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줄일기(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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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일기 - 매일 일기 쓰는 시간
한줄일기에 업데이트하려고 노트 앱을 열자마자, 나는 책상 위에 쌓여있는 책들을 정리하고 싶은 충동을 느낀다. 아까 쌓아놓고 온 싱크대의 설거지가 더 재미있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구직 중에는 매일 다른 책을 읽으면서 한줄일기에 업데이트할 새로운 내용을 많이 확보했던 것 같다. 그런데 취업 후 이런 패턴이 완전히 달라졌다. 출근하면 업무 메일을 읽고, 처리해야 할 일들을 정리하고, 광고주가 요청한 디자인이 왜 적합하지 않은지를 설득하고, 또 메일을 보내고… 그렇게 점심시간을 잠깐 지나 다시 오후 근무 시간 또다시 업무 메일을 읽고, 디자인 요청해야 할 내용을 정리하고, 새로 오픈할 사이트의 세팅을 진행하고, 또 메일을 보내고… 그러면 어느새 퇴근 시간. 이런 루틴을 반복하다 보니 매일 일기를 한 줄씩 올리는..
2023.09.06 -
오늘의 일기 - 9월에 첫눈 내린 캐나다 캘거리를 그리다
캐나다로 어학연수를 2년간 다녀왔다. 캐나다의 학사 일정에 맞춰 9월에 입국했고, 입국한 바로 다음 주에 첫눈이 내렸다. 그렇다. 내가 있었던 곳은 캐나다에서도 비교적 추웠던 캘거리였다. 88년 우리나라 서울에서 하계 올림픽을 하던 그해 동계 올림픽을 개최한 캐나다의 대표적인 눈 많이 내리는 동네가 내가 머물렀던 곳이다. '9월에 첫눈이라니… 대박 신기하다.'라고 안심하면 안 되는 곳이었는데, 당시 캘거리에 막 도착한 난 몰랐다. 캘거리도 사계절이 구별된다고 말한다. 물론 우리나라의 사계절과는 조금 다른 사계절이다. 우리나라와 비슷하게 12월부터 2월 사이가 가장 추운 '겨울'이다. 겨울엔 영하 30도 아래로까지 기온이 떨어지는 엄청난 곳이다. 그리고 3월부터 5월까지는 가끔 눈이 내리지만 날씨가 조금씩..
2023.09.05 -
오늘의 일기 - 토스 앱 포인트 출금 수수료 변경 유감
토스 앱으로 디지털 폐지 줍기를 아주 열심히 하고 있다. 포인트를 받을 수 있는 지점을 방문하거나, 열심히 걷거나, 친구랑 함께 앱을 열고, 토스가 보여주는 광고를 보고 포인트(1포인트 = 1원과 동일한 가치)를 열심히 쌓아왔다. 그렇게 쌓인 포인트는 5,000 포인트가 되면 수수료 없이 출금할 수 있었다. 그래서 열심히 5,000 포인트를 쌓고 출금하기를 반복하고 있다. 그렇게 포인트를 적립하면 5,000 포인트를 수수료 없이 출금할 수 있다. 출금 시점을 계산해 보다가 출금 버튼에 작은 변화가 눈에 들어왔다. [ 무료 출금 쿠폰 0개 ] 아니, 이게 무슨… 무료 출금 쿠폰이라면 출금할 때 수수료를 제외해 주는 쿠폰이란 게 있다는 말이고, 난 그 무료 쿠폰이 없으니 출금이 유료 서비스로 바뀌었다는 말이..
2023.09.04 -
오늘의 일기 - 한 것도 없는데 일요일 다 갔네
일요일 비가 온 데서 산책 일정도 빼놓고 있었는데, 온다는 비는 안 오고 낮잠이 그렇게 세게 올 줄이야. 낮잠 자고 일어났더니 흐린 하늘 너머로 해가 지고 있네. 오늘도 하루 다 갔구나. 내일 또 출근이다.
2023.09.03 -
오늘의 일기 - What's in my bag? 양산!
처서를 지나고 몇 차례 비가 내렸다. 비가 내릴 때마다 아침저녁 기온은 조금씩 떨어졌다. 하지만 낮에 햇볕은 아직 여름을 끝내기 싫은 눈치다. 나무나 건물에 가려져 그늘이 질 때면 가을이었다가도, 그늘을 벗어나는 순간 다시 여름을 마주하게 된다. 선크림을 듬뿍 바르고 나가도 여름 햇볕 아래에서는 금세 땀이 흐르고 뜨거워 얼굴이 다 타는 것 같다. 양산을 들었다. 양산이 만들어준 그늘에선 가을까지는 아니어도 한여름의 뜨거움은 피할 수 있다. 양산은 이제 외출할 때 보부상 가방에서 빠질 수 없는 필수템이 되었다. 여름이었다.
2023.09.02 -
오늘의 일기 - 9월 캘린더를 세팅하면서...
