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ARY(3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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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일기 - 9월 캘린더를 세팅하면서...
업무 일지용 다이어리에 9월 캘린더를 세팅했다. 금요일부터 1, 2, 3 … 순서대로 숫자를 채웠다. 그리고 주요 일정들을 하나하나 넣고 보니, 30일밖에 되지 않는 9월에 가족 행사도 있고, 월말엔 추석 연휴까지 끼어있다. 회사에선 새로 시작하는 프로젝트와 진행 중인 프로젝트에 공백이 우려되는 부분도 있고, 새로운 프로젝트로 미팅까지 잡혀있는 상황이라 9월 일정을 전부 예상하기도 벅찬 느낌이다. 그래도 큰 프로젝트 하나 끝을 보이는 상황이니까, 9월의 시작이 아주 매우 나쁘지만은 않다고 생각하는 게 좋겠다. 아! 9월 중엔 한줄일기 200번째 일기가 올라가기도 하겠네. 이번 9월도 잘 부탁해!
2023.09.01 -
오늘의 일기 - Dev 서버의 작업 파일이 Live 서버로 옮겨졌다
입사하고 지금까지 Dev 서버에서 수정 작업을 반복하던 광고주 홈페이지의 작업 파일이 Live 서버로 옮겨졌다. 여러 번의 점검을 통해서 최대한 오류(Bug)를 잡고 수정을 진행했지만, Live 서버에 올라가면 더 많은 사람이 보고, 숨어있는 버그들을 찾아서 신고를 할 수도 있다. 그래도 복잡하게 VPN 거치지 않고, 웹 브라우저에 URL만 입력하고 바로 접속할 수 있는 서버에 파일이 올라갔다는 사실만으로 조금 위안이 된다. 내일부터는 Live 서버를 기준으로 Bug를 잡아가야겠지만, 일단 Live 서버에서 홈페이지가 잘 돌아간다는 사실을 확인하며 8월 업무를 종료하자.
2023.08.31 -
'A Special Event from Apple Park'를 기다리는 이유
기다리던 Apple의 9월 특별 이벤트 일정이 공개되었다. 미국 시각으로 9월 12일 오전, 한국 표준시 기준으론 13일 새벽. USB C타입 충전 단자를 처음 적용한 iPhone 15에 대한 기대치가 다들 높은 상황이다. iPhone 7을 6년째 쓰고 있지만, 아직도 너무 생생하게 잘 돌아가는 녀석이라 쉽게 바꾸지 못하고 있다. H/W만 봤을 땐 아직도 1–2년을 더 쓰는 데 무리가 없을 것 같다. 하지만 iOS 15.7.8을 돌리고 있는 이 녀석은 iOS 16을 설치하지 못한다. 그래서 최근 새로 개발된 App은 설치도 못 하는 경우가 자주 있다. 최신 S/W를 쓰기 위해선 어쩔 수 없이 iPhone 기종을 변경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다. 그렇지만 출시를 앞둔 iPhone 15는 내 관심 대상이 아..
2023.08.30 -
웹 관련 업무의 장단점
사회생활을 통신사, 항공사 등 우리나라 유명 기업의 홈페이지를 만드는 일로 시작했다. 힘들고 까다로운 '데스크탑 노가다'를 끝내면 한 줄 URL이 만들어졌다. 그렇게 홈페이지 주소를 외부에 공개하게 되면, 내가 한 일을 친구들에게 자랑하며 보여주곤 했다. 힘들게 만들어낸 결과물을 인터넷이 연결된 사람이라면 누구나 볼 수 있다는 점이 웹 관련 업무의 가장 큰 장점으로 생각했다. 그런데, 웹 관련 업무의 단점을 꼽으라면 주저하지 않고 말할 수 있다. 24시간 인터넷이 연결된 사람이라면 내가 작업하고 있는 내용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는 점. 그리고 노트북만 하나 있어도 24시간 어디서나 근무가 가능하다는 점. '디지털 노마드'라고 멋지게 포장해 낸 사람도 있지만, 그냥 '24시간 언제나 작업할 준비가 되..
2023.08.28 -
오늘의 대출 목록 - 연수, 기획하는 일 만드는 일, 영화보다 세계사
평일 금요일에 대출했더니, 당연히 반납 일정도 금요일이었다. 금요일 도서관 방문을 못 했다가 한 권 반납이 늦어졌고, 연체로 하루 대출 금지를 막았다. 대출 제한이 풀린 오늘 다시 도서관에 들러서 최근 들여온 신간에서 세권의 책을 대출했다. 연수, 장류진, 창비, 2023. 장류진 작가의 신간 소설집, 대표작인 ‘연수’는 이미 읽었지만 다시 읽어도 재미있었다. 다른 소설들도 기대된다. 하루에 한 편씩 읽어도 일주일 안에 다 읽어 버리게 된다. 천천히 읽어야겠다. 기획하는 일 만드는 일, 장수연, 터틀넥프레스, 2023. 아무튼 출근! / 공부왕찐천재 홍진경 / 그해 우리는 / 스트릿 우먼 파이터 / 썰플리 / 용감한 솔로 육아 / D.P. / 뜨거운 씽어즈 / 옷소매 붉은 끝동 / 작은 아씨들 … 등 스..
