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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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일기 - 운전면허 갱신
지난주 출장의 여파로 떨어진 체력을 주말 동안 다 채우지 못했다. 하지만 괜찮다. 회사 창립기념일이라 급한 업무가 없는 직원들은 주말을 포함해 오늘까지 연휴로 쉴 수 있었다. 아무것도 하지 않고 집에서 밀린 드라마를 보면서 쉴까 했지만, 미뤄놓은 미션 하나가 생각났다. 운전면허증 갱신. 내가 하는 곳에서는 가까운 운전 면허시험장을 직접 방문해서 간단한 신체검사를 받고 운전면허증 갱신 신청을 해야 한다. 사람들 출근해서 일하고 있는 시간에 동네 버스에 몸을 실었다. 운전 면허시험장까지 20분 정도 버스로 이동하는 동안 창밖으로 평일 오후의 풍경이 스쳐 지나갔다. 벚나무가 꽃망울을 잔뜩 머금고 있다. 요즘 날씨라면 이번 주엔 우리 동네에서도 만개한 벚꽃을 볼 수 있겠다 싶었다. 예상보다 간단한 시력검사와 서..
2024.04.01 -
오늘의 일기 - TV동물농장을 기다리다가 토요일 아침이란 걸 알았다
어제 먹은 야식 설거지를 끝내고, TV를 틀었다. 집사 간접 체험을 위해 TV를 틀고 SBS 방송으로 채널을 맞췄다. 분명 TV동물농장이 나와야 할 시간인데, 다른 예능 프로그램의 재방송이 송출되고 있다. ❛SBS의 장수 프로그램 하나가 이렇게 갑작스럽게 프로그램 종료되나?❜라고 생각하다가 휴대전화를 확인했는데, 토요일이다. 금요일에 공휴일이 낀 연휴란 걸 깜빡했다. 귀여운 동물들은 내일 만날 수 있고, 휴일은 아직 이틀이나 남았다. 일요일이라고 생각한 오늘이 토요일이라니, 행복하다.
2024.03.02 -
오늘의 일기 - 연휴 끝! 다음 연휴는...
4일간의 짧지만 긴 연휴가 끝이 났다. 연휴 전에 미뤄뒀던 제안 프로젝트들이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른다. 외주로 맡겨둔 번역은 잘 진행이 되고 있는지, 밑밥을 깔아둔 신규 프로젝트도 연휴가 끝나면 다시 확인해 봐야 할 것 같다. 오늘까지는 연휴고, 내일부터 출근인데, 미리부터 업무 걱정이라니… 이래서 연휴가 싫다. 연휴 끝에 다시 업무에 복귀하지만, 그래도 2주 뒤 삼일절 연휴가 돌아온다. 삼일절 연휴를 떠올리면서 또 버텨보자.
2024.02.12 -
오늘의 일기 - 연휴 시작!
항상 그랬다. 큰 계획으로 시작하지만, 지나고 보면 뭘 한 것도 없이 시간만 보낸 것 같다. 이번 설 명절도 대체 공휴일을 포함해서 4일간의 연휴다. 그래서 이것저것 계획을 세워보지만, 또 특별한 일 없이 연휴를 마무리하게 되겠지. 늘 그랬듯…
2024.02.09 -
오늘의 일기 - 2024년 2월 달력을 세팅하다
2024년 첫 한 달이 어떻게 지나갔는지도 모르겠다. 제안서 쓰고, 또 제안서 쓰고, 신규 프로젝트 관련해서 들어오는 문의 사항 받아내고 잠깐 휴가 내서 부산 다녀오고 했더니, 1월이 다 지나갔다. 그리고 2월 달력을 세팅했다. 노트에 깔끔하게 스티커형 캘린더를 붙이고, 목요일부터 1, 2… 날짜를 적어 넣었다. 2024년 2월은 윤달이어서 28일이 아닌 29일까지 적었다. 하루가 더 끼어있어서 길게 느껴졌지만, 설날 연휴 4일을 빼버리고 나니 사실상 근무일이 길지 않은 한 달 세팅이 끝났다. 2024년 2월 새로 세팅한 달력엔 어떤 일정들이 추가될까? 신규 프로젝트 킥오프 미팅, 제안 수주 같은 소식이 적히기를…
2024.02.02 -
오늘의 대출 목록 - 좋아하는 걸 좋아하는 게 취미, 뒤탈 없이 화내는 법, 아주 작은 시작의 힘
매주 도서관에 가서 책을 대출해 오지만, 다 읽지는 못한다. 그래도 연체 없이 반납하려고 하고, 혹시 기다리고 있을 다음 대출자를 위해서 연장 없이 반납하려고 하는 편이다. 그런데, 이번 주는 다 읽지 못한 책을 한 주 더 연장했다. 내일까지 연휴라는 점에서 더 많이 책을 읽어야겠다고 생각해서 몇 권 추가로 대출도 잊지 않았다. 좋아하는 걸 좋아하는 게 취미, 김신지, 위즈덤하우스, 2018. 이 책에는 부제가 ‘행복의 ㅎ을 모으는 사람’이라고 되어 있다. 김신지 작가의 다양한 수집품을 훔쳐보고 싶다는 생각에 이 책을 대출 목록에 넣었다. 꽃과 함께 멈추었던 순간들, 한강에서 보낸 날들, 말을 거는 창문들, 커다란 나무가 있는 자리, 오늘은 근사한 구름의 날, 내가 도착한 바다, 하루도 같은 적 없는 노..
