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ARY(3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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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일기 - 달려온 길을 되돌아보면...
연말이 되고, 내년을 준비하다보니 자연스럽게 2023년을 돌아보게 된다. 재취업을 위한 준비의 시간들. 도서관을 다니면서 읽었던 많은 책들. 200일 넘에 이어오고 있는 매일 일기쓰기 프로젝트 '한줄일기'. 그리고 취업 후 내 자리를 찾아가는 과정까지… 열심히 앞만 보면서 달려온 한 해였다. 불필요한 힘을 빼고, 불필요한 시간을 줄이고, 효율적으로 달려왔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달려온 길을 돌아보니 삐뚤삐뚤, 왔다갔다, 지그재그, 흔들흔들, 이리저리… 마음대로 휘어있는 발자취가 남아있다. 그래, 또 이렇게 일년을 살아냈구나. 토닥토닥.
2023.12.05 -
오늘의 일기 - 기승전'커머스'
친구들과 소식을 주고받던 소셜 미디어에 어느새 '쇼핑' 버튼이 추가되었다. 멀리 떨어져 계신 부모님과 안부를 나누던 메신저에도 '쇼핑' 탭이 추가 되었다. 뉴스를 즐겨보던 포털 서비스에도, 드라마 요약 영상을 보던 영상 서비스에도, 동호회 친구들과 운동량을 비교하던 모바일 운동 앱에도 빠짐없이 '쇼핑'이 추가 되었다. 모든 서비스가 쇼핑과 커머스로 귀결되는 느낌이다. 우리의 추억에도 '쇼핑'이 추가되겠지?
2023.12.04 -
오늘의 일기 - AI가 사람의 언어를 이해하기 시작했다
AI(인공지능)의 발전사를 누군가 쓴다면, ChatGPT를 기준으로 그 이전과 이후로 나누겠지. ChatGPT 이전엔 사람이 컴퓨터가 이해할 수 있는 언엍로 컴퓨터와 소통했다. 컴퓨터가 이해할 수 있는 언어를 프로그램 언어라고 불렀고, 컴퓨터가 이해할 수 있게 소통하는 과정을 프로그래밍이라고 했었다. 인공지능의 발전으로 이제는 컴퓨터가 사람의 언어를 이해하고, 사람의 언어로 소통할 수 있게 되었다. 사람처럼 글을 쓰는 건 물론이고, 사람처럼 음악을 만들거나, 그림을 그릴 수도 있고, 영상을 만들어 내기도 한다. 사람들이 이해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만들어 낼 수 있게 된 거다. 그럼 우리는 더 이상 컴퓨터의 언어를 배울 필요가 없게 된 건가. 그럴 수도 있겠지만, 이제 더 중요한 건 사람들의 언어로 컴퓨터..
2023.12.03 -
오늘의 일기 - 출처 : 위키피디아(나무위키)
대학에서 Academic Writing을 공부할 때였다. 에세이를 검사하던 교수님께서 사람들을 설득해야 하는 글에 위키피디아를 참고 자료로 활용하면 안 된다고 말씀하셨다. 위키피디아는 출시되자마자 240년이나 역사가 오래된 브리태니커를 단숨에 따라잡았다. 전 세계 누구나 수정할 수 있어 집단지성의 아이콘이었던 위키피디아는 2004년에 이미 브리태니커에 수록된 단어보다 3배나 많은 영어 단어를 수록하고 있었다. 전혀 알지 못하는 분야에 대해서는 위키피디아를 통해서 정확한 검색의 방향과 키워드를 참고하기 좋은 도구임이 틀림없다. 하지만 누구나 수정할 수 있는 문서라는 점이 그만큼의 신뢰도를 가진 문서라고는 확신할 수 없다. 그래서 자신에게 유리한 내용을 위키피디아에 적어놓고, 그 문서를 인용해서 논문을 쓴 ..
2023.12.02 -
오늘의 일기 - 회사에서 한 사람의 역량을 확인하는 방법
직장인들 사이엔 이런 말이 있지. ❝한 사람의 역량은 그 사람이 휴가로 자리를 비웠을 때 드러난다.❞ 휴가는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가질 수 있는 권리다. 당연한 권리를 누리기 위해서 몇 가지 잊지 않고 챙겨야 할 일들이 좀 있다. 아주 당연하게도 휴가 동안 그가 진행하던 업무가 이상 없이 잘 돌아가게 해야 하는 일들이다. 예를 들면 이런 것들이다. 휴가 동안 진행되어야 할 업무가 있다면, 그 업무를 대신해 줄 누군가를 정하고 그 사람에게 정확하게 필요한 업무를 요청해야 한다. 물론, 그 사람이 업무를 백업해 줄 수 있다는 가정이 되어야 하겠지만 말이다. 또 휴가 중 자신의 부재를 알리고 그 사이 업무를 대신해 줄 사람의 연락처를 미리 알려주는 것도 잊어선 안 된다. 휴가 동안 업무 연락을 받지 않으려면 말..
2023.12.01 -
오늘의 일기 - 가장 바쁜 11월을 보내고...
