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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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일기 - 주말엔 직장 동료의 결혼식에 다녀왔다
갑작스럽게 기온이 떨어지고, 바람도 엄청나게 강하게 부는 날. 제일 깨끗한 옷을 챙겨입고, 결혼식장으로 향했다. 요즘 결혼식 트렌드가 그런지 로비에서 식장으로 올라가는 계단 위쪽에 초대형 결혼 기념사진이 걸려있었다. '결혼식이 끝나면 저 큰 사진은 어디에다 두는 거지?' 필요도 없는 걱정을 하게 하는 큰 사진이 걸려있었다. 예식이 시작되기 전까지 신랑, 신부가 연애하면서 촬영한 것 같은 사진들이 슬라이드로 지나가고 있었다. 다양한 곳에서 행복한 기억을 차곡차곡 담았다고 생각하면서, 얼마나 많은 즐거운 시간을 함께하면 평생을 함께할 약속을 하면서 결혼까지 마음을 먹게 될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다시 생각해도 결혼까지 도달하는 게 쉬운 일이 아니란 생각이 든다. 물론, 결혼은 또 다른 시작이기도 하지만,..
2024.12.23 -
오늘의 일기 - 가을을 달려서 다녀온 결혼식
춘천에서 친척 결혼식이 있었다. 오후 2시 결혼식이라 평소 같으면 2시간정도 넉넉하게 생각하고 출발했을테다. 하지만 단풍놀이를 떠나는 차들과 같이 춘천까지 가야해서 그 두배의 시간을 고려해고 출발했다. 가을의 절정이 오늘이었을까? 고속도로 멀리 보이는 산마다 울긋불긋 예쁜 자태를 뽐내고 있었다. 3시간 정도 달리니 가을산은 더욱 예쁘게 물들고 있었다. 역시 강원도의 가을 산은 더 예쁘구나. 예상대로 단풍놀이를 떠나는 차량이 많았고, 예상대로 길은 두 배로 막혔다. 예상한 시간대로 늦지않게 도착할 수 있었다. 서울로 돌아오는 길에도 단풍놀이를 마치고 돌아오는 차량과 함께 달렸다. 아니 가다 서다를 반복하면서 돌아왔다. 휴…
2023.10.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