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겨울(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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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의 언어 - 김겨울
최근 반복되는 제안서의 늪에서 살고 있다. 그래서 평소에 자주 보지 않던, 인스타그램, 유튜브에서 뒤처진 것 같은 트렌드를 급하게 따라가는 삶을 살고 있다. 가방에 책을 넣고 다니지만, 책을 펼쳐 들기엔 너무 무거웠다. 출근길 지하철에선 피로감에 책 한 페이지를 넘기는 것도 쉽지 않았다. 그렇게 일주일을 들고 다닌 후에야 이 책의 서문을 읽어 낼 수 있었다. 이 책의 저자 김겨울은 책을 소개하는 유튜버로 라디오에서 DJ로 활동하고 있다. 겨울서점 유튜브 채널을 알고 있었지만, 구독하지는 않고 있었다. 내 방 책상에 쌓인 책도 다 읽지 못하고 있는데, 읽고 싶은 책만 더 보태게 되는 게 아닐지 하는 생각이 들어서다. 저자가 진행하는 라디오는 팟캐스트를 통해서 매주 만나고 있다. 딱 그 정도의 거리로 김겨울..
2024.03.14 -
오늘의 대출 목록 - 겨울의 언어, 챗GPT 교육혁명
다음 주 주말엔 설날이 끼어있다. 그래서 이번 주 도서관에서 대출할 목록을 더 조심스럽게 골라야 했다. 왜 하필 설 연휴가 주말에 끼어있어서 더 길게 쉬지도 못하고, 도서관도 이용할 수 없다니… 그런데 이번 주에도 신착 도서가 보이지 않았고, 이미 대출한 책들에만 다시 눈이 가는 것 같았다. 그러다가 어렵게 두 권의 책을 대출목록에 올렸다. 겨울이 언어, 김겨울, 웅진지식하우스, 2023. 김겨울 님은 유튜브 겨울 책방에서 처음 만났다. 그리고 최근엔 MBC 라디오 북클럽 김겨울입니다 팟캐스트를 통해서 매주 만나고 있다. 책 소개에서 유튜브 애칭을 겨울이라고 지은 부분을 읽으면서 이 책을 꼭 읽어야겠다고 생각하고 대출 목록에 넣었다. “겨울이라는 이름은 그렇게 지어졌다.” 챗GPT 교육혁명, 정제영/조현..
2024.02.04 -
오늘의 대출 목록 - 이적의 단어들, 언제나 다음 떡볶이가 기다리고 있지, SF 시대정신이 되다
가족 행사가 있어서 여유 있게 도서관을 방문해서 새로 들어온 책 중에 읽을만한 녀석들을 골라내는 작업을 몇 주 못 했다. 물론 도서관에서 대출해 온 책을 모두 완독하지는 못하지만, 그래도 출퇴근길에 혹시 읽을지 모른다는 생각에 가지고 다니는 부적 같은 존재다. 이적의 단어들, 이적, 김영사, 2023. 가수 이적이 만든 노래 가사는 내용과 깊이가 항상 남다르다고 생각했다. 인스타그램에서 이적을 만나고 작가 이적으로 그를 다시 만나게 되었다. 그가 지금까지 만들어 온 노래가 그냥 우연히 그의 머리를 스쳐 지나가다 걸려들었던 게 아니란 사실을 확인했다. 그렇게 인스타그램에서 만났던 그의 글들을 한 권의 책으로 다시 만날 수 있었다. 천천히 읽어 봐야겠다. 언제나 다음 떡볶이가 기다리고 있지, 김겨울, 세미콜..
2023.11.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