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일기 - 밤에 보는 공단 사진

2024. 3. 6. 23:05DIARY

지금까지 살아온 거주지가 공장과는 거리가 있었다. 유명 공원이 가까이 있던 산 아래도 살아보고, 전투 비행단 근처에도 살아보고, 대부분은 도심의 주택 단지에서 살았다. 그래서 공장에 대한 이미지를 막연하게 그리고 있었는데, 출장으로 여수산업단지를 다녀오고 그 이미지가 크게 틀렸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아파트 몇 개 단지가 들어갈 정도로 큰 산업단지는 무조건 차로 이동하게 되어있었고, 야간 촬영을 위해 해가 진 이후에 공단에 들어섰을 때는 미래 도시의 모습을 보는 것처럼 환하게 공장 건물들이 불을 밝히고 있었다. 스마트폰으로 담아보고 싶었지만, 허락되지 않았고, 장경을 눈으로만 담아올 수밖에 없었다. 

 

오늘의 일기 - 밤에 보는 공단 사진
사진: Unsplash 의 Viktor Kiryanov

 

최근 다른 제안으로 공장과 산업단지를 사진으로 보고 있는데, '공장의 저 많은 불빛 누군가는 밝히고 있겠지?'하는 생각이 들었다. 빨리 아이디어나 정리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