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옥(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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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모르게 생각한 생각들 - 요시타케 신스케
‘이 일을 너무 오래한건가?’ 요즘 그런 생각을 자주 하는 날 발견한다. 사무실에서 같이 일하는 동료들(정확하게는 후배들)과의 나이 차이를 생각하거나, 새로운 콘텐츠를 고민해야 할 때, 그런 생각을 더 하는 것 같다. 동료들과 비교하면 업무량이 적고, 외부 커뮤니케이션이 적어서 상대적으로 여유가 있어서 이런 생각을 하는지도 모르겠다. 정신없이 바쁘게 일을 쳐내야 하고, 쏟아지는 고객의 요청에 응대해야 했던 예전을 생각하면 그런 것 같기도 하다. 이런저런 생각이 많아지는 건 연말이 되고, 또 나이를 먹는다는 심리적인 압박(?)도 한몫을 하는 것 같다. 이럴 때 읽기 딱 좋은 책 한 권. 요시타케 신스케 작가는 특유의 친근한 그림에 많은 생각을 응축해서 담아내는 게 특기란 생각이 든다. 지난번 소개했던 '있..
2023.11.28 -
있으려나 서점 - 요시타케 신스케
책과 관련해서 '있으려나 서점'보다 더 귀여운 책이 또 있으려나? 동화 삽화, 표지 그림, 광고까지 다양한 작업을 해 온 작가는 분명 책을 좋아하는 사람이다. 책을 사랑하지 않는 사람이 책과 관련해서 이렇게 다양한 상상을 했을 리가 없지 않은가. 다양한 형태의 팝업 그림책, 둘이서 읽는 책, 독서 보조 로봇, 독서 이력 수사관, 서점 결혼식, 책이 내리는 마을, 무덤 속 책장 등 평소 작가가 책에 얼마나 애정을 가졌는지 제목에서부터 알 수 있다. 그림책이라 순식간에 읽어(?) 버릴 수 있다는 점이 유일한 단점이랄까. 지은이 : 요시타케 신스케 ヨシタケシンスケ 그린이 : 요시타케 신스케 ヨシタケシンスケ 옮긴이 : 고향옥 제목 : 있으려나 서점 あるかしら書店 출판사 : 온다 출판 연도 : 2018. 07. ..
2023.03.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