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줄일기(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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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갑자기 공기가 선선해졌다! 처서 매직?
오늘 절기상 '처서 處暑'다. 더위가 가신다는 이름대로 오늘 종일 내린 비 덕분인지 갑자기 주변 공기의 기온이 확 낮아진 걸 느꼈다. 이상하게도 처서가 지나면 선선해진다고 '처서 매직'이라고 부른단다. 처서 덕분인지 확 달라진 공기를 느낄 수 있지만, 그래도 당분간은 무더위가 계속된단다. 여름이 이렇게 그냥 가기 아쉬웠나 보다. 이번 여름엔 비도 많이 오고, 무지 더워서인지 가을이 더 기다려진다.
2023.08.23 -
오늘의 교훈 - 라이브 서버에서 테스트 금지!
퇴근 시간 직전에 프로젝트를 끝낸 담당자에게서 연락이 왔다. 다들 알겠지만, 퇴근 시간 직전에 이렇게 오는 전화는 아주 급한 전화일 가능성이 높다. 받지 말아야 하나 고민을 잠깐 했지만 그럴 수도 없었다. 라이브 서버의 프론트 단에서 뭔가를 수정해야 하는데 백 엔드에서 그게 잘 안된다는 내용의 전화였다. 테스트 서버에 들어가서 확인하니 문제가 없었다. 근데 왜… 라이브 서버에서만 안 되는 거냐고. 라이브 서버에서 안 되니까 이것저것 옵션을 건드렸다가 백 엔드 관리자 페이지에 문제가 발생했다. 천만다행으로 프론트에 영향을 주지 않는 오류. 근데, 이게 내 손에서 해결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란 점이 가장 큰 문제. 개발자에게 오류가 발생한 원인과 증상을 상세 설명하고,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달..
2023.08.22 -
작별인사 - 김영하
머리가 굵어지기 시작하고 계속 생각했던 건 '나라는 존재의 마지막 순간'이었다. 그 마지막 순간을 지나고 나면 나는 어떻게 될 것인가? 내 생각을 감싸고 있는 육체가 없어지면 내가 느끼는 나는 없어지는가? 등의 생각이었다. 이런 생각들을 김영하 작가님은 이 소설책 한 권으로 정리를 하신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역시 소설가다. 역시 김영하다 하는 생각이 들었다. 최근 인공지능을 이용해 콘텐츠 아이디어도 내고, 간단한 이미지나 사운드를 생성하면서, 인공지능과 함께 살아가야 할 미래를 생각하고 있었다. 비슷한 생각을 하는 사람이라면, 김영하 작가의 이 책이 그 생각들을 조금 더 현실적으로 그리는 데 도움이 되지 않을까? 언제가 될지 모르는 우리의 마지막 순간을 위해서 우리는 작별인사를 미리 준비해야 ..
2023.08.21 -
일 년 내내 여자의 문장만 읽기로 했다 - 김이경
재취업 이후 집중해서 책을 읽고, 정리할 충분한 시간을 갖기 어렵다. 더 정확하게는 조금씩 시간을 내서 책은 여러 권을 읽고 있다. 하지만 읽은 내용을 정리하고 블로그에 올릴 시간이 부족하다고 하는 게 맞을 것 같다. 오늘도 도서관에서 여러 권의 책을 빌렸고, 그중 한 권의 머리말에서 지금 정체된 읽고 쓰기의 문제점을 해결할 실마리를 찾아볼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블로그에 올렸던 서평들이 숙제처럼 다가오면서 책 읽기까지 마음이 무거워지는 느낌을 받았는데, 그런 생각을 조금씩 지워내는 것도 역시 책을 읽으면서 할 수 있었다. 오늘 빌려온 몇 권의 책을 재미있게 읽고, 깊게 정리되어서 가볍게 블로그에 풀어질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지은이 : 김이경 제목 : 일 년 내내 여자의 문장만 읽기로 했다 출판사 : ..
2023.08.20 -
평범한 하루를 특별하게 바꾸는 힘
평범한 하루를 한 줄로 표현하면서 특별한 하루로 만들어 온 결과물. 이게 한줄일기다. 조금 더 즐겁고 의미 있는 나만의 하루를 만들기 위해 더 노력해야겠다는 다짐을 했다.
2023.08.19 -
오늘의 일기 - 스타벅스 입장권(MacBook)을 17년째 쓰고 있다
애플 Mac을 처음 만난 건 2007년이었다. 한 PC 매거진 편집장님 요청으로 Mac을 처음 쓰는 사용자 입장에서 당시 신제품인 Mac mini를 리뷰하기 위해 약 한 달 동안 빌려서 쓰면서 처음 Mac을 만났다. 그리고 그 다음해 이직한 회사에서 흰둥이 MacBook을 업무용으로 지급받으면서 윈도우즈 세상을 떠났다. 운이 좋았던 탓에 이직하는 회사마다 전체 인력이 Mac을 쓰면서 업무용 윈도우즈를 떠났고, 간혹 원도우즈를 쓰는 회사에서도 업무 효율을 위해서 Mac을 요청해서 쓰다 보니 원도우즈xp 이후로 나온 원도우즈 시스템을 업무용으로 이용한 적이 없다. 원도우즈를 써야 할 때가 가끔 있었는데, 국가에서 요구하는 특정 사이트에서 공인인증서로 로그인해서 처리해야 하는 일이 있을 때였다. 그러다 보니,..