2023.10.08 -
오늘의 일기 - 다시 일상으로 돌아갈 시간
연휴가 6일이나 되니까 참 많은 일이 있었다. 12시간 막히는 교통 체증을 뚫고 부모님 댁에도 다녀오고, 바다에서 일출도 보고, 부모님과 짧은 여행도 가고, 쇼핑도 하고, 오랜만에 사촌 동생도 집으로 놀러 오고… 6일간의 연휴 동안 정말 많은 일이 있었다. 그리고 내일 다시 사무실로 나의 일상으로 돌아가야 할 시간. 연휴를 지나오면서 9월 달력은 10월로 넘어갔고, 삼사분기를 지나 사사분기로 분기도 바뀌었다.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 분기를 정리하고, 2023년의 마지막 분기를 시작해야 하는 시점이다. 3일짜리 연휴가 두 번 나뉘었다면 더 좋았을까? 3일짜리 연휴였다면 하지 못했을 많은 일들을 해냈으니 잘 보냈다고 평가해야겠지. 아… 오늘 밤에는 쉽게 잠이 올 것 같지 않다. 일상으로 돌아가는 길이다. 자러..
2023.10.03 -
오늘의 일기 - 추석 끝! 연휴 다시 시작!!
추석 연휴 3일을 보냈다. 그리고 오늘부터 다시 3일간의 연휴다. 총 6일간의 연휴 동안 추석 고향에 다녀오느라 3일을 썼다면, 오늘부터 시작하는 다른 연휴는 책도 좀 읽고, 산책도 하면서 체력 보충을 위해 쉬는 휴일로 잡아야겠다. 하지만, 연휴 동안 밀린 빨래, 연휴 동안 장거리 달려온 자동차 세차, 여름 이불 빨래하고 두꺼운 이불 준비, 가을맞이 대청소 등을 하다 보면, 체력이 더 고갈되지 않을까. 긴 연휴 사이에 10월이 새롭게 시작되었다. 2023년의 3/4가 지나가고 1/4이 남았다. 지난하게 마무리가 안 되는 업무를 빨리 정리하고 2024년 새로운 먹거리를 찾아야 할 시기다. 더 고민하고, 새로운 것을 도전하고, 빠르게 실천하는 사사분기를 만들어야겠다. 화이팅!!
2023.10.01 -
오늘의 일기 - 밤길 운전은 피곤해
귀경길 막힐 것 같아 서둘러서 서울로 향했다. 밤늦게 차를 달렸더니 막히는 길은 잘 피해 온 것 같은데, 피곤함은 피할 수가 없었던 것 같다. 평소와 같은 시간에 기상을 했다가 고향 집에서 가지고 온 짐을 풀어놓고, 다시 수면 모드로 들어가 하루를 보냈다. 연휴 6일 중 운전과 피로 해소로 며칠을 쓰는 건지…
2023.09.30 -
오늘의 일기 - What's in my bag for 추석 연휴
오랜만에 부모님 뵈러 내려오는 길이라 짐이 이래저래 많았다. 부모님께 드릴 이런 저런 선물을 제외하고 개인 짐도 꽤 많았다. Macbook 한줄일기를 포기할지 심각하게 고민하다 맥북을 챙겼다. 200일 넘게 하루도 빠짐없이 올리고 있는 텐션을 유지하기 위해서. 그 외에 특별히 맥북으로 해야 하는 건 없지만 그래도 함께 하면 든든한 동반자다. 충전 케이블 맥북, 아이폰, 애플워치… 기본 3가지의 충전 케이블을 챙겨야 한다. 그리고 가족들의 아이폰과 애플워치를 고려해서 기본 충전 세트를 인원수대로 준비한다. 함께 딸려 가는 에어팟은 아이폰이 충전을 쉬고 있을 때 잠깐씩 충전하기로 하자. 책 지난주 대출해서 읽고 있는 책 중에 2권을 챙겼다. 장강명 작가의 소설집 ‘당신이 보고싶어하는 세상’, 데이비드 색스의..
2023.09.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