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안(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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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일기 - 한 계단 한 계단
작년 연말부터 꽤 많은 제안 요청에 제안서를 던지고 있지만, 괜찮다 하는 결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답답한 마음이 없지는 않지만, 그래도 최근엔 분위기가 좋다. 일단 제안을 준비하는 사내 인력들이 제안에 참여하는 밀도가 눈에 띄게 높아졌다. 제안에 들어갈 아이디어도 꽤 재미있는 게 많이 나오고 있고, 컨셉이나 방향 설정도 이전보다 훨씬 정교해졌다. 그리고 지금까지 요청 내용에 따라 제안을 진행하고 프로젝트를 수주했었는데, 이전에 작업한 레퍼런스를 보고 연락해 오는 횟수가 잦아졌다. 지속해서 문의 사항을 응대하면서 조금씩 프로젝트 수주에 한 계단씩 가까워지고 있는 느낌이다. 지난 10년 동안 회사가 꾸준하게 진행해 온 프로젝트들이 발판이 되어서, 새로운 프로젝트로 우리의 계단이 확장되고 있는 느낌이다. 지..
2024.01.17 -
오늘의 일기 - 일 못하는 주니어를 교육하는 방법
약 2주를 준비한 제안서를 제출했다. 제안서를 제출하는 과정에서 꽤 재미있는 아이디어도 많이 나왔고, 예시로 제작한 콘텐츠도 재미있게 잘 뽑아졌다. 제안서가 어떻게 마무리가 될까 하며 기대했는데, 제출 하루를 남기고 확인한 제안서는 기대에 크게 미치지 못한 수준이었다. 꽤 노력해서 60여 페이지를 만들었지만, 기존에 만들었던 다른 제안서의 내용을 많이 참고한 상태였고, 우리가 제안하기로 했던 의도를 다 보여주지 못하고 있었다. 우선은 제안서 마감을 생각해서, 수정할 수 있는 방향을 제시하고 수정할 수 있도록 서포트했다. 다시 생각해 보니, 이번 제안서의 테마에 맞는 제안서 형태를 이전에 주니어들이 충분히 경험하지 못한 이유가 컸던 것 같다. 그리고 제안서를 작성하는 과정에서도 진행 상황을 미리 체크하면서..
2024.01.15 -
요즘 나의 고민 - 좋은 콘텐츠란 무엇인가?
콘텐츠 마케터로 일하기 시작하면서부터 지금까지 가지고 온 생각이 있다. '정보', '재미', '감동 또는 교훈' 이 세 가지 중 하나 이상을 가진 콘텐츠를 좋은 콘텐츠라고 생각한다. 한줄일기는 사실 개인적인 하루를 기록하는 목적이라 세 가지 중 하나도 포함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정보를 가진 콘텐츠는 좋은 콘텐츠다. 콘텐츠를 통해서 몰랐던 사실을 알게 되거나, 새로운 것을 배울 수 있기 때문이다. 콘텐츠를 만드는 사람이 다른 사람에게 알려주기 위해 친절하게 써 내려가는 경우가 많다. 정보를 포함하고 있지만 읽고도 내용 파악이 힘든 경우는 주제가 너무 어렵거나 읽는 사람을 고려하지 않은 경우가 많다. 내가 생각하기에 블로그 포스트나 기사는 정보를 제공하려고 작성된 경우가 많다. 독자를 고려해서 정보를..
2023.11.14 -
오늘의 일기 - 11월, 제안의 계절
11월. 일반 기업체에서는 내년도 예산 정리를 끝내고 사업 진행을 위해 외주처를 찾는 시기다. 대행사 입장에선 제안 요청서를 보고, 사업을 구상해서 제안하느라 바쁜 시기라는 말이다. 일반 기업체뿐 아니라, 국가기관, 관공서에서도 제안 요청서를 나라장터에 올려서 사업을 함께 진행할 업체를 찾는 시기다. 비슷한 시기에 제안 요청서들이 쏟아지다 보니, 제안 일정도 얼추 비슷하게 나오는 경우가 많다. 그러다 보니 불가피하게 선택과 집중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발생하기도 한다. 소셜 미디어를 통해 사용자들에게 딱 맞는 콘텐츠를 기획 / 제작 / 운영하는 우리 회사도 본격적인 제안 시즌에 돌입한다. 11월, 12월에 부지런히 제안하고, 수주해야 내년에 부족하지 않게 먹고 살 수가 있기 때문이다. 제안 준비로 바쁜..
2023.1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