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일기 - 점심시간 가로수길을 산책하면...
회사 복지 중의 하나가 1시간 30분의 비교적 여유 있는 점심시간이다. 물론 광고주가 급하게 요청한 작업이 있거나, 중요한 미팅이 잡혀 있다면 그 1시간 30분을 온전히 다 쓸 수 없지만, 그렇지 않은 상황이라면 점심을 먹고 간단히 가로수길 일대를 산책할 수 있는 여유가 되는 시간이다. 성북동, 삼성동, 서울 시청, 서대문, 사당 등에서 근무하면서 점심시간 산책을 즐겼지만, 가로수길만큼 스펙타클한 산책로는 드물다. 일단 다른 지역보다 거리를 지나다니는 사람들이 많다. 매우 많다. 그 사람들 인종도 다양하다. 코로나로 여행을 빼앗겼다가 다시 찾은 보상 심리인지 어느 때보다 여행객도 많은 것 같다. 큰 캐리어를 하나씩 끌고 다니는 사람도 보이고, 돌아가 친구들에게 선물할 것들을 바리바리 들고 가는 사람도 보..
2023.10.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