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어떤 유형? 블로그형 인간 vs 트위터형 인간 vs 인스타형 인간

2023. 5. 19. 21:51DIARY

도메인 등록이었다. 한줄일기를 시작하게 된 건. 1jul.com 이란 짧고 기억하기 좋은 도메인을 득템했는데 이걸 어떻게 이용할까 하다 블로그를 (다시) 시작한 거다. 1jul[한줄]로 발음하는 특성을 살려서 텍스트 한 줄만 올리는 트위터 아류 서비스를 만들어 볼까? 아니면 긴 주소 짧게 한 줄로 줄여주는 Shorten URL 서비스로 활용할까? 고민했다가 ‘한줄일기’ 블로그로 결정했다.

 

그 이후는 일사천리였다. 개인 도메인을 사용할 수 있는 무료 서비스? 선택지가 많지 않았다. 빠르게 티스토리로 결정했고, 티스토리에서 제공하는 기본 스킨 중 가장 깔끔한 Portfolio 스킨을 활용하기로 했다. 그리고 한줄일기에 잘 어울리는 보조적인 채널로 트위터인스타그램에 계정을 확보했다.

 

이렇게 한줄일기 블로그를 시작했고, 하루도 빠짐없이 블로그와 트위터를 업데이트하면서도, 인스타그램엔 아직 2장의 사진을 올린 게 전부다. 한줄일기 블로그에도 가능하면 공개된 무료 이미지만 출처를 밝히고 이용하고 있다. 그러고 보니 난 참 인스타그램과 친해지지 못하는 사람인가 보다.

 

난 어떤 유형? 블로그형 인간 vs 트위터형 인간 vs 인스타형 인간
사진: Unsplash 의 Nguyen Dang Hoang Nhu

 

 

소셜미디어 채널은 아주 다양하지만 각자 자신의 성향과 궁합이 맞는 서비스가 있는 것 같다. 주저리 주저리 자신의 경험과 정보를 긴 호흡으로 풀어내는 사람은 블로그 형 인간, 그런 정보를 짧고 간결하게 전달하는 사람은 트위터 형 인간, 의도를 담아 멋지게 사진을 찍어 올리는 사람은 인스타그램 형 인간, 그리고 그런 정보를 영상으로 담아내는 수고로움을 감당해내는 유튜브 형 인간까지… 물론 소셜미디어 특기생들은 각 채널의 특징에 맞춰 모든 채널을 자기에 맞춰 잘 활용하는 사람도 있지만 난 그 부류는 절대 아닌 것 같다. 사진을 잘 찍는 재주도 없고, 오랜 시간 영상을 편집할 정성도 없다.

 

오늘도 키보드 뚝딱뚝딱 두들겨서 한줄일기 업로드하는 난 아무래도 블로그 형 인간으로 분류하는 게 맞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