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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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일기 - 퇴근 후 불멍의 시간
퇴근 후 집으로 돌아오면, 잠자리에 들 때까지 비슷한 루틴이 반복된다. 가족들과 저녁을 먹고, 하루의 피로를 풀기 위해 샤워를 마친다. 그리고 저녁 먹은 식기들을 설거지까지 마치면 각자 방으로 들어가고 오롯이 나만의 시간을 가질 수 있게 된다. 한줄일기에 일기를 쓰는 시간이 바로 이 시간이다. 그렇게 일기 쓰기까지 마치면 난 조용히 OTT를 열어서 몇 가지 조건에 맞춰 볼 만한 영화를 찾게 된다. OTT에서 볼만한 영화 찾기 조건 되도록 80분 이내의 한편짜리 완결된 영화를 찾는다. 시리즈물이라면 한 시즌이 넘어가지 않는 드라마를 찾는다. 시즌이 넘어간다면, 개별 영상이 30분을 넘지 않는 짧은 시리즈를 찾는다. 그렇게 영화를 찾으면 가족들의 시간을 방해하지 않기 위해 볼륨을 낮추고 영상을 재생한다. 소..
2024.03.18 -
한줄일기 매일 쓰기 프로젝트 340일 달성!
매일 한 줄이라도 일기를 남기자고 시작한 프로젝트가 300일을 넘어 340일을 맞이했다. 매일 저녁 노트북을 열고 짧게 하루를 기록하는 일을 이렇게까지 하게 될 줄 몰랐는데, 이렇게 된 이상 365일, 1년은 채워야겠다는 생각이 더 간절해진다. 개인적인 일상을 기록하는 일기라 특별한 정보도 없고, 재미도 없는데, 검색엔진을 통해 꾸준히 방문자가 증가하고 있다. 그리고 몇몇 키워드에서는 그 어렵다는 네이버 상위도 차지하고 있다. 몇 가지 원인을 찾을 수 있겠지만,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꾸준함이란 생각이 든다. 매일 하나의 포스트를 발행하며, 콘텐츠 피드를 매일 갱신하는 것. 예상할 수 있는 콘텐츠 업데이트 일정을 검색엔진에게 심어주는 것만큼 확실한 방법은 없다. 이것은 블로그 뿐 아니라 인스타그램, 유튜브..
2024.02.07 -
한줄일기 블로그 축하할 일 세 가지!!
지금 쓰고 있는 일기가 기술적인 오류 없이 발행된다면, 한줄일기의 300번째 일기로 등록될 것이다. 공식적으로 2023년의 마지막 근무일이기도 한 오늘, 한줄일기의 탄생 300일을 맞이해서 축하할 일이 생겼다. 그것도 세 가지나 말이다. 한줄일기 - 매일 일기 쓰기 프로젝트 300일 완료 지난 3월 4일에 시작한 매일 일기 쓰기 프로젝트가 300일 동안 누락 없이 잘 완료되었다는 뜻이다. 하루도 빼먹지 않고 매일 일기 발행하기는 쉬운 듯 어려운 프로젝트였다. 300일 동안 매일 일기 쓰기 프로젝트를 무사히 완료했고, 1년 동안 매일 일기 쓰기 프로젝트 종료까지 약 2개월 정도가 남아있는 뜻깊은 날이다. 앞으로 얼마나 오랫동안 이어가게 될지 모르겠지만, 300일은 매우 의미 있는 날이다. 비문투성이에 퇴고..
2023.12.28 -
혼자 보려고 쓴 '한줄일기', 누적 방문자 4만 명 달성!
지난 3월에 아주 우연히 시작한 한줄일기는 약 9달 만에 누적 방문자 4만 명을 돌파했다. 시간이 지나서 그 하루를 다시 기억하기 위해서 시작한 작은 기록들이 만들어낸 기대 이상의 놀라운 데이터다. 처음 시작할 때 '하루 한 줄'이라면 어렵지 않겠다고 생각했다. 그래도 300여 일(정확히는 300일에 보름이 부족한 285일) 동안 하루도 빠짐없이 일기를 올리는 게 쉽지만은 않았다. 재미있는 건, 혼자 보겠다고 만든 일기장에 방문자가 늘어나면 좋아하고, 사람들이 자주 찾는 키워드를 고민하는 나를 발견하게 된다. 사실 오늘 올리는 이 포스트도 키워드 상단을 선점할 수 있을지 테스트를 위한 포스트다. 테스트 성공 여부는 추후 공개! 지금처럼 부담감을 내려놓고, 하루 하나의 일기를 업데이트하면, 연말을 지날 때..
