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줄일기(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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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워크 - 내꺼인 듯 내꺼 아닌 내꺼 같은 내 일 찾기
서점을 방문하면 요즘은 신간 SF 소설이나 좋아하는 작가의 신간 위주로 살펴본다. 그리고 자연스럽게 마케팅, AI, 트렌드 같은 최신 이슈 관련 인기 도서들의 제목만 주욱 살펴본다. 조금씩 다르게 표현하고 있지만 대부분 비슷한 제목에 비슷한 내용을 담고 있다. 어제는 스마트워크 관련한 책이 모여있는 곳을 살펴보았다. 특별한 도구를 이용하거나 자신만의 방법론을 스마트워크로 설명하고 있었다. ❛나는 과연 스마트하게 워크하고 있나?❜ 자문을 해보면, 프로젝트에 따라 상황에 따라 다른 것 같다. 큰 이벤트 진행을 앞두고 행사의 세부 내용 100개를 관리자 페이지에서 등록해야 하는 상황이라면, 일단 필요 항목들을 확인하고 테스트로 몇 개 등록을 진행하면서 100개의 행사 내용을 효과적으로 등록할 수 있는 방법을 ..
2023.09.12 -
오늘의 일기 - What's in my bag on Mondays!
평소 같지 않게 오늘은 기상 시간부터 힘이 들었다. ❛일요일인데 왜 휴대폰 알람이 울리는 거지?❜라고 생각하면서 알람을 끄는데, 휴대폰은 월요일이라고 말하고 있었다. 그렇다. 출근하는 날이다. 그렇게 5분을 더 누워있다 일어나서 출근 준비를 서둘렀다. 월요일이니까 다른 날보다 출근 가방에 챙겨야 할 게 더 많다. 혹시나 주말에 작업할 일이 생길지 몰라서 가져온 맥북과 어댑터가 가방에 크게 무게를 더하는 날이다. 그리고 금요일에 챙겨왔던 텀블러도 가져가야 한다. 사무실에선 가능한 텀블러를 이용해서 물을 마시거나 커피를 마시기로 했다. 그리고 주말의 피로를 풀어줄 'Maxim 슈프림골드' 커피믹스도 두 개 챙긴다. 사무실에선 꼰대 입맛이라고 놀림 받을까 봐 하나씩만 꺼내서 마시고 있다. 가끔 피곤해하는 사무..
2023.09.11 -
오늘의 대출 목록 - 심플 라이프, 소년의 블록(A Boy Made of Blocks)
주말 도서관에선 6시까지 대출할 수 있다. 날이 더워서 해가 조금 떨어지는 시간을 기다렸다. 5시가 되어서야 어슬렁어슬렁 도서관을 찾았다. 집에서 가까운 도서관은 생긴 지 이제 3년이 되어가는 비교적 새 도서관이다. 그래서인지 도서관 규모에 비해서 매주 들어오는 신간이 꽤 많은 편이다. 도서관에 있는 책을 다 읽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눈이 먼저 가는 건 신간 코너다. 심플라이프, 제시카 로즈 윌리엄스 지음, 윤효원 옮김, 밀리언서재, 2023. 오늘도 신간 코너에서 책 한권을 집었다. 나를 지치게 하는 것들과 작별하는 ‘심플 라이프’란 표지가 눈에 띄었다. 제목에서부터 책이 어떤 내용으로 채워졌을지 예상가는 한 제목이었다. 목차도 확인하지 않고, 그냥 대출 목록에 넣었다. 실제 읽어보면서 내가 예상했던 내..
2023.09.10 -
오늘의 일기 - MBTI를 구별하는 새로운 기준법 제안
MBTI는 여전히 유효한가? 그렇다면 E와 I를 구분하는 나만의 방법을 설명해 볼까 한다. 사회생활을 하는 사람이라면 피할 수 없는 게 출근과 퇴근이다. 경기도에 살면서 서울로 출근하는 사람이라면, 출퇴근만 해도 4,000보 가까이 걷게 된다. (물론 사람마다 차이가 있을 것이다) 점심시간에 점심을 먹고, 졸릴 때 잠깐 편의점에 간식을 사러 다녀오고, 화장실도 다녀오면 건강을 위한 적정 걸음 수 7,500을 달성하는 건 가뿐 할 것이다. 이 사람의 주말을 볼까? 평일에 출퇴근에 에너지를 너무 많이 쓴 탓에 주말엔 일단 늦잠으로 부족한 에너지를 채우며 하루를 시작한다. 밖에 나가서 먹는 것도 귀찮아서 집에 있는 냉장고 비우기 챌린지를 하거나, 이미 비워버린 냉장고를 마주하고 배달앱을 열어서 식사를 해결할 ..
2023.09.09 -
오늘의 일기 - 노 코드와 로우 코드로 만든 홈페이지
홈페이지를 만드는 기본 규약인 HTML은 1993년에 처음 개발되었다. 수많은 개선과 발전 그리고 진화를 거듭해서 지금은 홈페이지를 만들 수 있는 개발 언어가 셀 수도 없이 다양하다. 1993년 - 2023년. 홈페이지를 만들기 시작한 지 30년이 되었는데도 우리는 왜 여전히 복잡한 코딩을 통해서 어렵게 홈페이지를 만들고 있는 걸까? 개발자와 아주 가깝게 일하면서 홈페이지가 어떤 과정을 통해서 제작되고, 운영되는지 알고 있는 준(?) 개발자 입장에서 보면, 일반인들이 홈페이지를 만드는 건 여전히 어렵다. 하지만 최근 다양한 노 코드(No Code), 로우 코드(Low Code) 플랫폼의 등장으로 코딩을 배우지 않았거나, 프로그래밍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도 플랫폼이 제공하는 다양한 툴을 이용해서 마치 파워..
