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몸뚱이가 고금리 이자를 요구할 때

2026. 6. 10. 20:27DIARY

요 며칠 몸이 무겁다. 가슴이 답답하고 점심을 먹어도 소화가 잘 안되는 느낌이다. 덜컥 겁이 나 자리에서 일어나 스트레칭을 해보니, 몸 구석구석이 뻐근한 게 아무래도 근육통 같다.

범인은 멀리 있지 않았다. 최근 물러 터진 몸을 구해보겠다고 아침저녁으로 시작한 푸쉬업 10개(오랜만에 하면 절대 가볍지 않다). 푸쉬업으로 뭉친 근육을 풀겠다며 미련하게 푸쉬업을 더 얹어 부지런히 근육을 괴롭힌 대가였다.

 

내 몸뚱이가 고금리 이자를 요구할 때 - 오운완 실패
사진: Unsplash 의 VD Photography

 

떨어진 체력을 키우려는데 체력이 달려서 힘들고, 없는 근육에 근육통이라니. 평소에 저축을 안 해뒀더니 근육통도 이자를 두둑이 붙여서 찾아오나 보다. 세상에 공짜는 없다지만, 내 몸뚱이마저 고금리 이자를 요구할 줄이야. 오늘 저녁엔 푸쉬업을 쉬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