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줄일기(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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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일기 - ChatGPT 4.0 좀 더 힘을 내봐!
제안 아이디어를 ChatGPT에 물어보는 멍청이가 여기 있다. ChatGPT 4.0 유료 버전에서도 갑갑함을 다 해결하지 못하고 있다. 뭐야? 인공지능도 별수 없네. 막혀있는 이 부분 시원하게 뚫어줄 인공지능이 필요해. 제안요청서 넣으면 제안 컨셉, 제안 아이디어, 설득 논리 담아서 멋지게 제안서 문서까지 만들어주는 그런 인공지능은 멀었나? 그게 존재하는 순간에 난 무엇을 하고 있을까? 제안 아이디어 더 내어보자. 토닥토닥
2024.03.12 -
밤양갱에서 단어 하나 바꿨을 뿐인데...
최근에 가수 비비가 발표한 '밤양갱'이란 노래가 아주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통통 튀는 멜로디에 중독성 높은 후렴구. 한 번 듣게 되면 계속 듣게 되는 매력적인 노래다. 그런데 이 노래의 소재인 '밤양갱'은 '사랑'의 다른 표현이라는 말을 듣고, 이 노래가 매우 슬프게 들리기 시작했다. ❝내가 늘 바란 건 하나야. 한 개뿐이야. 달디단, 밤양갱(사랑)❞ 밤양갱 - 비비 떠나는 길에 네가 내게 말했지 너는 바라는 게 너무나 많아 잠깐이라도 널 안 바라보면 머리에 불이 나버린다니까 나는 흐르려는 눈물을 참고 하려던 얘길 어렵게 누르고 그래, 미안해라는 한 마디로 너랑 나눈 날들 마무리했었지 달디달고, 달디달고, 달디단, 밤양갱, 밤양갱 내가 먹고 싶었던 건, 달디단, 밤양갱, 밤양갱이야 떠나는 길에 네가..
2024.03.11 -
오늘의 일기 - 바닷물에 첨벙첨벙
아직은 춥겠지? 그래도 시원한 바닷물에 첨벙첨벙 머리를 감고 싶은 그런 날이다. 동시에 진행하는 제안과 제안서 제출과 동시에 다음 제안을 준비해야 하는 일정이 생각보다 길어지면서 머릿속에 정리되지 않은 생각들이 쌓여있는 그런 느낌이다. 종이를 꺼내 놓고 다음 주 진행 일정들을 정리했다. 책상 앞에서 제안 아이디어 내는 것도 힘든데, 고속도로를 타야 하는 출장이 3건이나 잡혀있다. 다음 주도 무사히.
2024.03.09 -
오늘의 일기 - 제안 시즌에 드는 생각
제안 시즌이다. 이번 주에도 2개의 제안서를 쓰고, 협력 회사의 제안서에 아이디어를 보탰다. 나라장터에 제안요청서를 올리는 기관, 단체들은 제안서 제출에 필요한 서류가 매우 매우 많다. 기본적으로 회사의 신용과 관련된 서류와 내부 인력 자료들. 전년도 실적 자료와 기타 자료들만 여러 가지. 거기에 제안 내용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50페이지가 넘는 제안 문서를 10부 출력해서 함께 제출해야 한다. 평가위원들을 위한 자료와 보관을 위해 필요하다고 하는데, 이게 만만치 않다. 출력해서 제본된 형태로 10부를 챙기면, 무게도 장난 아니고, 출력과 제본에 들어가는 비용 역시 만만치 않다. 디지털 시대로 많은 기업에선 결재 서류도 종이를 없애고 있는데, 이렇게 종이를 낭비하는 게 맞는지 모르겠다. 제안 시즌에 이런..
2024.03.08 -
오늘의 일기 - 무척 그립다 터키의 그 습도 그 바람
느지막이 일어났다. 아침 식사를 건너뛸까도 생각했지만, 옥상뷰와 함께 먹는 터키 현지식의 매력에 빠져있었던 난 그럴 수 없었다. 하루 전 식사에서 음식 이름을 다 들었었지만 또 잊어버렸다. 이름은 잊어버렸어도 그 맛은 여전히 혀끝에 남아 있는 것 같다. 독특한 향의 커피와 함께 먹는 터키 현지식 아침은 잠으로 풀지 못한 피로를 말끔히 씻어주는 비타민 같다. 오늘 갑자기 터키에서의 여행이 그리워졌다. 그 습도, 그 바람, 이방인의 주변을 스쳐 가던 현지인들의 향기까지… 언제 또 갈 수 있을까?
