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일기 - 애플 환경에 최적화된 이어폰 Sony LinkBuds
2024. 4. 18. 23:08ㆍDIARY
블루투스 이어폰의 한 가지 불편함을 꼽자면 여러 디바이스를 활용할 때 연결이 매끄럽지 않다는 점이었다. 아이폰에 연결해서 쓰던 이어폰을 맥북에 연결해서 쓰려면 아이폰에서의 연결을 끊고 다시 맥북에 연결해야 하는 번거로움이다. 다시 아이폰으로 연결할 때도 맥북과의 연결을 끊고, 다시 아이폰으로 붙여야 한다. 주말에 득템한 LinkBuds를 오늘 사무실 맥북에 처음 물렸다. LinkBuds는 멀티 포인트 연결이 가능해서 아이폰과 맥북에 동시에 연결할 수 있었다.
맥북에서 작업하면서 음악을 듣고 있다가 아이폰으로 전화를 받았는데, LinkBuds가 자연스럽게 아이폰에 물려서 통화가 가능했다. 근데, 이 전환 과정이 애플의 에어팟보다 더 매끄럽게 연결되는 바람에 이어폰을 끼고 있는지 모르고 아이폰을 얼굴에 가져다 댔었다. 안드로이드 폰과 윈도우즈 컴퓨터에서 연결이 잘 된다고는 들었는데, 애플 생태계 내에서도 이렇게 부드럽게 작동할 줄이야. 에어팟을 충분히 대체할 수 있을 제품이란 생각이 든다. 단, LinkBuds는 안드로이드와 아마존의 Alexa만 지원하고 있어서 목소리로 시리를 바로 부를 수 없다는 게 애플 생태계에서의 유일한 약점이다. 그 부분만 제외한다면, 사무실에서 맥북으로 작업하면서 이용하기 딱 좋은 녀석인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