가장 바쁜 11월을 보냈다. 오늘이 벌써 30일이라니… 솔직히 말하면 작년도 그랬고, 그 이전에도 11월엔 항상 바빴다. 왜지? 한 해의 마지막 12월을 앞둔 달이라 연말 전에 끝내야 할 것 같은 숙제 같은 일들이 많았던 탓도 있고, 다음 해를 위해 새로운 프로젝트 수주를 위한 제안 작업이 바빴던 탓도 있었던 것 같다. 그런데 그런 일이 아니어도 괜히 연말이 다가오는 느낌에 마음이 더 바빴던 게 아닐지 하는 생각도 든다. 2023년이 딱 한 달 남았다. 내년을 위한 준비는 아직이고, 올해 정리해야 하는 업무도 생각보다 많이 남아있는 상황이다. 입사 후 꼬박꼬박 쌓아둔 휴가도 며칠 남아있는데, 연말까지 소진할 여유가 될는지도 모르겠다. 내일은 2023년의 마지막 달의 첫날이면서, 동시에 이번 주의 마지막 ..
2023.11.30 -
오늘의 일기 - 잊고 있었는데, 요즘 잘 자는 것 같다
새로 구입한 애플 워치9은 하루 24시간 중 23시간을 내 손목에 채워져 있다. 아침 기상 후 샤워할 때 30분 충전, 퇴근 후 샤워할 때 30분 충전하는 시간을 제외하곤 23시간 내내 나의 다양한 활동량을 모니터링하고 있다. 건강 정보를 체크하는 데 잊고 있었던 사실을 알게 되었다. 요즘 평균 수면 시간이 6시간을 넘기고, 7시간을 채우기도 한다. 저녁마다 잠이 안 와서 고생했고, 아침 기상이 너무 힘들었던 때가 있었는데, 이제 기억도 잘 나지 않는다. 아침저녁으로 복잡한 지하철과 버스를 번갈아 가면서 타고, 많은 사람 사이에 치이면서 하루를 보내는 일상을 반복하다 보니, 피곤함 때문인지 불면증이 어느새 사라졌다. 불면증이 없어지고 좋아진 점은 주말에도 평일이랑 비슷한 시간에 기상을 하게 된 점이다. ..
2023.11.29 -
오늘의 일기 - 실수가 반복되면 실력이다
누구나 실수할 수 있다. 한두 번 실수할 수 있지만, 실수를 통해서 배워야 한다. 실수를 통해서 배우지 않고 같은 실수를 반복한다면 그건 실력이다. 부족한 실력 탓에 실수를 반복하는 팀원이 있다면 어떻게 하는 게 최선일까? 부족한 실력을 높일 수 있게 방향을 잡아 주는 방법. 부족한 실력에도 실수하지 않도록 업무 시스템을 바꿔주는 방법. 그것도 아니면 실력에 맞는 다른 일을 찾아주는 방법. 업무 외에도 신경 써야 할 것들이 참 많다.
2023.11.27 -
오늘의 일기 - 내 손에 잘 맞는 키보드와 마우스
집에서 쓰는 맥북에 연결해서 이용하는 키보드와 마우스는 큰 불만이 없다. 집에서는 맥북에 심플하게 애플 매직 마우스와 로지텍 무선 키보드를 이용하고 있다. 책상을 깔끔하게 정리하기 위해서 모니터를 포함한 별도 주변기기도 모두 없앴다. 덕분에 키보드도 마우스도 전파 방해 없이 아주 깔끔하게 잘 동작한다. 문제는 사무실이다. 사무실에선 듀얼 모니터를 위해 맥북에 연결된 허브에는 모니터 외에 로지텍 무선 마우스의 동글이 꽂혀있다. 사무실에서 아이폰을 위한 충전 케이블도 허브에 꽂아서 이용하고 있다. 비교적 심플한 구조다. 하지만 방을 같이 쓰고 있는 부장님의 경우엔 맥 스튜디오에 모니터 두 대를 연결하고, 키보드와 마우스를 위한 동글을 다 꽂았다. 네트워크를 위한 유선 공유기가 마주 보고 붙어있는 두 책상 사..
2023.11.26 -
오늘의 일기 - 귤 하루 권장량이 고작 2~3개라고?
겨울에 귤은 경제적인 비타민 공급원이다. 겨울에 재배한 귤은 특히 비타민C가 더욱 늘어나기 때문에 겨울철에 자칫 부족할 수 있는 비타민을 확보하기 좋은 과일이다. 귤의 약 90%는 수분이지만 비타민, 아미노산, 무기질과 함께 당분을 포함하고 있어 감기 예방에 도움이 되고, 피로 및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을 준다. 일반적으로 귤 하나에 50~60mg 정도의 비타민C가 함유되어 있다고 하니, 성인 1일 권장량인 100mg을 채우려면 귤 2개면 충분한 양이라고 한다. 하지만 우리가 귤을 먹는 목적이 영양 섭취가 전부가 아니지 않아? 영양 섭취가 목적이었다면 비타민이 더 다양하게 들어있는 종합 비타민을 먹는 게 더 좋았겠지. 추운 겨울에 따뜻한 이불 속에서 까먹는 귤만큼 맛있는 게 또 있는가. 귤은 껍질을 벗기는..
2023.11.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