에 관한 저자의 고민이 진솔하게 담겨있다. 100개가 넘는 챕터를 300여 페이지에 담다 보니, 짧은 건 한 장에 다 들어갈 정도다. 각 챕터의 글 길이를 보면 현업을 진행하면서 노트에 남긴 메모들이 이 책의 근간이 되지..
2023.05.24 -
어쩌다 디자인 - 장영진
제안서를 쓰다가, 새로운 프로젝트를 진행하다 막히는 부분이 나올 때가 있다. 이럴 땐 책장에 꽂혀있는 이전 책들을 다시 꺼내 읽는다. 책엔 북마크 해 둔 표시나, 포스트잇으로 붙여둔 메모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막혔던 제안서나 프로젝트를 마무리할 수 있는 동력을 얻는다. '어쩌다 디자인'은 디자이너로 프로젝트 중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상황을 만날 수 있다. 그리고 저자가 그런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을 살짝 공유한다. 디자이너는 아니지만 비슷한 상황을 경험했던 터라 저자의 대처 방법에 공감을 보내면서 읽었다. 얼마 전부터 사람들이 콘텐츠를 보다 쉽고 간단하게 제작하고, 이를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서비스를 고민하고 있다. 지금까지 다양한 콘텐츠 플랫폼을 테스트해 보고, 실제 운영을 했다. 지금까지의 경험을 새로운..
2023.05.22 -
라이팅 클럽 - 강영숙
모든 문화는 시대를 반영한다. 영화, 음악이 그렇듯 소설도 그 시대 사람들이 좋아하는 방식으로 진화를 거듭하지 않나. 최근 소설을 읽으면서 예전 교과서에 등장했던 소설의 차이점을 발견하고 있다. 예전 국어 교과서에서 읽었던 그러니까 내 나이와 비슷하거나 그보다 오래된 소설들의 경우 소설의 앞부분에 소설의 배경, 등장인물, 인물 간의 갈등 상황 등이 친절(?)하게 설명되어 있었다. (물론 그렇지 않은 소설도 있었을 것이다) 주인공은 어떤 성격에 어떤 외모를 가졌는지, 어떤 배경에서 누구와 자랐으며, 현재 어떤 어려움이 그를 괴롭히고 있는지 등 소설을 읽는 데 불편함이 없도록 초반 설명이 끝나야 비로소 이야기를 시작했던 것 같다. (물론 그렇지 않은 소설도 있다) 최근 소설에선 소설의 재미를 위해서 이런 스..
2023.05.20 -
언러키 스타트업 - 정지음
스타트업을 배경으로 하는 소설책이 (적어도 나에게) 재미있는 건 소설에 등장하는 인물들을 실재하는 사람들에 대입하기가 쉬워서가 아닐까 생각했다. 전 직원이 4명이었던 회사도 다녀보고, 5명인 회사도 다녀본 경험이 있다. 그런 작은 스타트업이 어떻게 성장했는지 똑똑하게 기억하는 사람으로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봤다(고 생각한다). 때로는 사수로, 후임으로, 동료로 만나기도 했고, 클라이언트나 그 미친 XX로 만나기도 했던 사람들을 소설에서 만날 수 있었다. '언러키 스타트업'이란 책도 사실 생각으로 골랐던 책인데, 여기 등장인물들 중 대표란 사람은 음… 쉽게 만날 수 있는 그런 레벨이 아닌 인물이다. 구체적으로 다 이야기하면 큰 스포일러가 되니까, 성 인지 감수성과 공감 능력이 매우 부족하지만 자존심은 매우 ..
2023.05.18 -
일기 쓰는 법 : 매일 쓰는 사람으로 성찰하고 성장하기 위하여 - 조경국
서점을 방문하면 매번 비슷한 코스로 순회한다. 일단은 신간 코너. 최근 출판 동향을 살필 수 있고, 다른 사람들은 어떤 책을 읽는지 살펴볼 수 있다. 다음으로 업계 관련 서적 코너. 최근 소셜미디어를 통해서 확인한 업계 지인들의 출판물, 최근 기술 동향에 관한 서적들을 천천히 살펴보고 필요한 것을 주워 담는다. 그러고 나서 소설, 에세이 코너로 간다. 긴장을 풀고 쉽고 편하게 읽을거리를 찾는다. 이때 아무튼(위고, 제철소, 코난북스) 시리즈와 땅콩문고(유유) 시리즈의 신간도 빠짐없이 살펴본다. 마지막으로 잡지 코너로 가서 해외잡지에 주요 이슈들을 살펴보는 것으로 순회를 마무리한다. 『일기 쓰는 법』은 매번 제목을 유심히 보면서도 선뜻 열어보지 않았던 책이다. 일기는 나도 꽤 오랫동안 쓰고 있다고 자만해서..
