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퇴근길에 지하철을 타면...

2023. 6. 28. 18:49DIARY

책을 읽으려고 했다. 긴 호흡으로 읽어야 하는 책 한 권과 상대적으로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책 한 권을 가방에 넣고 다닌다. 언제든 꺼내서 읽을 수 있게 책을 넣고 다닌다.

 

출근길엔 책을 읽는 대신 상모를 돌린다. 부족한 수면 탓인지, 지하철에 산소 포화도가 낮아서인지 암튼 자리에 앉은 채로 상모를 돌린다.

 

퇴근길엔 파도를 즐긴다. 인파 人波. 왜 다들 비슷한 퇴근 시간에 지하철을 타는지 퇴근길 지하철은 항상 만원. 사람들 미는 대로 이리로 저리로 흔들흔들하며 파도를 탄다.

 

퇴근길 지하철이란 파도에 몸을 싣고
사진: Unsplash 의 Eddi Aguirre

 

출퇴근길 지하철에서 책을 읽으려고 했다. 정말 그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