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2. 23. 21:53ㆍDIARY
ChatGPT 이후 다양한 인공지능 AI 솔루션이 등장하고 있다. 새로운 기술이 등장하면 기술을 대하는 태도와 깊이가 다르듯 사람마다 ChatGPT를 대하는 모습에서도 큰 차이를 보이는 것 같다. 누구는 ChatGPT를 검색엔진 대용으로 이용하기도 하고, 또 누구는 자신의 업무에 적용해서 반복되는 업무를 손쉽게 처리해 내기도 한다. 간혹 그런 인공지능 서비스들이 기대만 하지 못하다며 불평을 하는 사람도 있다. 그런 사람들이 인공지능 서비스를 이용하는 방법을 살펴보면 대략 몇 가지 특징이 있다.
한국어로 복잡한 설명을 하고 있다.
나도 한국어를 모국어로 쓰고 있지만, 문장이 길어지면, 주술 호환을 유지하기가 어렵다. 사람들과의 소통에서는 한국어 문장의 일부 요소가 빠져도 이해하는 데 어려움이 없지만, 인공지능을 그 문맥을 파악하지 못하는 경우도 발생한다. 주어, 목적어를 분명히 하는 한국어로 짧게 쓰거나, 영어를 이용하면 조금 더 좋은 퀄리티의 결과물을 받아 볼 수 있다.
추상적인 요구사항을 ChatGPT에 말하고 있다.
요구사항이 추상적이고 피상적인데, 깊이가 있는 결과물을 기대하기 어렵다. 이건 사람들에게 요구할 때도 마찬가지 아닌가? 자신이 원하는 바를 구체적으로 요구할 때, 그에 상응하는 결과물을 기대할 수 있겠지. ChatGPT에서 좋은 답을 얻지 못하는 사람은 사람들과의 커뮤니케이션에서도 크게 다르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생성형 인공지능의 결과물을 과도하게 신뢰한다.
인공지능 서비스가 만들어 낸 결과물은 생각을 확장하거나, 다른 방향으로 생각을 전환할 때 이용하면 도움이 된다. 하지만 이 결과물은 다양한 언어 데이터를 기반으로 (아직은) 그럴듯한 결과물을 만들어 내는 수준이라 100% 믿으면 곤란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 사람마다 필요로 하는 결과물이 다르겠지만, 자신에게 꼭 필요한 부분을 잘 취사선택하는 것도 필요한 능력이라 생각된다.
텍스트를 비디오로 만들어 내는 인공지능과 함께하는 시대다. 인공지능에 좋은 결과물을 제작할 수 있게 하는 건 명확하게 요구사항을 전달하는 방법이다. 우리가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늘 그랬듯이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