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ARY(3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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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줄일기 블로그 검색 등록 과정 회고
한줄일기 블로그를 티스토리에 오픈하고, 하루도 빠짐없이 44개의 콘텐츠를 발행했다. 첫 블로그 때와 비슷한 페이스를 유지하고 있다. 그런데 그때와는 너무 달라진 환경이다. 아주 오래전 블로그 검색 등록 과정 블로그에 올린 글이 검색 엔진에 노출되기 시작할 때 더 검색이 잘 되게 하려고, 검색 엔진에 사이트 등록 신청을 진행했다. Google, Naver, Daum이 그 대상이었는데, 구글은 약 일주일 만에 검색에 등록되었다. 큰 문제는 없었지만, 등록 후 내부 심사 과정이 꽤 길었던 게 아마 사람이 일일이 심사를 하는 프로세스가 아니었나 생각된다. 비슷한 심사 과정을 거친 후 네이버와 다음에서도 비슷한 결과를 받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적합하지 않은 사이트’로 사이트 등록 신청이 반려되었다. 사유..
2023.04.17 -
오늘의 일기 - 맑은 날 우산을 들고 산책하다
우산을 들고 산책했다. 오전에 꽤 굵은 비가 내려 장우산을 들고 나갔다. 볼 일을 마치고 돌아오는 오후엔 비가 그치고 하늘이 갰다. 비가 내린 후 맑은 하늘에 따가운 봄 햇볕까지 더해지니 버스 타기를 포기하고 산책해 돌아가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고 생각했다. 좋은 날씨 덕분에 살짝 흐렸던 마음도 활짝 펴지는 것 같았다. 아침 비에 젖은 우산도 맑은 하늘에 말려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 우산을 펼치고 걸었다. 따뜻한 햇볕 아래 우산을 말려준 적이 있었나? 생각해보니 매번 쏟아지는 비를 다 막아주는 우산은 현관문 앞에서 말리는 게 전부였다. 한 시간 동안 맑은 봄볕 아래 우산을 들고 즐거운 산책을 마쳤을 때, 우산도 아주 기분 좋게 잘 말라 있었다.
2023.04.15 -
Waiting List - 닭강정, 이렇게까지 줄 서서 먹을 일인가?
동네 마트 앞 상가에서 터줏대감처럼 한 자리를 오래 지켜온 치킨집이 문을 닫았다. 그리고 꼭 한 달이 되던 날 닭강정 집이 리뉴얼 오픈 광고를 시작했다. 뚝딱뚝딱 인테리어를 바꾸는 동안에 내부를 가려놓고 있던 큰 광고 현수막은 지나가던 사람들의 눈을 계속 사로잡고 있었다. 2023년 4월 12일 오픈 이벤트 방문 포장 시 3,000원 무조건 할인! 언제까지? 사장님 맘대로 '닭강정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우리 동네 이렇게 많았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첫날엔 대기 줄이 100미터까지 늘어섰다. 그리고 이틀째 되는 오늘 대기 줄이 10명 내외로 비교적 짧았다. 대기 줄에 서면서 10명이면 생각보다 빠르게 Waiting List에서 빠져나올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그렇게 1시간을 기다려서 결제를 마쳤고,..
2023.04.13 -
반복되는 하루에 시작이 되는 이 노래, 파이팅 해야지 (๑•̀ㅂ•́)و✧
아침부터 날이 흐려서 하늘이 흐렸다. 흐린 하늘만큼 기분도 흐렸다. ‘반복되는 하루에 시작이 되는’ 이럴 때 딱 좋은 노래가 있지! 바로 그 노래를 틀었다. 부석순 (SEVENTEEN) 파이팅 해야지 (Feat. 이영지) ▔▔▔▔▔▔▔▔▔▔▔▔▔ ⇄ ◁ ❚❚ ▷ ↻ 긍정적인 내용의 노랫말도 그렇지만, 노래 하이라이트 부분에서 ‘파이팅 해야지!’라고 외칠 때 안무도 기운을 내는 데 도움이 된다. 양손에 주먹을 꽉 쥐고 아래로 찍듯이 팔꿈치를 힘차게 눌러주는 동작과 함께 90도로 몸을 빠르게 틀어주는 동작에 연결되는 쌍권총을 번갈아 가면서 쏘아대듯 팔을 털어주는 동작이 기운을 돋아준다. 그리고 왼팔을 직각으로 눈높이 정도로 세워놓고, 박자에 맞춰서 오른손으로 셀프 하이파이브 후 관객을 찔러대듯 빠르게 정면으..
2023.04.11 -
담주에 뭐하지?
