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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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일기 - 한주 일정 체크
매주 월요일. 주말의 들뜬 기분을 죽이고 사무실로 출근해 직장인 모드로 전환하는 시간. 한 주의 일정을 정리하면서 새로운 한 주를 시작한다. 주요 미팅 일정, 제안서 제출 마감일, 그 외 진행 사항들을 체크하고 리소스가 추가로 필요한 부분을 확인한다. 이번 주엔 외부에서 광고주를 만나야 하는 일정과 예비 광고주를 만나야 하는 일정이 여럿 있다. 일정 체크만으로도 월요일 체력의 30%가 소진된 것 같았다. 직장인 식사로 에너지를 채우고 오후에 미팅을 위한 자료 정리를 하다 보니 월요일 로그 아웃 시간. 요즘 시간 참 빠르게 지나간다.
2024.03.25 -
오늘의 일기 - 월요일 출근길에 마시는 아이스 아메리카노
편안한 주말을 보내고 맞이하는 월요일 아침. 출근길에 필요한 건 아이스 아메리카노 한 잔. 시원하게 한 잔 마시고 화장실 다녀오면, 주말 동안 몸에 쌓여있던 편안함, 안도감도 함께 배출되는 느낌이다. 월요일 출근길에 마시는 아이스 아메리카노는 직장인으로 다시 돌아오는 리셋 버튼이다.
2024.03.04 -
오늘의 일기 - 비에 젖은 월요일, 우수 雨水
비와 함께 봄의 소식을 전한다는 우수 雨水. 이번에도 기가 막히게 날씨가 맞아떨어졌다. 그런데 하필 우수가 월요일이라니… 맑은 날에도 월요일은 기운이 가라앉는데, 우수에 맞춰 내린 비 덕분에 더 깊게 다운되는 것 같다. 우수를 지났지만, 봄이 오려면 아직 멀었지. 이러다 눈도 한 번 오고, 꽃샘추위 심하게 한 두번 지나고 나서야 겨우 봄의 문턱에 다다르겠지. 우산을 써도, 안 써도 비슷하게 비를 맞을 것 같이 분무기로 물을 뿌리는 것 같은 월요일이었다.
2024.02.19 -
오늘의 일기 - 느린 월요일
월요일 아침엔 모든 것이 느리다. 업무를 시작하기까지 두뇌에 시동 걸리는 것도 느리다. 점심시간까지 오전 시간도 느리고, 오후 근무를 마치고 퇴근 시간까지의 시간도 마찬가지다. 월요일엔 모든 것이 느리다. 추운 날씨 탓에 오늘은 조금 더 느리다.
2023.11.20 -
오늘의 일기 - What's in my bag on Mondays!
평소 같지 않게 오늘은 기상 시간부터 힘이 들었다. ❛일요일인데 왜 휴대폰 알람이 울리는 거지?❜라고 생각하면서 알람을 끄는데, 휴대폰은 월요일이라고 말하고 있었다. 그렇다. 출근하는 날이다. 그렇게 5분을 더 누워있다 일어나서 출근 준비를 서둘렀다. 월요일이니까 다른 날보다 출근 가방에 챙겨야 할 게 더 많다. 혹시나 주말에 작업할 일이 생길지 몰라서 가져온 맥북과 어댑터가 가방에 크게 무게를 더하는 날이다. 그리고 금요일에 챙겨왔던 텀블러도 가져가야 한다. 사무실에선 가능한 텀블러를 이용해서 물을 마시거나 커피를 마시기로 했다. 그리고 주말의 피로를 풀어줄 'Maxim 슈프림골드' 커피믹스도 두 개 챙긴다. 사무실에선 꼰대 입맛이라고 놀림 받을까 봐 하나씩만 꺼내서 마시고 있다. 가끔 피곤해하는 사무..
2023.09.11 -
오늘의 일기 - OGIM (Oh God. It's Monday.)
오늘 아침 상황 기상해서 보니 애플워치 충전 23% 책상 위에서 어제 반납 예정 도서관 책 한 권 발견 (연체 확정) 버스 정류장 도착했는데, 책상에 두고 온 에어팟 확인 월요일이구나. OGIM (Oh God, It’ a Monday.)
2023.06.26 -
월요일로 한 주를 시작하는 달력은 없을까?
우리나라는 공식적으로 한 주의 시작을 월요일로 규정하고 있고, 실제로 사람들도 월요일을 한 주의 시작으로 생각하지 않나. 월요병이란 단어의 존재가 이를 더욱 명확하게 드러내고 있다. 그런데 정말 이상하게도 우리나라에서 만들어진 대부분의 달력은 일요일이 가장 왼쪽에 자리 잡고 있다. 일요일부터 시작해서 토요일로 한 주를 끝난다. 은행에서 받은 벽걸이용 달력도, 온라인 서점에서 받은 책상 달력도 모두 일요일을 가장 왼쪽에 놓고 있다. 일요일이 가장 먼저 나오든, 월요일이 가장 먼저 나오든 그게 큰 대수냐고 말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난 이게 매우 불편하다. 월요일부터 시작한 한 주를 일요일로 끝내고, 다시 새로운 한 주를 달력의 맨 앞에서 시작하는 게 주 단위 삶을 살아가는 직장인들에겐 더 편리하다고 생각한다...
2023.06.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