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일기 - Sorry. We are closed.

2024. 11. 11. 21:27DIARY

점심을 마치고 사무실로 돌아오는 길, 평소 자주 지나치던 작은 상점의 문이 굳게 닫혀 있었다. 문 앞에는 ’그 동안 이용해주셔서 고맙습니다.’라는 짧은 메모가 남아 있었다. 이 작은 인사말은 오랜 시간 고객을 맞이했던 사장님의 애정과 고마움을 담고 있었다. 하지만 더는 지속할 수 없었던 현실 또한 담담히 느껴졌다. 한때 활기를 띠던 그 공간이 이제는 조용히 닫히게 되었다는 사실이 아쉬웠다.

 

오늘의 일기 - Sorry. We are closed.
사진: Unsplash 의 Masaaki Komori

 

 

이 메모는 오늘날 많은 자영업자들이 처한 어려움을 그대로 보여준다. 일상의 일부가 되어준 상점들이 하나둘 사라져 가는 모습은 씁쓸한 여운을 남긴다. 경제적 어려움 속에서도 그들의 노고와 열정을 쉽게 잊을 수 없다. 비록 더 이상 이곳에 상점은 없지만, 그 상점이 우리에게 남긴 추억과 고마움은 오랫동안 기억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