✓ 다음 주 To Do List ▔▔▔▔▔▔▔▔▔▔▔▔▔▔▔▔▔▔▔▔▔▔ ◻︎ All Time Note 4월 세팅 (- 04/10) ◻︎ 이력서 제출 (- 04/11) ◻︎ Notion 이력서 개인 도메인 설정 오류 수정 (- 4/11) ◻︎ OLD 블로그 스킨 수정 (- 04/12) ◻︎ 한줄일기 블로그 한 달 운영 데이터 정리 (- 04/13)
2023.04.09 -
오늘도 서점에 갑니다
이틀 동안 추적추적 내리던 비가 그쳤다. 금요일이다. 비가 그친 금요일엔 무조건 나가야지. 설거지와 간략 버전으로 청소를 마치고 종로로 향했다. 서둘러 출발했는데, 지하철이 연착되면서 생각했던 시간보다 조금 늦게 종로에 도착했다. 금요일이라 평소보다 더 많은 사람이 있었고, 주변에 있는 중학교에서 체험학습을 온 것인지 선생님이 안내에 따라 자신이 좋아하는 책을 고르는 중학생들로 가득했다. 얼마 전 페이스북에 출간 소식을 알린 업계 선배의 에세이, 인스타그램 추천 피드에서 본 신간 소설, 최근 쏟아지는 ChatGPT 관련 기술 서적, 그리고 디자인 관련 잡지까지 도서관에서 보기 힘든 신간 위주로 꼼꼼히 살폈다. 다양한 문구류를 만날 수 있는 것도 좋다. 메모용 볼펜, 노트 필기용 만년필 잉크, 낙서용 연필..
2023.04.07 -
봄, 잔치는 끝났다
봄꽃들은 평년보다 열흘이나 빨리 잔치를 시작했다. 초대장을 늦게 받은 봄비도 강한 바람과 함께 봄의 잔치에 합류했다. 안타까운 사실은 봄꽃들의 초대 리스트에 비도, 바람도 없었다는 점. 평년보다 빨리 시작된 봄의 잔치는 서둘러 마무리되었다. 봄의 잔치가 마무리되었으니, 조만간 반소매 티셔츠를 입어야겠지?
2023.04.05 -
중고거래 초보자의 당근마켓 이용 후기
어떤 물건이나 쓰다 보면 정이 들게 마련이다. 상처가 생겨도 추억이란 이름으로 포장되기도 하고, 세상에 하나뿐인 ‘내 것’이란 표식에 더 정이 가기도 한다. 그래서 쓰던 물건을 남들에게 파는 걸 좋아하지 않는다. 말하자면 쓸 수 있을 때까지 쓰고, 내가 못 쓰게 되면 아쉽지만 안녕! 하는 스타일이랄까. 그래서 중고품 거래하는 당근마켓에도 비교적 늦게 가입했다. 지금까지 세 가지 물건을 팔고, 하나를 샀다. 총 네 번의 거래 중 절반을 지난 주말에 해치웠다. 그 첫 번째 미션은 에어팟 3세대 오른쪽 유닛 구매! 지난달 일기에 이야기 했던 대로 잃어버린 에어팟을 판매하신다는 분이 있어 지하철로 네 정거장을 다녀왔다. 물건 상태가 아주 양호하고, 작은 스크래치까지도 설명에 나온 대로여서 쿨거래로 마무리했다. ..
2023.04.03 -
올해 만우절은 거짓말도 못 하고 지나갔네!
만우절이라 아주 유쾌하고 속아도 기분 나쁘지 않을 멋진 거짓말을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작년 만우절에 하고 오랜만에 하려니 거짓말이 생각이 안 나서 ChatGPT에도 물어보고, 검색도 했는데 괜찮은 거짓말을 찾을 수 없었다. 거짓말도 자꾸 해야 느나 보다. 이러다 매년 만우절에 한 번씩 하는 거짓말도 못 하게 되지 않을까? 올해 만우절은 거짓말도 못 하고 지나갔다. 아! 대신 올해 본 거짓말 중에 하나를 소개하는 게 좋겠다. 네이버가 달에 짓는다는(?) 데이터센터 ‘각 문’ 달에 데이터센터라니 하고 풉! 웃어 버렸지만, 이 사람들 만우절에 진심을 담았다. 마지막에 세종시에 짓고 있는 '각 세종(GAK SEJONG)'에 관한 티져로 마무리했다. 관련 링크 네이버 데이터 센터 각 문 (한글) : https:/..
2023.04.01 -
달에선 지금 몇 시입니까?
최근 달 표면에서 꽤 많은 양의 물이 있을 것이라는 중국 연구진의 발표가 있었다. 우리나라도 달 탐사선 '다누리'를 보내서 달 탐사 경쟁에 적극적으로 뛰어들었다. 미국은 조만간 우주로 활동 영역을 넓히기 위해 전진기지를 달에 건설할 계획도 세우고 있다고 한다. 이 시점에서 오늘 읽은 Wired 기사는 무척 흥미로웠다. 달에서 연구하는 우주인들과 지구에서 연구를 돕는 과학자 사이에 시간을 어떻게 정의하고 맞춰갈 것인가 하는 내용이었다. 지구에서 시간을 정하는 건 지구 자전 주기를 24로 나눠서 24시간제를 이용하고 있는데, 지구와 자전, 공전 주기가 다른 달은 별도의 시간제를 가져야 하는가? 편의를 위해 지구 시간제에 맞춘다고 한다면, 달은 하나의 시간대(달 표준시)로 묶을 것인가? 미국이란 하나의 나라에..
2023.0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