2023.05.16 -
상대적이며 절대적인 고양이 백과사전 - 베르나르 베르베르
고양이와 함께 동거한 경험은 없지만 매주 일요일 TV 동물농장을 빼놓지 않고 보는 애청자 입장에서 어린 시절 난 고양이에 대해 아주 단단히 오해하고 있었단 것을 알고 있다. 주변 어른들이 하는 이야기나 미디어를 통해서 보고, 들었던 내용 때문인지 애초에 길고양이를 ‘도둑’고양이라고 부르는 사회에서 자라나서인지 모르겠지만 고양이는 주변에서 쉽게 만날 수 있으면서도 심리적으로 친해지기 어려운 동물이라고 생각했다. 왜 아무것도 훔친 게 없는 길고양이를 ‘도둑’으로 몰았던 걸까? (아마 야행성 동물이라 도둑으로 비유했던 게 아닐까 싶긴 하다.) 치명적인 매력으로 사람들의 마음을 훔친 원죄로 붙은 악명인 걸까? 지금 길고양이를 그렇게 부르는 사람이 있다면, 주변의 따가운 눈총을 견뎌내야 하겠지? 도도하고 자기중심..
2023.05.14 -
편지 쓰는 법 : 손으로 마음을 전하는 일에 관하여 - 문주희
카톡과 이메일 덕분에 잊어버리고 살고 있지만, 학교 다니는 동안 꽤 많은 편지를 주고받았던 (옛날) 사람이다. 매일 보는 친구에게, 졸업할 때 은사님께, 멀리 떨어져 연락이 힘들었던 때 부모님께, 그리고 사랑하는 연인에게. 종이를 빌려 삐뚤빼뚤 눌러쓴 편지로 마음을 전했었다. 이제는 몇 번의 화면 터치로 그런 마음을 전할 수 있게 되었지만, 예전 편지만큼 깊이는 없어진 것 같다. 다들 잊고 지내지만 편지 쓰는 방법이 책으로까지 정리될 내용인가 싶었다. 책을 읽기 전까지는. 책을 읽으면서 내가 잊어버린 게 편지 쓰는 방법이 전부가 아니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감사, 존경, 사랑을 전하는 방법도 잊어버리고 있었던 나를 발견할 수 있었다. 이 책은 편지 가게 글월(편지 가게라니 신기하지?)를 운영하는 작가가 ..
2023.05.12 -
일상 속 스마트한 선택을 위한 '알고리즘 라이프' - 알리 알모사위
유튜브에서 자주 보는 댓글. ❝알고리즘이 날 이 영상으로 이끌었습니다. 좋은 영상 보고 갑니다.❞ 그리고 블로거들이 검색 유입이 줄어들면 이런 말을 하기도 하는데, ❝검색 알고리즘이 또 바뀌었나 봅니다. 블로그 유입이 반토막 났어요.❞ 자주 쓰면서도 정확하게 뜻을 설명하기 쉽지 않았던 단어 '알고리즘'에 꽂혀서 이 책을 골랐던 기억이 난다. 지금은 절판된 이 책의 한글 제목은 '알고리즘 라이프(Algorithmic Thinking in Everyday Life)'이지만, 원문 제목은 크게 달랐다. Bad Choices(나쁜 선택). 도대체 선택(Choice)과 알고리즘(Algorithm) 사이에 어떤 관계가 있을까? 알고리즘을 검색해 보면 다음과 같은 사전적 의미를 찾을 수 있다. 알고리즘 [algori..
2023.05.10 -
그냥 하지 말라 : 당신의 모든 것이 메시지다 - 송길영
걱정과 진심이 담긴 조언을 자주 듣는다. '취업 준비는 잘하고 있냐?', '앞으로 뭘 하려고 생각하느냐' 등등. 책을 읽거나, 산책하거나, 컴퓨터를 열어 블로그에 뭔가를 올리고 있는 게 그런 조언을 하는 사람들이 주로 보는 모습이니 그럴 거다. 이런 조언들은 주변 사람들뿐 아니라 가족들에게서도 흘러나오기 시작했다. 나도 이런 조언을 듣는 게 싫어서, 지금까지 내가 해왔던 일들을 정리하고, 지금까지 해 온 것 보다 더 오랜 시간을 하게 될 일을 찾기 위한 시간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실제로 그렇다(고 믿고 싶다). 콘텐츠 마케터로 광고주가 필요한 콘텐츠를 만들고, 광고주에 필요한 플랫폼을 구상하고 제작하는 일을 해왔다. 이제는 광고주 일이 아닌 내 일을 해보고 싶어졌다. 그런데 그 일을 누구랑 어디서 하는지..
2023.05.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