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일기 - 일 못하는 주니어를 교육하는 방법
2024. 1. 15. 23:33ㆍDIARY
약 2주를 준비한 제안서를 제출했다. 제안서를 제출하는 과정에서 꽤 재미있는 아이디어도 많이 나왔고, 예시로 제작한 콘텐츠도 재미있게 잘 뽑아졌다. 제안서가 어떻게 마무리가 될까 하며 기대했는데, 제출 하루를 남기고 확인한 제안서는 기대에 크게 미치지 못한 수준이었다. 꽤 노력해서 60여 페이지를 만들었지만, 기존에 만들었던 다른 제안서의 내용을 많이 참고한 상태였고, 우리가 제안하기로 했던 의도를 다 보여주지 못하고 있었다. 우선은 제안서 마감을 생각해서, 수정할 수 있는 방향을 제시하고 수정할 수 있도록 서포트했다.
다시 생각해 보니, 이번 제안서의 테마에 맞는 제안서 형태를 이전에 주니어들이 충분히 경험하지 못한 이유가 컸던 것 같다. 그리고 제안서를 작성하는 과정에서도 진행 상황을 미리 체크하면서, 조금 더 명확하게 가이드를 했었어야 하는데 그러지 못한 이유가 컸다. 생성형 인공지능을 이용할 때와 크게 다르지 않다. 기대하는 결과물에 맞는 충분한 학습 데이터를 제공하고, 결과물에 대한 아주 구체적인 요구사항이 있어야 생성형 인공지능도 내가 기대하는 수준으로 결과물을 만들어 줄 수 있다. 결국 주니어들의 부족은 나의 부족함을 확인하는 과정이었다. 주니어들의 실력 향상을 위해 몇 가지 교육 커리큘럼을 고민했다. 우선 쉽게 할 수 있는 것부터 하고, 다른 제안서를 보면서 함께 학습하는 시간을 가지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