2023.09.08 -
오늘의 일기 - 한줄일기 시즌 2 뉴스레터를 시작하지 못한 이유
한줄일기 100일 연속 쓰기 프로젝트를 종료하고, 새롭게 100일 연속 쓰기 프로젝트를 시작하면서 ‘한줄일기 뉴스레터를 추가로 해볼까?’ 하는 생각을 했었다. 그리고 현재 한줄일기 188일 연속 쓰기를 하고 있지만, 아직 뉴스레터는 시작하지 못하고 있다. 뉴스레터를 시작하지 못하는 이유는 크게 세 가질 정도로 요약할 수 있을 것 같다. (사실 25,653가지 정도 핑계가 있지만 3가지 정도만 이야기하기로 하자.) 물리적 시간 부족 블로그에 일기를 매일 쓰는 것도 요즘 좀 벅차단 느낌을 받고 있다. 뉴스레터를 추가하려면 다 써 놓은 일기를 취합하고 뉴스레터로 제작하는 프로세스로 진행한다고 가정하면, 매주 2시간 내외의 시간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데 그 시간이 없다. 소재의 한계 매일 일기 쓰기도 벅찬데, 뉴..
2023.09.07 -
오늘의 일기 - 매일 일기 쓰는 시간
한줄일기에 업데이트하려고 노트 앱을 열자마자, 나는 책상 위에 쌓여있는 책들을 정리하고 싶은 충동을 느낀다. 아까 쌓아놓고 온 싱크대의 설거지가 더 재미있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구직 중에는 매일 다른 책을 읽으면서 한줄일기에 업데이트할 새로운 내용을 많이 확보했던 것 같다. 그런데 취업 후 이런 패턴이 완전히 달라졌다. 출근하면 업무 메일을 읽고, 처리해야 할 일들을 정리하고, 광고주가 요청한 디자인이 왜 적합하지 않은지를 설득하고, 또 메일을 보내고… 그렇게 점심시간을 잠깐 지나 다시 오후 근무 시간 또다시 업무 메일을 읽고, 디자인 요청해야 할 내용을 정리하고, 새로 오픈할 사이트의 세팅을 진행하고, 또 메일을 보내고… 그러면 어느새 퇴근 시간. 이런 루틴을 반복하다 보니 매일 일기를 한 줄씩 올리는..
2023.09.06 -
오늘의 일기 - 9월에 첫눈 내린 캐나다 캘거리를 그리다
캐나다로 어학연수를 2년간 다녀왔다. 캐나다의 학사 일정에 맞춰 9월에 입국했고, 입국한 바로 다음 주에 첫눈이 내렸다. 그렇다. 내가 있었던 곳은 캐나다에서도 비교적 추웠던 캘거리였다. 88년 우리나라 서울에서 하계 올림픽을 하던 그해 동계 올림픽을 개최한 캐나다의 대표적인 눈 많이 내리는 동네가 내가 머물렀던 곳이다. '9월에 첫눈이라니… 대박 신기하다.'라고 안심하면 안 되는 곳이었는데, 당시 캘거리에 막 도착한 난 몰랐다. 캘거리도 사계절이 구별된다고 말한다. 물론 우리나라의 사계절과는 조금 다른 사계절이다. 우리나라와 비슷하게 12월부터 2월 사이가 가장 추운 '겨울'이다. 겨울엔 영하 30도 아래로까지 기온이 떨어지는 엄청난 곳이다. 그리고 3월부터 5월까지는 가끔 눈이 내리지만 날씨가 조금씩..
2023.09.05 -
오늘의 일기 - 토스 앱 포인트 출금 수수료 변경 유감
토스 앱으로 디지털 폐지 줍기를 아주 열심히 하고 있다. 포인트를 받을 수 있는 지점을 방문하거나, 열심히 걷거나, 친구랑 함께 앱을 열고, 토스가 보여주는 광고를 보고 포인트(1포인트 = 1원과 동일한 가치)를 열심히 쌓아왔다. 그렇게 쌓인 포인트는 5,000 포인트가 되면 수수료 없이 출금할 수 있었다. 그래서 열심히 5,000 포인트를 쌓고 출금하기를 반복하고 있다. 그렇게 포인트를 적립하면 5,000 포인트를 수수료 없이 출금할 수 있다. 출금 시점을 계산해 보다가 출금 버튼에 작은 변화가 눈에 들어왔다. [ 무료 출금 쿠폰 0개 ] 아니, 이게 무슨… 무료 출금 쿠폰이라면 출금할 때 수수료를 제외해 주는 쿠폰이란 게 있다는 말이고, 난 그 무료 쿠폰이 없으니 출금이 유료 서비스로 바뀌었다는 말이..
2023.09.04 -
오늘의 일기 - 한 것도 없는데 일요일 다 갔네
일요일 비가 온 데서 산책 일정도 빼놓고 있었는데, 온다는 비는 안 오고 낮잠이 그렇게 세게 올 줄이야. 낮잠 자고 일어났더니 흐린 하늘 너머로 해가 지고 있네. 오늘도 하루 다 갔구나. 내일 또 출근이다.
2023.09.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