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6)
-
오늘의 일기 - 맛있는 명절
이사하고 처음 오신 부모님을 위해서 아침, 점심, 저녁 메뉴를 각각 다르게 준비했다. 교통 대란에 12시간씩 걸려서 고향에 내려오는 것도 힘들어서 안쓰러웠다고 하셨다. 그런데, 매 끼니 다른 음식을 준비해서 내어놓으니, 이제는 부모님을 위해서 이렇게 음식을 준비해 오는 게 또 미안하시단다. 그래도 내어놓은 음식마다 맛있다 하시면서 정말 맛있게 드셔주셔서 얼마나 감사한지. 명절에 부모님과 함께 우리 집에서 만든 음식을 나눠 먹을 수 있어서 얼마나 다행인지. 자주 오시면 좋겠지만, 이 역시 번거롭게 하는 것 같다며 자주 오지는 못하겠다 하신다. 부모님의 마음이란…
2024.02.10 -
오늘의 일기 - 연휴 시작!
항상 그랬다. 큰 계획으로 시작하지만, 지나고 보면 뭘 한 것도 없이 시간만 보낸 것 같다. 이번 설 명절도 대체 공휴일을 포함해서 4일간의 연휴다. 그래서 이것저것 계획을 세워보지만, 또 특별한 일 없이 연휴를 마무리하게 되겠지. 늘 그랬듯…
2024.02.09 -
오늘의 일기 - 올 설엔 부모님이 서울로 오신다
생애 처음이다. 부모님이 설에 집이 아닌 곳에서 명절을 보내신다니 아직도 믿어지지 않는다. 7남매 맏이로 항상 명절엔 집에서 오는 손님을 받으시는 게 부모님의 명절 기본이었다. 며칠 동안 장보고 많은 친척들 먹일 음식을 준비하고, 조상님들을 위해 제사 음식을 하나하나 챙기는 게 두 분의 명절이었다. 두 분의 명절이 그러하니 나 역시 서울에서 학교를 다닐 때부터 명절엔 매번 고향으로 내려갔어야 했다. 복잡한 고속버스를 타거나, 어려운 티켓팅에 성공해서 기차를 타고 가거나, 자차를 이용해서 12시간 가까운 시간을 운전해서 내려가는 정도로 방법에 차이가 있었을 뿐 항상 그렇게 해야 했다. 그러다 코로나19가 터졌다. 그리고 우리 가족의 명절 분위기가 크게 바뀌기 시작했다. 명절에 고향에 내려가지 못한 게 2년..
2024.02.08 -
오늘의 일기 - 최악의 교통 체증
연휴에 자동차를 끌고 고향에 나서는 일은 큰 결심을 요구한다. 이번 연휴는 추석 뒤로 연휴가 길어서 다시 서울로 돌아오는 길은 교통량이 분산될 게 뻔하지만, 내려가는 길은 아무도 예측하지 못한다. 엄청난 눈치 경쟁을 통해서 새벽 시간을 선택했는데, 최악의 선택이었다. 평소 4시간 반이면 부모님 댁까지 도착할 수 있는데, 이번 연휴에는 11시간 30분을 운전해야 했다. 휴게소마다 화장실을 이용하려는 사람들이 넘쳐나서 화장실만 이용하고 휴게소를 떠나는데도 30분 이상씩 걸렸다. 뉴스를 보니 내가 선택했던 시간에 눈치 경쟁을 실패한 사람들이 가장 많았던 것 같다. 흑... 아… 다시 올라가야 할 일이 걱정이긴 하지만 그래도 오랜만에 고향집에 내려와서 부모님도 뵙고, 구순이 넘으신 할머니도 뵐 수 있어 좋았다.
2023.09.29 -
오늘의 일기 - What's in my bag for 추석 연휴
오랜만에 부모님 뵈러 내려오는 길이라 짐이 이래저래 많았다. 부모님께 드릴 이런 저런 선물을 제외하고 개인 짐도 꽤 많았다. Macbook 한줄일기를 포기할지 심각하게 고민하다 맥북을 챙겼다. 200일 넘게 하루도 빠짐없이 올리고 있는 텐션을 유지하기 위해서. 그 외에 특별히 맥북으로 해야 하는 건 없지만 그래도 함께 하면 든든한 동반자다. 충전 케이블 맥북, 아이폰, 애플워치… 기본 3가지의 충전 케이블을 챙겨야 한다. 그리고 가족들의 아이폰과 애플워치를 고려해서 기본 충전 세트를 인원수대로 준비한다. 함께 딸려 가는 에어팟은 아이폰이 충전을 쉬고 있을 때 잠깐씩 충전하기로 하자. 책 지난주 대출해서 읽고 있는 책 중에 2권을 챙겼다. 장강명 작가의 소설집 ‘당신이 보고싶어하는 세상’, 데이비드 색스의..
2023.09.28 -
오늘의 일기 - 연휴 시작! 다들 안전 운전 하시길...
서울이 고향이고, 부모님이 서울에 계신 사람들은 모르겠지? 명절에 고향에 내려가는 기분. 명절 버스표, 기차표가 풀리자마자 예매를 시도해도 원하는 티켓을 찾기가 쉽지 않다. 직접 운전해서 내려가는 건 교통마비로 예상 시간을 알 수 없는 운전대와의 싸움이다. 좀 덜 막히는 시간대를 골라서 새벽을 달렸는데, 눈치 경쟁에 실패해서 다들 일찍 서둘러 나온 것 같은 그런 기분을 이해하기 어렵겠지. ㅎㅎ 운전해서 고향 다녀오는 사람들 다치지 않고, 무사히 다녀오기를…
2023.09.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