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장(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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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일기 - 장거리 출장은 힘들어
최근 수주한 프로젝트의 킥오프 미팅이 잡혔다. 문제는 사무실에서 고속도로를 타고 약 2시간 30분 거리에 광고주가 있다는 점. 미팅 시간을 협의하는데, 10시와 16시가 옵션으로 제시되었다. 휴… 오전 10시에 미팅을 하려면, 회사 동료를 몇 시에 만나야 하는 거지? 어쩔 수 없이 16시로 미팅 시간이 결정되었다. 조금 이른 점심을 먹고 대표님 차에 올라 미팅 시간에 늦지 않게 도착하기 위해 달렸다. 프로젝트 수주 후 첫 미팅이라 조율해야 할 내용도 많고, 결정해야 할 사항도 많았다. 그렇게 회의 시간이 1시간 30분이나 되었고, 회의를 마치고 다시 대표님 차에 올랐을 땐 장거리 이동족들의 퇴근 시간에 딱 걸렸다. ‘오늘 안에 서울로 돌아갈 수 있을까?’ 걱정했지만 다행히 오늘 안에 돌아왔고, ..
2024.04.16 -
오늘의 일기 - 출장 출장 출장
아침부터 외부 미팅이 있었다. 서울을 가로질러 집에서 완전히 반대편에 있는 경기도. 비까지 살짝 내려줘서 길이 막히지 않을까 걱정해서 원래 생각했던 시간보다 조금 이르게 도착했다. 1시간에 짧고 강도 높은 논의를 마치고 두 번째 미팅이 있는 광화문으로 향했다. 바람까지 강하게 불어 우산을 무용지물로 만드는 수준이었다. 불편한 미팅에 참석하는 내 마음이 하늘에 닿았던 건가? 회의 참석을 위해서 신분 확인을 마치고 회의실에 들어섰다. 각 테이블엔 소속과 이름이 적혀 있었고, 그 회의 한쪽 구석에 내 이름이 적힌 곳에 앉았다. 이번 주 절반을 써서 수정한 내용이 회의에 참석한 사람들에게 공유되었고, 요청 사항들을 전달했다. 회의를 마치고 사무실로 복귀하려니 그사이 바람도 잦아들었고, 비도 그쳤다. 이번 주 여..
2024.03.29 -
오늘의 일기 - 출장은 힘들어
이전에 회사를 다니면서 만난 광고주들은 대략 서울 시청 쪽, 강남-역삼 쪽, 여의도 쪽 정도로 대부분 서울 내에서 대중교통으로 이동이 가능한 곳에 있었다. 일정이 아주 급한 경우에 택시를 타도 대략 1만원 내외에서 이동이 가능한 곳이라 미팅 후 복귀도 부담스럽지 않았다. 지금 만나는 광고주 중에는 경기도 끝에 자리 잡고 있거나, 고속도로를 지나야 만날 수 있는 광고주도 있다. 1시간 미팅을 위해서 미팅 시간보다 더 긴 시간을 이동해야 하고, 복귀하는데도 그만큼의 시간이 필요한 곳이다. 오후 미팅을 위해서 아침 일찍 사무실을 나서서, 1시간 회의를 마치고 사무실 복귀한 시간이 이미 퇴근 시간 이후. 급할 때 택시로 이동할 수 있는 곳에 광고주가 있다는 건 행복이었어. 우리나라 일일생활권이라 하지만 고속도로..
2024.03.26 -
오늘의 일기 - 일희일비 一喜一悲 하고 싶지 않은데...
어제 오후엔 기분 좋은 연락을 받았다. 지난주 발표한 제안 프로젝트를 우리 회사가 가져왔다는 소식이었다. 기분 좋은 소식 덕분에 오늘 출근길도 발걸음이 가벼웠다. 오늘 다른 프로젝트의 제안 발표가 있어서 발표자를 따라 멀리 출장을 왔다. 식사하고 커피를 마시면서 제안 내용을 마지막 점검하는데, 메일 한 통을 받았다. 그 메일에는 지난해 연말부터 큰 기업의 뉴스룸을 구축하는 프로젝트를 위해서 컨설팅도 하고 제안에 필요한 기술적인 배경 자료를 정리해 왔던 파트너에게서 어려운 경제 상황 때문에 해당 프로젝트를 올해 진행할 수 없게 되었다는 내용이 담겨있었다. 꽤 오랜 시간 공들여온 프로젝트였는데… 업무 때문에 일희일비 一喜一悲 하지 않는 게 지금까지 일하면서 체득한 나만의 사회생활 스킬인데, 오늘은 그 스킬을..
2024.03.20 -
오늘의 일기 - 고속도로 타는 출장
계속되는 제안의 늪에서 한 발자국씩 나오고 있다. 최근에 몇 개 프로젝트를 수주하면서 프로젝트 시작을 위한 킥오프 미팅이 잡히기 시작했다. 오늘도 새로 수주한 프로젝트 킥오프 미팅으로 멀리 고속도로를 타고 출장을 다녀왔다. 대표님이 운전하는 차에 동승해서 다녀왔지만, 운전하지 않는 상황에도 장거리 출장은 엄청난 피로감을 운전자와 함께 나눠 갖는 느낌이다. 문제는 이번 주에만 고속도로를 타야 하는 출장이 3건. 물론 가까운 경기도로 가는 미팅도 있다. 지하철이나 택시로 갈 수 미팅 갈 수 있는 광고주만 만날 땐 몰랐는데, 고속도로를 타야 하는 광고주 미팅은 쉽지 않다.
2024.03.13 -
오늘의 일기 - 바닷물에 첨벙첨벙
아직은 춥겠지? 그래도 시원한 바닷물에 첨벙첨벙 머리를 감고 싶은 그런 날이다. 동시에 진행하는 제안과 제안서 제출과 동시에 다음 제안을 준비해야 하는 일정이 생각보다 길어지면서 머릿속에 정리되지 않은 생각들이 쌓여있는 그런 느낌이다. 종이를 꺼내 놓고 다음 주 진행 일정들을 정리했다. 책상 앞에서 제안 아이디어 내는 것도 힘든데, 고속도로를 타야 하는 출장이 3건이나 잡혀있다. 다음 주도 무사히.
2024.03.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