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일기 - 맥북에 잘 어울리는 기계식 키보드 Keychron K3 SE 2
2024. 11. 13. 18:20ㆍDIARY
조금 늦은 나를 위한 생일 선물을 주문했다.
늘 기획안을 짜고, 쉼 없이 쏟아지는 메일에 답장을 쓰는 내 하루는 전투와도 같다. 그 일상을 함께하는 무기를 새로 장만하고 싶었다.
처음 만나는 기계식 키보드는 꽤 묵직하고도 낯선 존재다. 살짝 어색한 첫 타건, 손끝으로 전해지는 감촉이 내겐 새롭다. 그런데도 어느 순간, 이 낯선 감각이 나를 초등학교 시절로 데려간다. APPLE ][ 키보드를 처음 만지던 순간의 설렘이 떠오르면서, 마치 그때처럼 순수한 기분이 스며든다.
새로운 무기를 손에 쥔 이 감각, 조금씩 내 일상에 잘 맞아갈 것만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