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일기 - AI가 사람의 언어를 이해하기 시작했다

2023. 12. 3. 23:14DIARY

AI(인공지능)의 발전사를 누군가 쓴다면, ChatGPT를 기준으로 그 이전과 이후로 나누겠지. ChatGPT 이전엔 사람이 컴퓨터가 이해할 수 있는 언엍로 컴퓨터와 소통했다. 컴퓨터가 이해할 수 있는 언어를 프로그램 언어라고 불렀고, 컴퓨터가 이해할 수 있게 소통하는 과정을 프로그래밍이라고 했었다. 인공지능의 발전으로 이제는 컴퓨터가 사람의 언어를 이해하고, 사람의 언어로 소통할 수 있게 되었다.

 

오늘의 일기 - AI가 사람의 언어를 이해하기 시작했다
사진: Unsplash 의 charlesdeluvio

 

 

사람처럼 글을 쓰는 건 물론이고, 사람처럼 음악을 만들거나, 그림을 그릴 수도 있고, 영상을 만들어 내기도 한다. 사람들이 이해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만들어 낼 수 있게 된 거다. 그럼 우리는 더 이상 컴퓨터의 언어를 배울 필요가 없게 된 건가. 그럴 수도 있겠지만, 이제 더 중요한 건 사람들의 언어로 컴퓨터와 소통하는 방법을 더 연구해야 한다. 번역기가 아무리 좋아져도, 대충 적어 놓은 한글을 영어로 정화하게 번역하기는 어렵다. 영어의 언어적 특징을 고려해서 주어와 목적어를 명확하게 쓰기만 해도 번역기는 꽤 그럴듯한 번역 결과를 내놓는다.

 

AI시대에 컴퓨터와 소통하는 방법도 크게 다르지 않다. 컴퓨터가 정확하게 문제를 인식하고 원하는 결과를 알아들을 수 있게 아주 구체적으로 이야기를 해주는 노력이 필요하다. 생각해 보니까 사람과의 소통도 앞의 문제와 다르지 않다. 내 언어가 아닌 상대방이 이해할 수 있는 언어로 상대방이 알아들을 수 있게 이야기하는 것. 그러니까 인공지능(AI)의 시대에도 결국 중요한 것은 상대방에 대한 이해와 배려인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