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의 뉴스레터 : 스티비가 말하는 이메일 마케팅 트렌드 - 스티비

2023. 4. 30. 22:35BOOK

이메일은 인터넷이 시작된 가장 초기부터 서비스된 가장 오래된 도구다. 홈페이지, 메신저, 블로그, 트위터, 페이스북, 유튜브. 인스타그램, 틱톡 등 인터넷을 이용한 다양한 서비스들의 흥망성쇠와 함께 해온 이메일은 최근 '뉴스레터'로 다시 주목받고 있다. 소셜미디어의 광고에 지치고, 검색 결과 페이지엔 SEO 스팸 사이트로 오염되고, 시도 때도 없이 울려대는 메신저의 홍수 속에 묵묵히 발송자와 수신자를 이어주는 '뉴스레터'는 아주 조용하지만 정확하게 필요한 사람에게 메시지를 전하는 도구가 되었다.

 

이런 뉴스레터의 트렌드는 우리나라에 '스티비'라는 서비스 이전과 이후로 크게 바뀌었다. 뉴스레터를 발송하기 위해 html 코딩까지 해야 했던 이전과 비교하면, 깔끔하게 만들어진 템플릿을 이용해 누구나 쉽게 뉴스레터를 발송할 수 있는 시대가 되었다. 구독자 입장에서도 화면이 넓은 PC에서나 손바닥 위의 모바일에서나 가독성을 잃지 않는 반응형 뉴스레터를 받을 수 있게 되었다.

 

이 책의 프롤로그에서 이야기 한 것처럼 스티비는 국내 시장에 전무했던 이메일 마케팅 데이터와 사례를 만들어왔다. '내일의 뉴스레터'는 스티비가 2015년부터 발행해온 이메일 마케팅 리포트의 2023년 총정리 편이다. 뉴스레터 운영을 준비하고 있거나, 현재 운영 중인 담당자라면 우리나라의 실제 데이터와 사례에서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강추!

 

내일의 뉴스레터 : 스티비가 말하는 이메일 마케팅 트렌드 - 스티비

 

  • 지은이 : 스티비
  • 제목 : 내일의 뉴스레터 - 스티비가 말하는 이메일 마케팅 트렌드
  • 시리즈 : 북저널리즘
  • 출판사 : 스리체어스
  • 출판 연도 : 2023. 04.
  • 페이지 : 총 152면 

 

책을 읽으면서 특히 인상 깊었던 부분들을 아래와 같이 모아본다. 책에서 나온 주요 데이터와 실제 뉴스레터 운영자들의 인터뷰에는 더 많은 인사이트가 담겨 있으니, 마케터라면 한 번씩 읽어 보기를 다시 한번 추천한다.

 

콘텐츠 뉴스레터의 구독자는 자신이 필요한 정보를 얻기 위해 서비스를 구독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오픈율이 매우 높은 편이다. 이러한 강점을 활용해 몇몇 콘텐츠 뉴스레터들은 커뮤니티를 직접 구축하거나 적극적으로 피드백을 받는 등, 구독자와의 상호작용에 적극적으로 나서기도 한다.
P. 18

 

지금의 콘텐츠 소비자들은 각자의 취향에 맞게 여러 플랫폼을 오가며 콘텐츠를 직접 탐색하고 발견한다. 대형 플랫폼의 정보 과잉, 광고로 인한 피로감이 높아짐에 따라 새로운 채널에 대한 수요도 늘었다. 이러한 환경 변화와 함께 뉴스레터를 제작할 수 있는 편리한 발행 도구가 등장했다. 누구나 쉽고 빠르게 뉴스레터를 제작할 수 있게 되면서 새로운 수요에 부응하는 다양한 뉴스레터가 등장했다. 나에게 맞춘 듯한 콘텐츠를 전하는 뉴스레터는 이러한 초 개인화 시대에 알맞은 매체이다.
P. 22

 

❝ 의사 결정과 이해관계가 복잡한 B2B 기업의 뉴스레터 담당자에게 뉴스레터란 업무의 선택과 집중을 돕는 고객과의 효과적인 소통 수단이에요. ❞
플로우 이연주 에디터

P. 30

 

