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일기 - 제안 시즌에 드는 생각
2024. 3. 8. 22:56ㆍDIARY
제안 시즌이다. 이번 주에도 2개의 제안서를 쓰고, 협력 회사의 제안서에 아이디어를 보탰다. 나라장터에 제안요청서를 올리는 기관, 단체들은 제안서 제출에 필요한 서류가 매우 매우 많다. 기본적으로 회사의 신용과 관련된 서류와 내부 인력 자료들. 전년도 실적 자료와 기타 자료들만 여러 가지. 거기에 제안 내용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50페이지가 넘는 제안 문서를 10부 출력해서 함께 제출해야 한다. 평가위원들을 위한 자료와 보관을 위해 필요하다고 하는데, 이게 만만치 않다. 출력해서 제본된 형태로 10부를 챙기면, 무게도 장난 아니고, 출력과 제본에 들어가는 비용 역시 만만치 않다. 디지털 시대로 많은 기업에선 결재 서류도 종이를 없애고 있는데, 이렇게 종이를 낭비하는 게 맞는지 모르겠다.
제안 시즌에 이런 생각 하는 영세한 에이전시들이 매우 많을 텐데. 이런 제안 프로세스에도 혁신이 필요하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