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대출 목록 - 아이디어 탐색자를 위한 존 클리즈의 유쾌한 창조성 가이드, 한국인들의 이상한 행복, 바늘 끝에 사람이, 바라; 봄

2024. 1. 28. 23:16DIARY

지난 주말엔 멀리 부산을 다녀오느라 주말 도서관 나들이를 건너뛰었다. 2주 만에 도서관을 방문했지만, 최근 도서관에 들어온 책은 없었다. 도서관 관련 예산이 줄었다더니, 신간이 들어오는 속도가 느려진 게 체감되는 순간이었다. 신간이 아니어도 사람들의 손길을 기다리는 책은 많으니 그중에 관심이 가는 녀석들을 골라서 대출목록에 넣기로 했다.

 

오늘의 대출 목록 - 아이디어 탐색자를 위한 존 클리즈의 유쾌한 창조성 가이드, 한국인들의 이상한 행복, 바늘 끝에 사람이, 바라; 봄
사진: Unsplash 의 Anders Jildén

 

  • 아이디어 탐색자를 위한 존 클리즈의 유쾌한 창조성 가이드, 존 클리즈 지음, 김평주 옮김, 도서출판 경당, 2021.
    원서에서는 'Creativity'라는 짧은 한 단어의 책이었는데, 저자의 이름까지 넣어서 총 24글자의 긴 제목으로 번역서로 출시된 책이다. 단어 하나를 이렇게 길게 번역하는 게 창조적인걸까? 유쾌한 창조성 가이드라는 책 제목에 맞게 책 날개에는 영국의 코메디 배우이자 작가인 저자가 환하게 웃고 있는 얼굴이 저자 소개에 들어가 있다. 얼마나 유쾌하게 책을 썼을지 궁금해졌다.

  • 한국인들의 이상한 행복, 안톤 슐츠, 문학수첩, 2022.
    제목만 보고 당연히 우리나라 작가의 작품이 아닐까 생각했다. 한국에서 20년 넘게 살고 있는 독일 출신의 작가라니… 그러고보면 한국 사람이라면 눈치채기 어려운 불편한 진실을 외부인의 시선에서 좀 더 쉽게 찾을 수 있지 않았을까? 행복을 위해서 사는 사람이 많은데, 행복은 절대적인 게 아니라 사람마다 다른 가치가 아닌가?

  • 바늘 끝에 사람이, 전혜진, 한겨레출판, 2023.
    '시대의 비극을 환상의 세계로 연결하는 국가폭력 단편선' 5·18, 제주 4·3 등을 SF 소설로 묶어 냈다고? 꼭 읽어봐야 할 것 같은 소설 책 아닌가?

  • 바라; 봄, 김건웅, 포르체, 2022.
    정신과 의사의 일상 사유 심리학이라고 적혀있었다. 책의 목차는 마치 사전처럼 ㄱ~ㄴ, ㄷ~ㅁ, ㅂ~ㅅ, ㅇ, ㅈ~ㅎ 으로 나누어져있고, 각 챕터는 해당 자음으로 시작하는 한 단어를 제목으로 되어 있다. 흠… 독특한 목차만큼 재미있는 책이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