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거래 초보자의 당근마켓 이용 후기
어떤 물건이나 쓰다 보면 정이 들게 마련이다. 상처가 생겨도 추억이란 이름으로 포장되기도 하고, 세상에 하나뿐인 ‘내 것’이란 표식에 더 정이 가기도 한다. 그래서 쓰던 물건을 남들에게 파는 걸 좋아하지 않는다. 말하자면 쓸 수 있을 때까지 쓰고, 내가 못 쓰게 되면 아쉽지만 안녕! 하는 스타일이랄까. 그래서 중고품 거래하는 당근마켓에도 비교적 늦게 가입했다. 지금까지 세 가지 물건을 팔고, 하나를 샀다. 총 네 번의 거래 중 절반을 지난 주말에 해치웠다. 그 첫 번째 미션은 에어팟 3세대 오른쪽 유닛 구매! 지난달 일기에 이야기 했던 대로 잃어버린 에어팟을 판매하신다는 분이 있어 지하철로 네 정거장을 다녀왔다. 물건 상태가 아주 양호하고, 작은 스크래치까지도 설명에 나온 대로여서 쿨거래로 마무리했다. ..
2023.04.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