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줄일기(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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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일기 - 네이버 블로그 아닌 공공기관 블로그를 만나고 싶다
네이버 공식블로그 페이지를 보면 네이버에서 인증한 공공기관 블로그가 1,425개 등록되어 있다. 일단 숫자에 놀랐다. 천 개가 넘는 공공기관 블로그가 존재한다는 사실에서 놀랐고, 이렇게 많은 공공기관 블로그가 다른 플랫폼이 아닌 네이버 블로그에 자리를 잡고 있다는 사실에 놀랐다. 블로그 서비스란 게 운영하는 서비스 기업 입장에선 크게 돈 될 구석이 없고, 지속적으로 서버의 용량만 증가하는 돈 먹는 하마 같은 존재라 운영이 쉽지 않다. 그런 이유로 블로그 서비스 폭이 매우 좁은 게 사실이다. 그래도 하나같이 네이버 블로그를 쓰는 건 공공기관의 다양한 정보를 찾아보는 사용자 입장에선 참 재미없는 게 사실이다. 공공기관의 블로그를 살펴볼까? 일단 공공기관임을 알려주는 특별한 장치는 없다. 이건 네이버 블로그 ..
2023.11.15 -
요즘 나의 고민 - 좋은 콘텐츠란 무엇인가?
콘텐츠 마케터로 일하기 시작하면서부터 지금까지 가지고 온 생각이 있다. '정보', '재미', '감동 또는 교훈' 이 세 가지 중 하나 이상을 가진 콘텐츠를 좋은 콘텐츠라고 생각한다. 한줄일기는 사실 개인적인 하루를 기록하는 목적이라 세 가지 중 하나도 포함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정보를 가진 콘텐츠는 좋은 콘텐츠다. 콘텐츠를 통해서 몰랐던 사실을 알게 되거나, 새로운 것을 배울 수 있기 때문이다. 콘텐츠를 만드는 사람이 다른 사람에게 알려주기 위해 친절하게 써 내려가는 경우가 많다. 정보를 포함하고 있지만 읽고도 내용 파악이 힘든 경우는 주제가 너무 어렵거나 읽는 사람을 고려하지 않은 경우가 많다. 내가 생각하기에 블로그 포스트나 기사는 정보를 제공하려고 작성된 경우가 많다. 독자를 고려해서 정보를..
2023.11.14 -
오늘의 일기 - 오래전 친구와의 통화는 타임머신
저녁을 먹고 소파에 기대서 소셜 미디어의 타임라인을 흘려 보고 있는데, 페북 메신저로 전화번호 하나가 찍혀서 도착했다. 이유를 알만했다. 오랜만에 타임라인에 등장한 대학 선배의 사진에 [좋아요]를 꾸욱 눌렀기 때문이다. "녀석아! 우리가 얼마 만에 통화하는 지 아냐? 마지막 통화한 전화번호를 보니까 011로 저장되어 있더라." "미안해요. 선배. 사느라 바빠서 연락도 못 드렸네요." "괜찮다. 별일 없지?" "네, 전 별일 없죠. 선배는요?" "나도다. 소식 없이 지내도 너 잘 지내는 건 알고 있어서 걱정은 안 하고 있다." "흐흐흐 고마워요."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선배랑 학교를 함께 다니던 그때로 타임 슬립이 된 것 같았다. 생각해 보면 대학 다니는 그때가 제일 재미난 시기였던 것 같다. ..
2023.11.13 -
오늘의 일기 - 집으로 돌아가고 있다
바람이 선선하게 부는 가을에 출발해 8시간째 고속도로. 창문을 열면 창 너머로 찬 바람은 이미 겨울에 닿아있다. 집으로 돌아가는 길이 계절을 넘어 가는 것만큼이나 멀게 느껴진다. 여행길이 멀고 힘이 들어도 늘 돌아갈 집이 있다는 사실에 더욱 설레는 게 아닌가 생각한다. 집에 돌아가면 따뜻한 물에 샤워를 하고 밀린 빨래를 돌려놓고 잠자리에 들어야지. 나는 지금 집으로 돌아가고 있다.
2023.11.12 -
오늘의 일기 - 월출산 국화축제를 할머니와 함께...
