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젝트(18)
-
오늘의 일기 - 마무리 투수 등판!!
연말까지 운영하는 프로젝트들이 하나둘 종료를 앞두고 있다. 프로젝트의 마지막 과제로 산출물을 제작해야 하는 경우도 있고, 프로젝트에 따라서 프로젝트를 함께 도와준 분들께 감사를 전하는 연말 시상식을 진행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 이번 주에 각각 다른 두 개의 프로젝트를 종료했다. 하나는 디자인 산출물 제작을 완료하고, 최종 검수 후 작업 파일과 작업에 이용한 글꼴 파일 리스트까지 정리해서 전달하면서 프로젝트를 종료했다. 또 다른 프로젝트는 약 4개월간의 서포터즈 활동을 완료한 서포터즈들에게 수료증을 수여하고, 우수 활동한 분들은 추가로 시상까지 진행하는 서포터즈 해단식을 끝으로 프로젝트의 마지막 미션을 완료했다. 생각해 보면, 작년엔 의뢰 들어온 프로젝트를 제안하고, 수주해서 프로젝트를 설계하는 선발 투수..
2023.12.15 -
오늘의 일기 - 프로젝트를 식물처럼 키울 수 있다면...
반려동물만큼 반려 식물을 키우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무언가를 키운다는 것이 결코 쉬운 일은 아니지만, 그래도 식물은 동물을 키울 때보다 단순한 인과로 문제점을 비교적 쉽게 판단할 수 있다고 본다. 일조량이 부족했던지, 습도가 충분하지 않았다든지 등 비교적 단순한 원인으로 결과를 예측할 수 있다. 동물은 스스로 움직이고, 예측을 벗어나는 행동으로 우리를 당황하게 만든다. 프로젝트를 비유하는 건 식물보다 동물을 키우는 것에 더 가깝다고 본다. 원래 생각(기획)했던 방향으로 성장하는 것 같다가도, 수많은 변수에 노출되면서, 예측된 결과를 너무나도 쉽게 벗어나 버리기 일쑤다. 인과로 설명이 어려운 문제를 일으키기도 하고, 예상 밖에 너무 빠르게 성장하기도, 그 반대가 되기도 한다. 프로젝트를 식물처럼 키울 수..
2023.12.09 -
오늘의 일기 - 집을 등대 삼아
평균적인 직장인의 삶이 그렇듯 이번 주도 매우 피곤한 한 주였다. 갑자기 추워진 날씨도 피로를 가중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 것 같다. 무사히 제안서 제출을 완료했고, 다음 진행할 제안에 관해서도 내부 논의의 시간을 가졌다. 준비한 작은 모임은 연말 바쁜 일정 탓에 같이 모일 시간을 잡는 게 어려웠고, 2년간 진행했던 한 프로젝트는 조용히 마침표를 찍기도 했다. 이렇게 힘든 한 주를 보내고 피로에 지친 몸을 뉘일 곳이 있다는 사실은 얼마나 감사한지. 집에서 나를 기다려 주고, 반겨줄 누군가가 있다는 것이 얼마나 큰 위로가 되는지 모르겠다. busy한 비즈니스의 세계에서 등대 삼아 돌아갈 집이 있다는 게 마음을 편하게 만들어 준다. 아… 집이다.
2023.11.24 -
오늘의 일기 - 드디어 세금계산서 발행!
입사 후 첫 프로젝트의 최종 수정을 마무리하고, 드디어 세금계산서를 발행했다. 끝낼 수 있을까 걱정이 많았던 프로젝트도 결국 이렇게 정리가 되는군. 수많은 요구사항을 보면서, 실질적인 문제가 뭔지를 파악하고, 수정 방향을 잡아서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그런 중에 예상하지 못한 오류를 발견했다. 이 오류 우리 작업물과는 무관하지만, 수정하려고 노력했고, 결과적으로 정확한 원인을 찾지 못해 손을 떼야 했던 부분이다. 광고주도 이 부분 우리의 노력을 고려해서 우리에게 책임을 묻지 않고, 프로젝트를 마무리하는 걸로 협의를 마쳤다. 세금계산서가 발행되었지만, 최종 보고를 위한 작업 파일 정리와 보고서 정리가 남았다. 그래도 10월의 마지막 날 프로젝트를 마무리하니 뭔가 딱 맞아떨어진 것 같아 기분이 더 좋다. 아!..