2023.08.27 -
오늘의 문장 - 소셜 미디어는 정말 우리를 바보로 만들었나?
최근 발생한 상식적이지 않은 사건들, 우리 주변의 상황에 대한 이해할 수 없는 반응을 경험할 때마다 그런 생각을 했다. 일베와 같은 인터넷 커뮤니티가 사람들을 멍청하게 만드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 말이다. 그런 커뮤니티가 없어진다면 멍청했던 그 사람들 멍청함에서 탈출하게 되지 않을까? 하지만 그런 커뮤니티가 쉽게 사라지지도 않을 것이고, 그렇게 된다고 사람들이 똑똑해지는 일은 더 없을 것이란 걸 잘 알고 있다. 미용실에서 읽은 잡지의 한 문단이 참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 하루였다. ❝사람들은 소셜 미디어 때문에 멍청해지는 것이 아니었다. 우리는 모두 원래 멍청했다. 다만 그 시절에는 우리의 멍청함을 세상에 적극적으로 알릴 플랫폼이 없었을 따름이다. 소셜 미디어가 등장하자 우리는 서로가 멍청한 존재라는 사..
2023.08.26 -
오늘의 일기 - 날씨 하나로 완벽한 하루
아침 이른 시각에 외부 미팅이 잡혔다. 30분 전 도착을 목표로 일찍부터 부지런히 서둘렀는데, 교통 상황이 도와주지 않아서 지각. 얼마 전 동네 주민과 속상한 일이 있었는데 이 역시 우울한 결말. 어렵게 자리 잡은 지하철은 내가 탄 열차 부분만 에어컨 고장. 끝날 것 같이 끝나지 않는 프로젝트는 결국 또 지연. … 그래도 날씨 하나로 완벽한 하루였다. 여름이었다.
2023.08.25 -
오늘도 하루가 기록됩니다
한줄일기에 나의 하루가 기록된다. 나도 잊어버린 오늘을 한참 지나서 남겨진 기록을 보면서 기억하게 된다. 2023년 8월 24일. 전 세계 많은 인터넷 미디어에 텍스트로, 영상으로 기록이 남겨졌다. 시간을 한참 지나서 남겨진 기록을 보면서 사람들 오늘을 기억하게 되겠지. 인류 멸망의 최종 버튼을 누른 날로 그렇게 기억하게 되겠지. 오늘 태평양으로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가 투기되었다. 일본 총리가 투기하고, 한국 대통령이 방조한 오늘의 이 사건을 인류는 오랫동안 기억하게 되겠지. 두고두고 후회하게 되겠지. 공룡시대부터 지구의 물은 정화되어 우리에게 왔고, 버려진 물은 순환되어 다시 우리에게 돌아온다. 화학적으로 정화도 안 되는 방사능 폐기물을 전 인류가 함께 공유하는 바다에 투기하다니. 인류 멸망의 이 중요..
2023.08.24 -
오늘 갑자기 공기가 선선해졌다! 처서 매직?
오늘 절기상 '처서 處暑'다. 더위가 가신다는 이름대로 오늘 종일 내린 비 덕분인지 갑자기 주변 공기의 기온이 확 낮아진 걸 느꼈다. 이상하게도 처서가 지나면 선선해진다고 '처서 매직'이라고 부른단다. 처서 덕분인지 확 달라진 공기를 느낄 수 있지만, 그래도 당분간은 무더위가 계속된단다. 여름이 이렇게 그냥 가기 아쉬웠나 보다. 이번 여름엔 비도 많이 오고, 무지 더워서인지 가을이 더 기다려진다.
2023.08.23 -
오늘의 교훈 - 라이브 서버에서 테스트 금지!
퇴근 시간 직전에 프로젝트를 끝낸 담당자에게서 연락이 왔다. 다들 알겠지만, 퇴근 시간 직전에 이렇게 오는 전화는 아주 급한 전화일 가능성이 높다. 받지 말아야 하나 고민을 잠깐 했지만 그럴 수도 없었다. 라이브 서버의 프론트 단에서 뭔가를 수정해야 하는데 백 엔드에서 그게 잘 안된다는 내용의 전화였다. 테스트 서버에 들어가서 확인하니 문제가 없었다. 근데 왜… 라이브 서버에서만 안 되는 거냐고. 라이브 서버에서 안 되니까 이것저것 옵션을 건드렸다가 백 엔드 관리자 페이지에 문제가 발생했다. 천만다행으로 프론트에 영향을 주지 않는 오류. 근데, 이게 내 손에서 해결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란 점이 가장 큰 문제. 개발자에게 오류가 발생한 원인과 증상을 상세 설명하고,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달..
2023.08.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