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해보고 싶은 회사의 채용 공고가 올라왔다

2023. 5. 11. 21:24DIARY

함께 일해보고 싶다고 생각한 회사가 있다. 서비스 출시한 초기부터 관심을 가지고 지켜봐 온 회사다. 서비스도 마음에 들고, 그 서비스로 사용자들과 소통하는 모습도 참 마음에 드는 회사다. 그 회사의 채용 공고가 얼마 전 다시 올라왔다. 이전에도 채용 공고가 올라올 때마다 살펴보면서 내가 그 회사에서 함께하면 어떤 그림이 될지를 생각하기도 했었다. 그리고 실제 채용 공고가 올라오지 않더라도 난 이런 사람이고, 서비스를 키워보고 싶다며 지원해 보려고 했던 그런 곳이다.

 

막상 올라온 채용 공고를 보고 나서는 망설이고 있다. 회사 너무 좋고, 서비스 마음에 들고, 내가 하고 싶은 방향도 분명한데… 왜?

 

일해 보고 싶은 회사에서 채용 공고를 올렸다
사진: Unsplash 의 Clem Onojeghuo

 

회사에 대해서, 서비스에 대해서 가지고 있는 호감으로 입사 지원했다가, 어떠한 이유로 함께하지 못하게 되면 어쩌나 하는 걱정 때문이다. 서비스 블로그에 올라온 내용, 서비스 홍보 자료와 기사들을 통해서 그 회사와 서비스를 꽤 많이 알고 있다고 생각하는데, 나를 잘 모르는 그 회사 입장에선 '나'라는 사람이 어떻게 보일까 하는 우려 때문이다.

 

오늘까지 고민하고 정리한 내용 늦어도 내일은 정리해서 입사지원서를 제출해 보려 한다. 오래전부터 함께 할 수 있기를 희망했던 사람이라고, 서비스를 더 잘 만들어 보고 싶다고 말이다.

 

연이 닿아 입사하게 된다면, 지금 하는 걱정, 우려가 쓸데없었다고, 지원하길 잘했다고 아래 한 줄 추가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