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일기 - 두통 HEADACHE
2024. 2. 17. 23:03ㆍDIARY
주말이라 평소보다 조금 더 늦게 침대에서 일어났다. 머리가 무거웠다. 평소처럼 아침을 가볍게 먹고, 설거지하고, 밀린 빨래를 돌렸다. 오후에는 새로운 봄옷을 사러 대형 쇼핑몰을 다녀왔다. 봄에 입을 바지와 티셔츠를 구입하고, 조금 늦은 점심을 먹었다. 푸드코트에서 식구들이 각자 원하는 음식을 하나씩 주문해서 앉았고, 입맛은 없었지만 가격과 식구들의 입맛을 고려해 메뉴 하나를 골라서 주문했다. 주말이라 그런지 사람들도 많았고, 주문도 길었다. 그렇게 주문한 음식을 받아서 먹는 동안에도 수많은 사람이 내 뿜는 에너지를 느껴야 했다. 역시 주말에 대형 쇼핑몰 방문은 큰 에너지가 필요하다는 사실을 다시 확인했다.
그렇게 쇼핑을 마치고 차를 타고 집에 왔는데, 몸이 너무 무거웠다. 외투만 벗고, 침대에 누워서 좀 쉬었다가 샤워해야겠다고 생각했는데, 머리가 깨질 듯 아프더니, 결국엔 구토까지… 그렇게 화장실을 몇 번 왔다 갔다 하면서 속을 다 게워 내고 나니 머리 아픈 게 좀 덜했다. 아침부터 몸이 주는 신호를 무시했더니, 저녁에 이렇게 힘든 상황까지 갔던 게 아닌가 싶다. 내일은 좀 편안한 휴일을 보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