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줄일기(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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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일기 - 22대 국회의원 개표방송을 지켜보며...
오늘 22대 국회의원 본투표 날이다. 아침부터 TV방송사는 투표소의 분위기를 전하고 있고, 실시간으로 투표 참여율을 보여주고 있었다. 최근의 민심을 반영한 듯 역대 최고의 투표율을 보여주면서 투표가 종료되었다. 투표 종료 시점에 맞춰 각 방송사는 자기들이 조사한 예측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예측조사 결과 발표에 맞춰 희비가 교차하는 모습을 실시간으로 지켜봤다. 하지만 우리는 이미 여러 번 당해보지 않았던가. 예측조사 결과대로면 무난하게 이길 수 있겠다 했던 선거를 져 본 기억도 있고, 반대로 포기했던 대결에서 역전하면서 어렵게 당선이 된 사례도 여럿 있었다. 그래서 예측조사 결과를 100% 신뢰하기 힘들다. 아주 많은 변수를 전문가들이 계산해서 맞춰보려고 하지만 그게 생각만큼 쉽지 않다는 방증이겠지. 선거..
2024.04.10 -
오늘의 일기 - 3월에 멈춰있는 일력을 보면서...
다들 그렇겠지만 직장인이라면 자신만의 출근 후 루틴이 있다. 나 역시 매일 사무실에 출근하면 빼먹지 않(으려고 노력하)는 루틴이 있다. 출근 후 루틴 ✓ 출근길 뮤직 파트너(아이폰, 에어팟)를 충전기에 올려 충전한다. ✓ 물티슈로 책상 위 먼지를 닦아낸다. ✓ 머그컵에 생수를 담아 한 잔 마신다. ✓ 일력을 넘겨 오늘 날짜를 확인한다. ✓ 노트북을 열고 업무를 시작한다. 업무 중에 잠깐 책상 구석에 놓여있는 일력을 보는데, 3월 29일에서 넘어가지 못하고 있다. 3월부터 이어오는 제안과 출장으로 출근 후 루틴이 너무 느슨해진 탓이다. 출근해서 자리에 앉으면 허겁지겁 업무를 쳐내고 있어서다. 별거 아닌 것 같지만, 몸과 마음이 건강하게 오랫동안 직장인으로 살아가기 위한 최소한의 노력이다. 이제 제안도 좀 ..
2024.04.09 -
오늘의 일기 - 전단지에 빠진 사람들
오랫동안 콘텐츠 마케터로 일하면서 다양한 플랫폼을 만났다. 블로그, 트위터,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유튜브… 새로 만나게 되는 플랫폼은 광고주 채널보다 개인 채널로 먼저 활용해 보고 광고주에게 어떻게 이용하면 도움이 될지를 고민하고 제안했다. 그렇게 다양한 플랫폼을 만나왔지만, 개인적으로 적응을 못 한 채널이 인스타그램과 유튜브. 문제는 요즘 가장 주목받는 채널이란 점이다. 인스타그램은 초기 예쁜 사진을 공유하는 채널이었다가 우리나라에 이슈가 될 때는 이미 디자인된 이미지들이 공유되는 채널이 되었다. 문제는 빠르게 소비되는 사람들의 스크롤에 대항하기 위해 더 시선을 끄는 디자인이 강조되다 보니 이제는 그냥 각양각색의 전단지 묶음을 보는 것 같아 이용을 주저하고 있다. 유튜브 역시 유용한 영상 콘텐츠를 언..
2024.04.08 -
오늘의 일기 - 2024년 벚꽃 로딩 완료
어제 사전 투표를 하고 벚꽃이 피어있는 강변을 걸었다. 어제 1시간 30분 산책을 마치고 든 생각이 ‘이번 주말이 우리 동네 벚꽃 피크겠다.’ 그래서 어제보다 조금 더 이른 시간에 산책을 나왔다. 강변엔 우리 동네 텐트란 텐트는 모두 전시가 되어 있었다. 형형색색 자리 잡은 텐트마다 벚꽃을 즐기려는 가족, 친구, 연인이 행복한 얼굴을 하고 있었다. 다음 주 22대 국회의원 선거가 있는 수요일도 임시 공휴일로 지정되었는데, 그때까지 이 예쁜 봄꽃들이 자리를 잘 지키고 있어 주면 좋겠다. 오래 즐길 수 없어서 더 아름답게 보이는 건지 모르겠지만, 이렇게 아름다운 풍경을 365일 중에 채 열흘도 즐길 수 없다는 건 너무 큰 상실감을 준다. 벚나무를 개량해서 한 달 정도 예쁘게 피어주면 좋겠다. 아! 벚꽃이 한..
2024.04.07 -
오늘의 일기 - 사전투표 미션 완료!
다음 주 본투표를 앞두고 오늘 사전 투표를 마쳤다. 투표소는 생각보다 한산했고, 투표하러 온 사람들의 표정은 밝아 보였다. 이번 투표를 통해서 각자 자신이 생각하는 후보와 지지하는 정당의 정책이 실현될 수 있기를 바라는 표정이었다. 투표를 마치고 가까이에 있는 강변으로 향했다. 2024년 벚꽃이 약 90% 정도 로딩이 완료되었다. 산책하기 딱 좋은 날씨여서 그런지 강변에 벚꽃을 눈으로 즐기며 산책하는 사람들이 많이 보였다. 벚꽃만큼 많은 사람들이 사전투표에 참여하기를 기대하면서 봄의 강변을 한 참 걷고 왔다.
