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일기 - 계단 오르기
2023. 12. 27. 23:21ㆍDIARY
사무실은 신사동에 위치한 7층 건물의 3층에 있다. 엘리베이터가 있지만 3층 정도는 계단을 이용하는 편을 선호한다. 허리를 삐끗해서 계단을 오르기 힘들 때, 촬영을 마치고 돌아오는 무거운 짐을 사무실에 올려야 할 때만 엘리베이터를 이용하고 가능하면 계단을 직접 걸어서 오르고 내려간다. 사무실 빌딩의 계단 외에도 지하철을 타기 위해 계단을 오르고 내린다. 점심 식사를 위해서 2층에 위치한 식당에 갈 때도 계단을 마주한다.
모든 사람은 각자 자신의 계단을 오르고 내리고 있겠지. 그래서 다른 사람에 대한 평가를 쉽게 하지 않기로 한다. 그 사람이 마주하고 있는 계단은 내 앞에 놓여있는 계단과는 다를 테니까. 오늘도 우리는 여기까지 오기 위해서 얼마나 많은 계단을 오르고 내렸을까? 수고했다, 당신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