2023.10.31 -
오늘의 일기 - 해결할 결심
프로젝트 종료를 앞두고 아주 큰 걸림돌을 해결할 실마리를 찾았다. 꽤 오랫동안 괴롭혀 오던 버그였다. 늘 그렇듯 개발 서버에선 문제가 없던 게 실 서버에 올라가자마자 발생한 상황이었다. 사용하는 사람들 입장에선 모르고 지나칠 수 있지만, 운영자 입장은 또 그렇지 않다. 문제는 있는데 원인을 찾아내는 게 쉽지 않았다. 가끔 발생하는 이 버그가 어떤 조건에서 발생하는 지를 찾는 게 관건이었다. 정말 말도 안 되는 조건까지 테스트하면서 조건을 찾았는데, 어이없게도 해결의 단서는 다른 곳 숨어 있었다. 인생에서 마주하는 수많은 문제도 우리가 찾으려고 할 때 잘 그 해결책이 잘 보이지 않는다. 그러다 생각지도 않았던 곳에서 해결의 실마리를 잡게 된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다양한 방면에서 고민하고 찾으려고 하니까 ..
2023.10.12 -
오늘의 일기 - 매일 일기 쓰기 200일 프로젝트 완료!
매일 일기 쓰기 200일 프로젝트를 완료했다. ‘이것저것 다양한 주제로 하루 한 줄만 쓰는 일기가 뭐 대단하다고?’라고 생각할 수 있겠지. 그런데 하루도 빠지지 않고 매일 쓰는 건 생각보다 간단한 문제는 아니다. 소재를 찾기도 쉽지 않지만, 매일 저녁 비슷한 시간에 비어있는 페이지에 하루를 옮기고, 그 내용을 대표할 사진을 골라서 넣고 누구나 볼 수 있게 공개한다는 부담감이 적지 않다. 그래도 매일 매일 써 내려갔다. 매일 매일 하루를 채워나갔다. 그렇게 200일이다. 나 스스로를 칭찬하고 쓰담쓰담 해주고 싶다. 자! 이제 다음 마일스톤까지 100일 아니 165일 남았다. 이렇게 매일 일기 쓰기 365일 프로젝트를 다시 시작한다. 나를 위해 화이팅!! 매일 일기 쓰기 프로젝트 - 한줄일기 Day 1 - ..
2023.09.20 -
오늘의 일기 - 9월 캘린더를 세팅하면서...
업무 일지용 다이어리에 9월 캘린더를 세팅했다. 금요일부터 1, 2, 3 … 순서대로 숫자를 채웠다. 그리고 주요 일정들을 하나하나 넣고 보니, 30일밖에 되지 않는 9월에 가족 행사도 있고, 월말엔 추석 연휴까지 끼어있다. 회사에선 새로 시작하는 프로젝트와 진행 중인 프로젝트에 공백이 우려되는 부분도 있고, 새로운 프로젝트로 미팅까지 잡혀있는 상황이라 9월 일정을 전부 예상하기도 벅찬 느낌이다. 그래도 큰 프로젝트 하나 끝을 보이는 상황이니까, 9월의 시작이 아주 매우 나쁘지만은 않다고 생각하는 게 좋겠다. 아! 9월 중엔 한줄일기 200번째 일기가 올라가기도 하겠네. 이번 9월도 잘 부탁해!
2023.09.01 -
오늘의 일기 - 좀 특별한 모임
5년 전이었지. 광고주가 진행하는 대형 프로젝트가 있었다. 해외로 탐험을 떠나는 탐험대를 지원해서 기업의 브랜드 메시지를 담은 해외여행 콘텐츠를 만드는 프로젝트였었는데, 결론부터 이야기하면 기대했던 목표에 한참 미달하는 광고 효과와 뼈저린 실패를 통해 값비싼 교훈만 남겼었다. 그 프로젝트에 꽤 많은 사람이 함께 했었다. 현지에서 보내오는 영상을 편집 / 가공해서 콘텐츠를 만들고, 소셜 미디어를 통해서 메시지를 전달하는 여러 사람이 있었다. 그 프로젝트에서 내가 맡은 업무는 그렇게 다양한 소셜 미디어에 올라온 콘텐츠를 아카이빙해서 사용자들에게 보여주는 프로젝트 사이트를 구축하고 운영하는 업무였다. 꽤 오랫동안 준비했던 프로젝트는 여러 사람의 기대와 다르게 흘러갔다. 어려운 역경 속에서 동료애도 피어나고, ..
2023.07.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