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일기 - 어느 날 잠에서 깨어나서...
2024. 2. 18. 22:43ㆍDIARY
그런 생각이 들었다. 어느 날 잠에서 깨어나서 꿈인지, 현실인지 알아차리지 못하는 순간을 경험하게 되지 않을까?하고. 호접몽이란 게 더 이상 잠들어 있는 동안 꿈에서만 일어나지 않는 시대를 살고 있다. 최근에 출시한 애플의 ‘Vision Pro’를 활용한 영상을 보고, 지난주 발표한 OpenAI의 인공지능 영상 제작 툴 ‘SORA’가 입력된 프롬프트만으로 생성해 낸 영상을 자주 봐서 그런 생각을 했는지도 모르겠다.
보는 게 믿는 거라는 말이 더 이상 유효하지 않은 시대가 되었다. 보는 것도 의심해 봐야 하는 그런 시대. 어느 날 잠에서 깨어나 가상의 현실에 갇혀버리게 된다면, 난 그게 만들어진 가짜의 세상이란 걸 눈치챌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