❝ 뉴스레터는 재료를 만들기 좋은 시작이에요. 유튜브는 바로 진입하기 어렵잖아요. 요기요도 전시부터 하려면 어려웠을 텐데, 콘텐츠가 쌓여 있으니 연결할 수 있었던 거죠. ❞
요기요 디스커버리 김소라 마케터

P. 48

 

뉴스레터로 수익 만들기

크리에이터 경제에서 이메일을 주목받기 시작한 것은 서브스택 때문이었다. 서브스택은 이메일 뉴스레터를 제작, 발행하고 유료로 판매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하는 플랫폼이다. 서브스택 이전까지 이메일 뉴스레터로 수익을 만든다는 것은 기획과 콘텐츠를 생산하는 것 외에도 상당한 기술적인 노력이 들어가는 일이었다. 물론 이메일 뉴스레터의 제작과 발송을 돕는 도구는 많았지만, 유료 뉴스레터를 운영하기 위한 결제 시스템, 멤버십 시스템까지 제공하는 도구는 많지 않았다. 서브스택은 이 문제를 해결했다. 서브스택은 발행인이 뉴스레터를 제작하고 월간, 연간 베이스의 정기 구독 시스템을 운영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유료 구독자를 관리하는 도구를 제공해 개인이 간편하게 수익을 창출할 수 있도록 했다.
P. 107

 

에필로그 - 이메일 마케팅의 미래

데이터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꾸준히 노력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아쉬운 점도 몇 가지 있다. 그중 하나는 데이터를 분석했을 때 일반적인 인식을 뒷받침하는, 명쾌한 답이 나오지 않는 경우가 많다는 점이다. 예를 들어 '제목을 어떻게 써야 오픈율이 높아질까'에 대한 답은 '제목을 옃 자 이내로 쓴다'와 같은 명확한 가이드라인이 아니라 '제목이 짧을 수록 오픈율이 높다'와 같은 경향성 정도다. 경향성을 찾아냈더라도 제목이 짧아서 오픈율이 높은 것인지, 오픈율이 높은 이메일들이 제목이 짧은 것인지의 선후 관계, 인과 관계까지 밝혀내는 것은 더 어렵다. 일반적인 인식을 뒷받침하는 경향성이 없는 경우도 많고, 과거에는 있었는데 지금은 없는 경우도 많다. 역설적으로 데이터가 쌓일수록 더 '모른다'는 답을 더 많이 하게 된다.
P. 140

 

에필로그 - 이메일 마케팅의 미래

커뮤니케이션이 개인화되고 파편화될수록 뉴스레터의 역할은 커질 것이다. 콘텐츠 소비 방식은 '대형 플랫폼에서 모두가 비슷한 콘텐츠를 소비하는 것'에서 '파편화된 플랫폼에서 각자 자기 입맛에 맞는 콘텐츠를 소비하는 것'으로 변하고 있다. 뉴스레터는 대형 플랫폼에서 벗어나 자신의 고객, 팬, 구독자와 직접 관계를 만드는 데 효과적인 수단이다. 거대테크 회사들이 맞춤형 광고에 활용돼 온 쿠키 사용을 제한하면서 디지털 광고 시장도 변하고 있다. 미래의 광고 및 마케팅 시장은 대형 플랫폼을 통하는 것이 아닌 기업/개인이 직접 자신의 고객, 팬과 관계를 구축하는 방향으로 흐를 것이다. 이 경우 그들의 데이터를 직접 확보하고, 그들을 세심하게 관리하는 것이 더욱 중요해진다. 한편으로는 뉴스레터를 수익화하는 시도 역시 다양해질 것이며, 확대될 것이다. 뉴스레터를 비즈니스로 접근하는 이들이 많아진다면, 미래의 뉴스레터는 고객의 가치뿐 아니라 안정적인 수익 모델을 고민하는 방향으로 나아갈 것이다.
P. 141

 

아! '내일의 뉴스레터'는 스티비에서 직접 발행하는 [ 스요레터 ]에서 진행한 구독 경험 설문조사 이벤트를 통해서 받았다. 관심이 있었던 책을 이벤트 경품으로 받을 수 있어서 더 좋았다.


❝ 스요레터 담당자님 고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