2023.12.14 -
오늘의 일기 - 멍 때리는 시간에 대한 그리움
재취업을 한 지 약 100일이 지났다. 다시 출퇴근이 있는 삶으로 생활 패턴이 바뀌고, 일기를 하루 한 줄이라도 기록하고 블로그에 발행하는 리추얼을 계속 가져가기 힘들 것 같다는 불안감이 있었다. 그도 그렇듯 아침에 출근해서 점심을 먹는 휴게 시간을 제외하고는 종일 모니터를 보면서 키보드를 두드리는 IT 쟁이는 집에 오면 자연스럽게 모니터, 키보드와 거리를 두는 삶을 살고 싶기 때문이다. 그래서 디지털과 밀당이 필요하다. 디지털을 멀리할 수도 없고 해서도 안 되지만, 적어도 가끔 멀어질 필요가 있다. 머리에 휴식을 주고 보다 창의적인 생각과 집중을 위해 때로 디지털과 멀어지는 습관이 필요하다. 디지털과 거의 함께 살다시피 하는 나조차도 의도적으로 디지털을 멀리할 때가 있다. 그렇게 멀리하면 온전히 나 혼..
2023.10.18 -
오늘의 일기 - 매일 일기 쓰는 시간
한줄일기에 업데이트하려고 노트 앱을 열자마자, 나는 책상 위에 쌓여있는 책들을 정리하고 싶은 충동을 느낀다. 아까 쌓아놓고 온 싱크대의 설거지가 더 재미있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구직 중에는 매일 다른 책을 읽으면서 한줄일기에 업데이트할 새로운 내용을 많이 확보했던 것 같다. 그런데 취업 후 이런 패턴이 완전히 달라졌다. 출근하면 업무 메일을 읽고, 처리해야 할 일들을 정리하고, 광고주가 요청한 디자인이 왜 적합하지 않은지를 설득하고, 또 메일을 보내고… 그렇게 점심시간을 잠깐 지나 다시 오후 근무 시간 또다시 업무 메일을 읽고, 디자인 요청해야 할 내용을 정리하고, 새로 오픈할 사이트의 세팅을 진행하고, 또 메일을 보내고… 그러면 어느새 퇴근 시간. 이런 루틴을 반복하다 보니 매일 일기를 한 줄씩 올리는..
2023.09.06 -
일기 쓰는 법 : 매일 쓰는 사람으로 성찰하고 성장하기 위하여 - 조경국
서점을 방문하면 매번 비슷한 코스로 순회한다. 일단은 신간 코너. 최근 출판 동향을 살필 수 있고, 다른 사람들은 어떤 책을 읽는지 살펴볼 수 있다. 다음으로 업계 관련 서적 코너. 최근 소셜미디어를 통해서 확인한 업계 지인들의 출판물, 최근 기술 동향에 관한 서적들을 천천히 살펴보고 필요한 것을 주워 담는다. 그러고 나서 소설, 에세이 코너로 간다. 긴장을 풀고 쉽고 편하게 읽을거리를 찾는다. 이때 아무튼(위고, 제철소, 코난북스) 시리즈와 땅콩문고(유유) 시리즈의 신간도 빠짐없이 살펴본다. 마지막으로 잡지 코너로 가서 해외잡지에 주요 이슈들을 살펴보는 것으로 순회를 마무리한다. 『일기 쓰는 법』은 매번 제목을 유심히 보면서도 선뜻 열어보지 않았던 책이다. 일기는 나도 꽤 오랫동안 쓰고 있다고 자만해서..
2023.05.16 -
기록하기로 했습니다 : 잊지 않으려고 시작한 매일의 습관 - 김신지
4월 23일 세계 책의 날. 라디오 북클럽 김겨울입니다(Apple Podcast 링크)에 소개된 책 중에 기억 나는 책이 있어 책장에서 2년 전 읽었던 김신지 작가의 '기록하기로 했습니다'를 다시 꺼내 읽었다. 김신지 작가는 방학이 끝나갈 무렵 한 달 치 밀린 일기를 쓰는 저랑 똑같은 사람이었다고 한다. 그러다 매일 일기를 쓰는 사람으로 바꿔준 다이어리를 만났다고. 5년 다이어리 그러던 어느 날, 미루기 대장인 저를 '매일 일기 쓰는 사람'으로 만들어준 다이어리가 나타났습니다. 어느 연말, 늘 그랬듯이 내년에는 다르게 살 수 있으리라는 희망에 부풀어 새로운 다이어리를 물색하고 있을 때였어요. 표지에 'ONE LINE A DAY'라고 쓰인 민트색 다이어리를 우연히 발견했습니다. 하루 한 줄? 그거라면 있으..
2023.04.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