2024.04.06 -
오늘의 일기 - 새로운 광고주를 만나는 것은
오늘 예비 광고주 후보를 만나는 자리가 있었다. 아주 오래전 다른 광고주가 이용하던 사옥의 일부를 쓰고 있었다. 오랜만에 예전 광고주와의 미팅 장소에서 새로운 광고주를 만난다니… 한 번도 경험해 본 적이 없는 산업을 주력으로 하는 광고주에게서는 학습해야 할 데이터가 매우 많다. 해당 산업이 돌아가는 원리, 업계 경쟁 구도, 소비자와 만나는 방식 등 알아야 할 것들이 매우 많다. 많이 고민하고 광고주가 딱 사고 싶어 할 제안서를 만들어야 한다. 새로운 광고주를 만난다는 것은 새로운 세계와의 조우를 뜻하는 것이기도 하다.
2024.04.05 -
오늘의 일기 - 줌 미팅 준비 체크사항
줌으로 광고주를 만나는 날이었다. 광고주를 만나는 건 항상 긴장하게 되지만 그래도 고속도로를 타고 멀 길을 다녀와야 하는 번거로움을 줄여준 부분은 상당히 고무적이다. 오늘 줌 미팅을 위해 몇 가지 사전에 준비한 내용을 정리해 볼까? 줌 링크 사전 공유 회의에 참석하는 사람들이 어떤 환경에서 접속하게 될지 모른다. 그러니 가능하면 사전에 링크를 공유해서 이용하는 환경에서 필요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설정할 수 있도록 안내하는 편이 좋다. 회의 참석자와 안건 공유 회의에 누가 어떤 안건을 가지고 참석하는지 사전 공유가 필요하다. '내가 왜 이 회의에 들어와 있는 거지?'하는 사람이 한 사람이라도 있으면 안 된다. 당연한 것 같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도 상당히 많다. 정확한 회의 스케줄 다들 바쁜 일정에 별도..
2024.04.04 -
오늘의 일기 - 첫 댓글의 중요성
점심을 먹고 사무실로 복귀하는 길에 대표님이 커피를 사셨다. 첫 주문자가 아메리카노를 키오스크에 눌렀다. 그리고 그 뒤로 차례대로 고민하다 [ + ] 버튼을 눌러서 아메리카노를 추가 주문했다. 그렇게 주문을 마치고 아메리카노를 받았는데 다들 깜짝! 첫 주문자가 키오스크에서 가장 큰 사이즈의 아메리카노를 주문했고, 뒷사람들도 사이즈 확인 없이 추가하면서 그 매장에서 가장 큰 아메리카노를 한 잔씩 받아 들게 된 것이다. 덕분에 오후 업무 시간 내내 꾸준히 마시고도 퇴근 시간까지 다 마시지 못하는 큰 아메리카노를 경험했다. 키오스크 활용은 나이 많은 분들에게만 어려운 게 아니다.
2024.04.02 -
오늘의 일기 - 운전면허 갱신
지난주 출장의 여파로 떨어진 체력을 주말 동안 다 채우지 못했다. 하지만 괜찮다. 회사 창립기념일이라 급한 업무가 없는 직원들은 주말을 포함해 오늘까지 연휴로 쉴 수 있었다. 아무것도 하지 않고 집에서 밀린 드라마를 보면서 쉴까 했지만, 미뤄놓은 미션 하나가 생각났다. 운전면허증 갱신. 내가 하는 곳에서는 가까운 운전 면허시험장을 직접 방문해서 간단한 신체검사를 받고 운전면허증 갱신 신청을 해야 한다. 사람들 출근해서 일하고 있는 시간에 동네 버스에 몸을 실었다. 운전 면허시험장까지 20분 정도 버스로 이동하는 동안 창밖으로 평일 오후의 풍경이 스쳐 지나갔다. 벚나무가 꽃망울을 잔뜩 머금고 있다. 요즘 날씨라면 이번 주엔 우리 동네에서도 만개한 벚꽃을 볼 수 있겠다 싶었다. 예상보다 간단한 시력검사와 서..
2024.04.01 -
오늘의 일기 - 도서관을 지키기 위해 오늘도 도서관에 간다
최근 책 관련 사업의 예산이 대폭 줄었다고 한다. 지역 서점을 위한 지원비도 지역 도서관 지원비도 전부 삭감되었다. 실제로 지역 서점이 최근 휴업 상태이거나 폐업을 선언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지원이 끊어진 도서관도 신규 도서 신청을 받지 않고 있고, 작은 규모의 도서관은 지원 비용이 없어 문을 닫거나, 지역 학생들을 위해 독서실로 변경되는 곳도 있다고 한다. 그러고 보면 우리 지역 도서관에도 신착 도서가 들어온 지 꽤 된 것 같다. 신착 도서 자리엔 벌써 오랫동안 사람들의 손을 탄 작년 책이 놓여있었던 것 같다. 꽤 오랫동안… 그래도 꾸준히 도서관을 이용하는 사람이 있다는 걸 보여줘야 도서관도 필요한 예산을 받아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서 오늘도 도서관에 간다. 있을 때 잘 지키자.
2024.03.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