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줄일기(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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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일기 - 도메인 주소 버리기
지난 2023년에는 이직을 준비하면서 이것저것 도메인 주소를 많이 사 두었었다. 한줄일기 도메인( 1jul.com )처럼 블로그에 적용해서 잘 쓰고 있는 도메인이 있는가 하면, 등록만 해두고 방치해 두고 있는 도메인 주소도 여러 개다. 물론 큰 의미를 두고 등록한 도메인들은 연장해서 잘 이용하고 있다. 하지만 일부 판매를 목적으로 등록한 도메인 주소 중에는 구매하겠다는 반응도 없고, 나도 안 쓰게 될 것 같은 녀석도 하나씩 있다. 오늘 그런 도메인 중의 하나가 기간 만료를 앞두고 있다. 앞으로도 안 쓰게 될 것 같아서 도메인 주소 이용 연장을 하지 않고 방치하고 있다. 한 달 정도 유예 기간에는 도메인 등록 업체에 수수료를 얹어주면 다시 찾을 수 있다. 하지만 그 유예기간이 지나고 시간이 조금 더 지나가..
2024.03.24 -
오늘의 일기 - 지각한 봄 즐기기
3월 하순으로 접어들었다. 평소라면 저기 아랫동네에선 벚꽃이 조금씩 피기 시작해야 할 텐데 아직 날씨가 그렇게 허락하지 않고 있나 보다. 다음 주 벚꽃 축제가 시작된다는 진해에서도 꽃망울이 하나둘 맺히긴했지만 아직 꽃이 피지는 않았다고 한다. 근데, 오늘 여기 날씨는 4월 정도 날씨라 봄의 한가운데 있는 것 같은 그런 기분 좋은 날씨다. 주말 내내 이렇게 좋은 봄 날씨를 즐길 수 있다니… 다음 주엔 비 예보가 있다. 봄꽃들의 지각을 야단치는 그래서 늦었지만 봄 꽃들이 활짝 꽃 피우는 봄을 재촉하는 그런 비가 내려주면 좋겠다.
2024.03.23 -
오늘의 일기 - 무인도에 가게 된다면...
나는 무인도에 있었다. 바람이 강하게 불고, 날이 흐렸다. 배가 고팠지만, 주변에 먹을 물도 없었다. 영화에서는 그래도 날씨 좋은 해변이 있고, 주변에 먹을 만한 과일과 물고기들이 많은 섬에 고립되는 경우가 많던데… 난 왜 이런 곳에 갇히게 된 걸까? 신세 한탄을 하면서 엉엉 울었다. 그렇게 잠에서 깼다. 최근 유튜브에서 무인도에서 30시간을 버티는 예능 프로그램을 봐서 꿈에서 그런 말도 안 되는 상황에 놓인 나를 보게 된 게 아닐까. 그런데 꿈속에서 너무 힘든 하루를 보내서인지 아침부터 매우 피곤했다. 무인도에 가게 된다면, 한줄일기는 이어갈 수 없을 것 같으니, 악천후에도 젖지 않는 재질의 노트와 그 노트에 아주 부드럽게 잘 써지는 펜은 꼭 가지고 가면 좋겠다.
2024.03.22 -
오늘의 일기 - 오래전 등굣길을 다시 걸었다
오늘은 신규 프로젝트가 될지도 모르는 새 광고주와의 미팅이 있는 날이다. 한때 자주 다녔던 등굣길에 위치한 광고주의 회사를 찾아가는 길에 오래전 등교하던 시절의 나를 잠깐 만날 수 있었다. 지하철역을 내려 골목길을 따라 걸었고, 육교를 건너서 학교에 다니던 그때의 나를…. 그때로 다시 돌아갈 수 있다면? 지금과 같은 삶을 살게 될까? 지금까지의 내가 버리고, 선택했던 갈림길에서 난 또 같은 혹은 아주 비슷한 선택을 하지 않을까? 그때의 나도 최선을 선택했었으니까.
2024.03.21 -
오늘의 일기 - 일희일비 一喜一悲 하고 싶지 않은데...
어제 오후엔 기분 좋은 연락을 받았다. 지난주 발표한 제안 프로젝트를 우리 회사가 가져왔다는 소식이었다. 기분 좋은 소식 덕분에 오늘 출근길도 발걸음이 가벼웠다. 오늘 다른 프로젝트의 제안 발표가 있어서 발표자를 따라 멀리 출장을 왔다. 식사하고 커피를 마시면서 제안 내용을 마지막 점검하는데, 메일 한 통을 받았다. 그 메일에는 지난해 연말부터 큰 기업의 뉴스룸을 구축하는 프로젝트를 위해서 컨설팅도 하고 제안에 필요한 기술적인 배경 자료를 정리해 왔던 파트너에게서 어려운 경제 상황 때문에 해당 프로젝트를 올해 진행할 수 없게 되었다는 내용이 담겨있었다. 꽤 오랜 시간 공들여온 프로젝트였는데… 업무 때문에 일희일비 一喜一悲 하지 않는 게 지금까지 일하면서 체득한 나만의 사회생활 스킬인데, 오늘은 그 스킬을..