업무 일지용 다이어리에 9월 캘린더를 세팅했다. 금요일부터 1, 2, 3 … 순서대로 숫자를 채웠다. 그리고 주요 일정들을 하나하나 넣고 보니, 30일밖에 되지 않는 9월에 가족 행사도 있고, 월말엔 추석 연휴까지 끼어있다. 회사에선 새로 시작하는 프로젝트와 진행 중인 프로젝트에 공백이 우려되는 부분도 있고, 새로운 프로젝트로 미팅까지 잡혀있는 상황이라 9월 일정을 전부 예상하기도 벅찬 느낌이다. 그래도 큰 프로젝트 하나 끝을 보이는 상황이니까, 9월의 시작이 아주 매우 나쁘지만은 않다고 생각하는 게 좋겠다. 아! 9월 중엔 한줄일기 200번째 일기가 올라가기도 하겠네. 이번 9월도 잘 부탁해!
2023.09.01 -
오늘의 일기 - Dev 서버의 작업 파일이 Live 서버로 옮겨졌다
입사하고 지금까지 Dev 서버에서 수정 작업을 반복하던 광고주 홈페이지의 작업 파일이 Live 서버로 옮겨졌다. 여러 번의 점검을 통해서 최대한 오류(Bug)를 잡고 수정을 진행했지만, Live 서버에 올라가면 더 많은 사람이 보고, 숨어있는 버그들을 찾아서 신고를 할 수도 있다. 그래도 복잡하게 VPN 거치지 않고, 웹 브라우저에 URL만 입력하고 바로 접속할 수 있는 서버에 파일이 올라갔다는 사실만으로 조금 위안이 된다. 내일부터는 Live 서버를 기준으로 Bug를 잡아가야겠지만, 일단 Live 서버에서 홈페이지가 잘 돌아간다는 사실을 확인하며 8월 업무를 종료하자.
2023.08.31 -
'A Special Event from Apple Park'를 기다리는 이유
기다리던 Apple의 9월 특별 이벤트 일정이 공개되었다. 미국 시각으로 9월 12일 오전, 한국 표준시 기준으론 13일 새벽. USB C타입 충전 단자를 처음 적용한 iPhone 15에 대한 기대치가 다들 높은 상황이다. iPhone 7을 6년째 쓰고 있지만, 아직도 너무 생생하게 잘 돌아가는 녀석이라 쉽게 바꾸지 못하고 있다. H/W만 봤을 땐 아직도 1–2년을 더 쓰는 데 무리가 없을 것 같다. 하지만 iOS 15.7.8을 돌리고 있는 이 녀석은 iOS 16을 설치하지 못한다. 그래서 최근 새로 개발된 App은 설치도 못 하는 경우가 자주 있다. 최신 S/W를 쓰기 위해선 어쩔 수 없이 iPhone 기종을 변경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다. 그렇지만 출시를 앞둔 iPhone 15는 내 관심 대상이 아..
2023.08.30 -
연수 - 장류진
장류진은 잃어버렸던 소설의 재미를 내게 다시 알려준 작가다. 그래서 장편 소설은 물론 여기저기 소개되는 단편들도 찾아서 읽을 정도로 장류진 작가는 나의 관심 작가 리스트에 올라와 있다. 이번에 출간한 소설집 [연수]에도 이미 읽었던 작품이 다수 포함되어 있지만 다시 읽어도 재미있는 소설이라 아껴서 다시 읽고 있다. 소설집에 포함된 소설 중 '공모'에서 눈길을 끄는 구절이 있었다. 주인공이 추천받은 인재를 면접하고 나서 그 인재에 대한 기대를 적은 부분인데, 한 마디로 '일잘:일머리가 있어서 일을 아주 잘하는 사람'을 구체적으로 묘사한 부분이다. 읽으면서 나도 이런 후배를 만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다시 든 생각. ❛과연 난 한 번이라도 선배들에게 이런 일잘 후배였을까?❜ ㅎㅎㅎ 지은이 : 장류..
2023.08.29 -
웹 관련 업무의 장단점
사회생활을 통신사, 항공사 등 우리나라 유명 기업의 홈페이지를 만드는 일로 시작했다. 힘들고 까다로운 '데스크탑 노가다'를 끝내면 한 줄 URL이 만들어졌다. 그렇게 홈페이지 주소를 외부에 공개하게 되면, 내가 한 일을 친구들에게 자랑하며 보여주곤 했다. 힘들게 만들어낸 결과물을 인터넷이 연결된 사람이라면 누구나 볼 수 있다는 점이 웹 관련 업무의 가장 큰 장점으로 생각했다. 그런데, 웹 관련 업무의 단점을 꼽으라면 주저하지 않고 말할 수 있다. 24시간 인터넷이 연결된 사람이라면 내가 작업하고 있는 내용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는 점. 그리고 노트북만 하나 있어도 24시간 어디서나 근무가 가능하다는 점. '디지털 노마드'라고 멋지게 포장해 낸 사람도 있지만, 그냥 '24시간 언제나 작업할 준비가 되..
2023.08.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