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일기 - 여행 가고 싶다
2024. 2. 21. 22:32ㆍDIARY
뭔가 답답함이 가슴 한가운데 뭉쳐있는 느낌이다. 이런 답답함이 길어지면 어디로든 훌쩍 떠나고 싶어진다. 여행 일정을 꼼꼼하게 짜는 스타일은 아니다. 그냥 비행기 티켓이랑 숙소만 예약해 두고 현지에서 마음에 드는 곳을 찾아가는 게 내 여행 스타일이랄까. 그렇게 낯선 사람들 사이에서 익숙하지 않은 환경에 놓이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이 있었다. 그렇다고 복잡한 마음이 정리가 되는 것도 아니고, 해결되지 않은 문제도 여전히 해결되지 않은 채 남겨져 있었다.
하지만 그 답답함을 바라보는 내가 달라져 있었다. 조금 더 떨어진 곳에서 나를 볼 수 있게 된 것 같더라. 지금 내가 필요한 게 그런 건가? 여행 가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