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문 뜨는 날
2023. 7. 2. 22:23ㆍDIARY
약 38만 5천km 떨어진 지구와 달 사이의 거리.
일 년에 몇 번씩 아주 조금 가까워지는 날이 있다. 그럴 땐 평소보다 아주 큰 달을 볼 수 있다고 '슈퍼문'이라고 부른다나? 그게 오늘이었다니. 산 너머로 아주 큰 조명을 걸어둔 것처럼 밝은 달이 걸려있었다. 아주 밝은 달. 그렇게 멀리 떨어져 있던 달이 일 년에 고작 몇 번 가까워지는 걸로 이렇게 호들갑이라니.
매일 잘하다가도 한 번의 서운함으로 멀어지고, 매일 서운함만 주다가도 한 번의 친절에 설움을 날려버리기도 하니까. 아직 늦지 않았다면 서둘러서 슈퍼문을 보고 오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