2024.03.07 -
오늘의 일기 - 밤에 보는 공단 사진
지금까지 살아온 거주지가 공장과는 거리가 있었다. 유명 공원이 가까이 있던 산 아래도 살아보고, 전투 비행단 근처에도 살아보고, 대부분은 도심의 주택 단지에서 살았다. 그래서 공장에 대한 이미지를 막연하게 그리고 있었는데, 출장으로 여수산업단지를 다녀오고 그 이미지가 크게 틀렸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아파트 몇 개 단지가 들어갈 정도로 큰 산업단지는 무조건 차로 이동하게 되어있었고, 야간 촬영을 위해 해가 진 이후에 공단에 들어섰을 때는 미래 도시의 모습을 보는 것처럼 환하게 공장 건물들이 불을 밝히고 있었다. 스마트폰으로 담아보고 싶었지만, 허락되지 않았고, 장경을 눈으로만 담아올 수밖에 없었다. 최근 다른 제안으로 공장과 산업단지를 사진으로 보고 있는데, '공장의 저 많은 불빛 누군가는 밝히고 있겠지?..
2024.03.06 -
오늘의 일기 - 행버거가 땡기는 날
직장인들의 최대 관심사는 단연 ❛점심으로 뭐 먹지?❜ 아닐까? 매일 같은 고민을 반복하지만, 매번 결과가 만족스럽지는 않다. 지난주 먹었던 메뉴 또 먹고, 며칠 전에 먹었던 메뉴 또 먹게 되는 게 사무실에 묶여있는 직장인들의 공통된 비애겠지. 제안서 제출이 줄을 잊고 있는 요즘 부쩍 햄버거가 땡긴다. 잘 구워진 빵위에 육즙 가득 기름진 패티, 그 사이에 완충재처럼 들어있는 야채들과 소스, 마지막으로 톡톡 탄산 올라오는 스프라이트까지. 아… 내일 점심은 햄버거로 할까?
2024.03.05 -
오늘의 일기 - 월요일 출근길에 마시는 아이스 아메리카노
편안한 주말을 보내고 맞이하는 월요일 아침. 출근길에 필요한 건 아이스 아메리카노 한 잔. 시원하게 한 잔 마시고 화장실 다녀오면, 주말 동안 몸에 쌓여있던 편안함, 안도감도 함께 배출되는 느낌이다. 월요일 출근길에 마시는 아이스 아메리카노는 직장인으로 다시 돌아오는 리셋 버튼이다.
2024.03.04 -
300개의 일기, 65개의 서평 '한줄일기' 1년 회고
어제까지 365개의 포스팅을 하루도 빠지지 않고 매일 발행했다. 300개의 일기와 65개의 서평이 올라간 한줄일기 매일 쓰기 프로젝트가 꼭 1년이 되었다. '하루에 한 줄이라도 매일 올려볼까?'하는 가벼운 마음으로 시작한 한줄일기 프로젝트가 이렇게까지 오게 될 줄이야. 그저 놀랍다. 가벼운 시작 그리고 무거운 압박 '하루 한 줄' 가벼운 마음으로 시작한 프로젝트였다. 하지만 매일 반복하는 건 그렇게 쉽지 않았다. 반복되는 일정 사이에 매일 다른 소재로 일기를 쓰는 게 생각보다 쉽지 않았다. 소재가 떨어질 때마다 도움이 되었던 건 ‘독서’였다. 재취업을 준비하고 있었던 시절에 한줄일기 프로젝트를 시작했던 터라 책을 많이 읽었다. 하루는 일상을 소재로 일기를 쓰고, 하루는 읽었던 책을 소재로 서평을 썼다. ..
2024.03.03 -
오늘의 일기 - TV동물농장을 기다리다가 토요일 아침이란 걸 알았다
어제 먹은 야식 설거지를 끝내고, TV를 틀었다. 집사 간접 체험을 위해 TV를 틀고 SBS 방송으로 채널을 맞췄다. 분명 TV동물농장이 나와야 할 시간인데, 다른 예능 프로그램의 재방송이 송출되고 있다. ❛SBS의 장수 프로그램 하나가 이렇게 갑작스럽게 프로그램 종료되나?❜라고 생각하다가 휴대전화를 확인했는데, 토요일이다. 금요일에 공휴일이 낀 연휴란 걸 깜빡했다. 귀여운 동물들은 내일 만날 수 있고, 휴일은 아직 이틀이나 남았다. 일요일이라고 생각한 오늘이 토요일이라니, 행복하다.
2024.03.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