2023.08.18 -
가장 만족도 높은 IT가젯 - 애플 워치
Fitbit Flex, 삼성 기어 1세대, 미밴드 2세대, 3세대, 4세대… 지금까지 왼쪽 손목을 거쳐 간 다양한 웨어러블 디바이스의 리스트다. 그리고 지금 내 손목엔 애플 워치 3세대가 4년째 내 왼쪽 손목에서 떠나질 않고 있다. 지금까지 경험한 다양한 IT가젯 중에서 가장 만족도 높은 디바이스를 선택하라면, 당연 애플 워치를 꼽을 거다. 자는 시간을 제외하곤 대부분 내 몸에서 떠나지 않는 녀석이라 그럴지도 모르겠다. 4년째 쓰다 보니 케이스의 한쪽 모서리도 깨지고, 피부에 직접 닿는 부분엔 땀에 부식이 되어 각인되어 있던 글자도 다 지워졌다. 그래서 새로운 세대의 애플 워치를 구입해야겠다 마음먹었지만, 내가 워치를 샀던 3세대와는 다르게 다양한 버전의 애플 워치가 나와 있어서 어떤 녀석을 다음 모델로..
2023.08.17 -
오늘의 배움 - 파인만 테크닉 (Feynman Technique)
마케팅 일이 나에게 잘 맞는 일인지 자주 고민해왔다. 아직 결론을 내리진 못했지만, 적어도 계속 배워야 한다는 점은 내가 잘 할 수 있는 일이란 생각은 틀림이 없다. 오늘 읽은 글 중에 새로운 무언가를 배울 때 도움이 되는 파인만 테크닉(Feynman Technique)을 알게 되었다. 과학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한 번씩 들어본 그 이름 물리학자 '리차드 파인만 Richard Feynman'의 이름을 땄다고 하는 이 개념은 개인적으로 특정 주제에 관해 깊게 이해하고 배울 수 있도록 고안된 방법론이라고 한다. 파인만 테크닉을 간단히 소개하면 아래와 같이 다섯 단계로 설명할 수 있다고 한다. 파인만 테크닉 Feynman Technique 개념 선택하기(Coose a Concept) : 새롭게 배우려고 하..
2023.08.16 -
오늘의 커피 - 이디야 아이스크림 카페라떼
최근 집 주변에 괜찮은 이디야 매장을 발견했다. 3층 건물 전체를 매장으로 쓰고 있는 제법 큰 규모의 매장인데, 오픈 한 지 일 년이 되도록 알지 못했다니. 이번 연휴 기간 동안 두 번이나 이 매장을 방문해서 약 다섯 시간을 매장에서 보냈다. 첫 방문 때 우연히 발견한 최애 메뉴를 방문할 때마다 주문해서 마셨다. 달콤한 소프트아이스크림이 올라간 카페라떼는 소프트아이스크림을 먼저 맛있게 먹고, 고소한 카페라떼로 입가심을 할 수도 있고, 카페라떼에 소트프아이스크림을 녹여서 달달한 카페라떼로 즐길 수도 있으니 이보다 완벽한 카페 음료가 있을까? 오늘로 연휴를 끝내고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야 하는 시간에 다시 한 잔 마시면서 연휴 끝에 현실 로그인의 괴로움을 달래기에도 완벽한 음료가 아닐까? 내일 아침에도 요 녀..
2023.08.15 -
세상에서 가장 늦은 졸업식
친구의 소셜 미디어 타임라인에서 우연히 감동적인 영상 하나를 보게 되었다. 세상에서 가장 늦은 졸업식 영상의 소개말에 아래와 같이 적혀있다. ❝독립운동을 했다는 이유만으로 퇴학・정학 등의 부당한 징계를 당해 학업을 포기해야 했던 2,596명의 학생 독립운동가. 학생으로서 마땅히 맞이해야 할 순간을 빼앗긴 그들을 위해 빙그레는 세상에서 가장 늦은 졸업식 캠페인을 준비했습니다. 학생 독립운동가분들이 응당 받으셔야 했을 졸업장과 어여쁜 학창 시절이 담긴 졸업앨범을 뒤늦게나마 전해드리며 숭고한 뜻에 진심 어린 감사를 전합니다. 많이 늦었습니다. 축하드립니다. 그리고 감사합니다.❞ 광복절을 앞두고 기업에서 만든 감동 스토리라고 생각하고 지나칠 수 있지만, 우리가 잊어서는 안 되는 우리의 역사, 우리 독립운동가의 ..
2023.08.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