2024.03.20 -
오늘의 일기 - 제안 후 발표를 기다리는 마음
나라장터를 통해서 진행되는 프로젝트들은 제안 발표 후 빠르면 발표 당일에 가장 우수한 점수를 받은 업체에 연락이 가게 된다. 지난 금요일에 제안 발표를 한 프로젝트면 월요일 오후엔 늦어도 발표가 났어야 하는데, 화요일 점심시간이 지날 때까지도 연락이 없었다. '다른 업체가 더 좋은 제안 내용을 가지고 와서 안 되었나?', '우리 발표에서 무엇이 부족했을까?', '내부 보고가 길어져서 발표가 늦어지나?'… 이런저런 생각을 하면서 보낸 하루가 너무 길게 느껴졌다. 퇴근 시간이 거의 다 되어서, 대표님이 제안 발표 결과를 업무 채팅방에 공유했다. 경쟁사보다 아주 높은 점수로 프로젝트 수주. 이렇게 줄 거였음 뜸 들이지 말고 좀 빨리 알려주지. 이직 후 첫 제안 발표가 좋은 결과로 마무리되어서 참 다행이다.
2024.03.19 -
오늘의 일기 - 퇴근 후 불멍의 시간
퇴근 후 집으로 돌아오면, 잠자리에 들 때까지 비슷한 루틴이 반복된다. 가족들과 저녁을 먹고, 하루의 피로를 풀기 위해 샤워를 마친다. 그리고 저녁 먹은 식기들을 설거지까지 마치면 각자 방으로 들어가고 오롯이 나만의 시간을 가질 수 있게 된다. 한줄일기에 일기를 쓰는 시간이 바로 이 시간이다. 그렇게 일기 쓰기까지 마치면 난 조용히 OTT를 열어서 몇 가지 조건에 맞춰 볼 만한 영화를 찾게 된다. OTT에서 볼만한 영화 찾기 조건 되도록 80분 이내의 한편짜리 완결된 영화를 찾는다. 시리즈물이라면 한 시즌이 넘어가지 않는 드라마를 찾는다. 시즌이 넘어간다면, 개별 영상이 30분을 넘지 않는 짧은 시리즈를 찾는다. 그렇게 영화를 찾으면 가족들의 시간을 방해하지 않기 위해 볼륨을 낮추고 영상을 재생한다. 소..
2024.03.18 -
오늘의 일기 - 제안 준비로 주말 도서관행 취소
어제 늦은 저녁부터 정신을 차리고 제안서에 다시 몰두했다. 제안 컨셉 부분을 다시 정리하고, 빠져있는 몇 가지 아이디어를 다시 그렸다. 머리가 돌아가지 않을 때는 잠시 침대에 몸을 뉘어보기도 하고, 집 앞에 잠깐 산책을 다녀오기도 했지만, 정신은 항상 노트북에서 1미터를 벗어나지 않았다. 제안서 정리하느라 주말 도서관행도 취소했다. 오늘까지 반납해야 하는 책은 일주일 연장 카드로 연체는 겨우 막을 수 있었다. 이번 제안서는 올해 작업한 제안서 중에 가장 아기자기하고 귀여운 녀석이 될 것 같다.
2024.03.17 -
오늘의 일기 - 이불 밖은 위험해
출장에, 제안 발표까지 꽤 힘든 한 주를 보냈다. 다음 주 제출할 제안서를 마무리해야 하지만 오늘은 좀 쉬어야 할 것 같다. 피로가 머릿속 톱니바퀴 사이에 모래처럼 잔뜩 끼어서 두뇌 활동을 방해하고 있으니 오늘은 아무 생각하지 않고 좀 쉬는 토요일이어야 할 것 같다. 생존을 위한 최소한의 활동(식사, 배변, 샤워)를 위한 시간을 제외하곤 하루 종일 침대에서 이불을 끼고 쉬었다. 내일부터 다시 달리자.
2024.03.16 -
오늘의 일기 - 예정에 없던 제안 발표를 하고 왔다
2주간 열심히 준비한 제안 발표가 있는 날이다. 원래 PT(제안 발표)를 하기로 했던 후배가 새벽부터 아팠다며, 오늘 PT 진행이 힘들겠다고 했다. 그렇게 후배 녀석을 반차로 집으로 돌려보냈다. 계획에 없던 PT지만, 같이 진행했던 제안 내용이라 정리만 하면 발표는 어렵지 않겠다고 생각했다. 그러고 보니, 이직하고 PT를 처음 하는 상황이네. 후배가 PT할 때 같이 참석해서 까다로운 질문 세례를 풀어줄 생각만 하고 출근했다가, 갑자기 PT 발표 준비라니… 발표 준비를 하다 보니 시간이 부족해서 점심은 건너뛰었다. PT 30분 전에 도착해서 마지막으로 원고를 점검하고, 쏟아질 질문들을 예상했다. 오랜만에 한 PT였지만, 제안을 준비하면서 생각했던 개인적인 생각과 프로젝트의 방향성에 대해 준비한 내용을 차분..
2024.03.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