멀리 강진에 계신 할머니를 1년 만에 찾아뵈었다. 우리를 스쳐 간 1년은 할머니에게도 똑같이 스쳐 갔지만, 할머니에게 1년은 더 긴 시간이었던 것 같다. 1년 사이 할머니의 기억력은 조금 더 희미해지신 것 같고, 할머니의 주름도 조금 더 깊어져 있었다. 여전히 유쾌하고 주변 사람들을 기분 좋게 칭찬하는 할머니의 특기는 97세의 나이를 무색하게 만들었다. 할머니를 모시고 월출산 국화축제를 다녀왔다. 차로 30분 거리에 있는 행사장까지 가시면서도 "세상 참 좋다", "이렇게 좋은 볼거리를 너희들 덕분에 보게 되었다", "정말 꿈꾸는 것 같다"를 연발하셨다. 사실 작년에 뵈었을 때도 똑같은 말씀을 하셨다. 월출산 국화축제에서는 휠체어를 대여해 거동이 불편한 할머니를 꽃길 사이로 안내해 드렸다. 지나가는 꽃들을..
2023.11.11 -
오늘의 일기 - TGIF! 맙소사 드디어 금요일이다!
이번 한 주 참 길었다. 예상하지 못했던 일들이 터지고, 그 일들 하나하나 수습하고 그렇게 하루하루 지나서 드디어 금요일이다. 휴… 아마 다음 주도 쉽진 않겠지만, 일단 주말엔 좀 쉬자.
2023.11.10 -
티스토리 SSL 인증서 갱신 오류에서 3일 만에 부활한 블로그는...
바로 어제 한줄일기를 업데이트하고 다시 접속해 보니 개인 도메인으로 설정한 https://1jul.com 주소로 이상없이 접속이 되기 시작했다. 티스토리 SSL 인증서 갱신 오류에서 3일 만에 부활한 것이다. 하지만 SSL 인증서 오류는 3일 동안 내 블로그를 '인증서 따위도 없어서 방문하면 위험할 것 같아서 차단된' 사이트로 만들었다. 그 결과 네이버와 구글에서 상위를 점유하고 있던 키워드에서 밀려나 버렸다. 단순히 상위 노출에서만 밀린 게 아니라 몇몇 키워드의 검색 결과에서는 한줄일기를 찾을 수조차 없었다. 네이버 키워드 최상단을 잡기 위해 노력했던 지난 200일간의 노력에 리셋 버튼을 눌러버린 상태가 되었다. 검색 결과에서 빠지고 나니, 지난 주말부터 접속 불가로 떨어진 방문수도 회복할 기미가 없어..
2023.11.09 -
오늘의 일기 - 갑자기 찾아온 겨울
일주일 사이에 여러 계절을 넘어온 것 같다. 아침저녁으론 영하에 가까운 날씨에 바람까지 세게 불면서 체감상으론 더 춥게 느껴진다. 갑자기 찾아온 추위 탓인지, 체력도 떨어지고 자주 피로를 느낀다. 겨울 날씨에 적응하느라 신체적으로도 컨디션이 좋지 않은데, 티스토리 SSL 인증서 갱신 오류 때문에 심리적 컨디션도 매우 나쁘다. 티스토리 빨리 일해라!!
2023.11.08 -
오늘의 일기 - 빈대를 잡아줘
방역이 잘 되는 우리나라에 빈대 따위는 박멸된 줄 알았다. 그런데 느슨한 방역의 빈틈을 타고 빈대가 여기저기 출몰하고 있다. 우리나라 물류를 담당하는 꽤 큰 쇼핑몰의 물류창고가 빈대가 나타났고, 그 물류창고에서 우리나라 전국으로 배송되는 물품 박스에도 빈대가 함께 배달되고 있다는 루머까지 돌고 있다. 상황이 이쯤 되면 우리나라 방역의 최전선인 '질병관리청'에서 루머를 잠재울 빈대 박멸 정책을 내놓아야 할 것 같은데, '빈대는 감염병을 옮기는 곤충이 아니라서 방제는 개인이 알아서 해야 한다'는 어이없는 발표를 했단다. 실제로 빈대에게 물리지는 않았지만, 빈대 관련 뉴스를 볼 때마다 온몸이 가렵고, 등 뒤로 벌레가 기어가는 건 아닌가 해서 긁게 된다. 빈대로 인한 온 국민들의 정신적인 피해 상황을 고려해서라..
2023.11.07 -
오늘의 일기 - 한줄일기 오픈 이후 최대 난관
어제 이야기한 티스토리 SSL 보안 인증서 갱신 오류로 오늘 한줄일기는 오픈 이후 최대 난관에 부딪혔다. 도메인은 한줄일기에 접속할 수 있는 가장 첫 단계인데, 여기서 막혀버리니 정말 답이 없다. 트래픽은 오픈 이후 처음으로 한 자리 숫자를 기록할 예정이다. 아~ 일기 쓰기 싫다. 일해라! 티스토리!!
2023.11.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