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ARY(3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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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출한 에어팟을 찾습니다
이틀 째 되는 날이었다. 아이패드를 들이면서 함께 따라온 3세대 에어팟이 가출한 것은. 급하게 준비하고 친구들과의 약속 장소에 도착해 보니, 스테레오로 들려야 할 음악이 왼쪽만 들리는 것이었다. 왔던 길을 돌아가며 꼼꼼히 살폈지만 길에는 에어팟처럼 보이는 담배꽁초들 뿐이었다. (꽁초를 왜 길에다 버리는 거지?) 그러고 한 달. 가출한 에어팟은 아직 돌아오지 않았다. 계속 왼쪽 귀로만 음악을 들어야 하나? 아니면 다시 줄 이어폰으로 돌아갈까? 이 포스트를 본다면 빨리 돌아와 줘.
2023.03.10 -
하루에 커피는 두 잔까지
불면증으로 고생했던 때를 생각하면, 하루 종일 머리가 띵했던 그때가 생각나 아직도 가슴이 답답하다. 불면증으로 머리가 띵할 때면 습관적으로 커피를 찾았다. 불면증의 원인이 커피는 아니었지만, 보리차처럼 습관적으로 많이 마신 커피가 몸에 좋을 리 없었다. 공복에 마신 커피는 위산 과다 분비로 소화 장애를 가져왔고, 소화 장애로 쉬이 잠들지 못하는 날이 늘어나면서 불면증도 심각해졌다. 요즘은 커피를 하루 두 잔까지만 허락하고 있다. 오전에 한 잔, 오후에 또 한 잔.
2023.03.08 -
요즘 나의 리츄얼 - 3km 걷기
누워 있으면 수용성 우울증은 허벅지부터 어깨를 지나 머리까지 쉽게 퍼진다고 믿는다. 조금씩 몸을 움직이면서 우울증을 발아래 묶어 두려고 노력 중이다. 힘든 발걸음이라도 옮기려고 약 3km 산책 코스를 개발했다. 그날의 기분에 따라 조금씩 경로가 바뀌긴 해도 매일 지나는 거리에서 계절의 변화를 눈치챌 수 있게 되었다.
2023.03.06 -
오늘의 쇼핑 리스트
오늘의 쇼핑 리스트 ☑︎아침 식사용 고구마 ☑︎뚜레쥬르 우유식빵 ☑︎배스킨라빈스 파인트 ☑︎1jul.com 도메인 네임
2023.03.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