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일기 - 체감온도 영하 20도씨엔 디지털 귀마개를 해줘야지
2024. 1. 23. 20:53ㆍDIARY
올겨울 들어 가장 춥다는 어제보다 10도는 더 기온이 떨어질 거란 예보가 있었다. 체감 온도 영하 20℃. 하지만 겨울방학도 없는 직장인이라면 그보다 더 악천후에도 출근은 해줘야 한다. 어제 가장 추위를 느꼈던 부분을 보완한다면, 오늘 날씨도 견딜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 기모가 덧대어있는 바지로 갈아입고, 긴급 상황엔 귀까지 덮을 수 있는 넉넉한 길이의 목도리로 바꿨다. 그리고 어제 날씨에 가장 취약점으로 확인된 ‘귀’를 보호하기 위해서 아주 오랜만에 디지털 귀마개(헤드폰)를 준비했다.
에어팟만큼 좋은 음질은 아니지만, 그래도 20만원대 꽤 성능 좋은 헤드폰이라 음악을 들으면서 귀가 얼굴에서 떨어지지 않도록 차가운 겨울바람을 막아주는 효과가 뛰어났다. 이 정도 준비라면, 지금보다 10도가 더 떨어진다고 해도 버틸 수 있겠다 생각했지만, 부디 그런 일이 벌어지지 않았으면 좋겠다. 어제보다 단단히 무장했지만, 그래도 차가운 겨울바람을 맞으면서 출퇴근하니 에너지 소비가 생각보다 컸다. 저녁은 더 맛있는 걸로 먹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