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콩문고(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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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 쓰는 법 : 매일 쓰는 사람으로 성찰하고 성장하기 위하여 - 조경국
서점을 방문하면 매번 비슷한 코스로 순회한다. 일단은 신간 코너. 최근 출판 동향을 살필 수 있고, 다른 사람들은 어떤 책을 읽는지 살펴볼 수 있다. 다음으로 업계 관련 서적 코너. 최근 소셜미디어를 통해서 확인한 업계 지인들의 출판물, 최근 기술 동향에 관한 서적들을 천천히 살펴보고 필요한 것을 주워 담는다. 그러고 나서 소설, 에세이 코너로 간다. 긴장을 풀고 쉽고 편하게 읽을거리를 찾는다. 이때 아무튼(위고, 제철소, 코난북스) 시리즈와 땅콩문고(유유) 시리즈의 신간도 빠짐없이 살펴본다. 마지막으로 잡지 코너로 가서 해외잡지에 주요 이슈들을 살펴보는 것으로 순회를 마무리한다. 『일기 쓰는 법』은 매번 제목을 유심히 보면서도 선뜻 열어보지 않았던 책이다. 일기는 나도 꽤 오랫동안 쓰고 있다고 자만해서..
2023.05.16 -
편지 쓰는 법 : 손으로 마음을 전하는 일에 관하여 - 문주희
카톡과 이메일 덕분에 잊어버리고 살고 있지만, 학교 다니는 동안 꽤 많은 편지를 주고받았던 (옛날) 사람이다. 매일 보는 친구에게, 졸업할 때 은사님께, 멀리 떨어져 연락이 힘들었던 때 부모님께, 그리고 사랑하는 연인에게. 종이를 빌려 삐뚤빼뚤 눌러쓴 편지로 마음을 전했었다. 이제는 몇 번의 화면 터치로 그런 마음을 전할 수 있게 되었지만, 예전 편지만큼 깊이는 없어진 것 같다. 다들 잊고 지내지만 편지 쓰는 방법이 책으로까지 정리될 내용인가 싶었다. 책을 읽기 전까지는. 책을 읽으면서 내가 잊어버린 게 편지 쓰는 방법이 전부가 아니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감사, 존경, 사랑을 전하는 방법도 잊어버리고 있었던 나를 발견할 수 있었다. 이 책은 편지 가게 글월(편지 가게라니 신기하지?)를 운영하는 작가가 ..
2023.05.12 -
도서관 여행하는 법 - 임윤희
컴퓨터, 인터넷 기술이 발전해 원하는 책은 주문한 그날 받아 볼 수 있는 시대가 되었다. 대부분의 책은 전자책으로 클릭 한 번으로 스마트폰, 태블릿에서 읽을 수 있기도 하다. 이런 시대에 도서관은 우리에게 어떤 의미를 주나? 도서관은 단순히 책을 빌릴 수 있는 곳이 아니라, 책과 관련한 다양한 문화 활동을 경험할 수 있고, 책을 중심으로 다양한 사람들이 생각을 나눌 수 있는 자리다. 동화 원화를 감상할 수 있는 미술관이며, 인문학 강연을 통해 작가들을 만날 수 있는 강연장이기도 하다. 도서관은 지금도 그 역할을 계속 키워가고 있다. 안타깝게도 학교에 다니는 동안 ‘도서관’을 어떻게 이용하는지 가르쳐 준 사람이 없었던 것 같다. 있었더라도 내 기억에 남아 있지 않을 정도로 아주 약한 경험이었던 것 같다. ..
2023.03.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