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일기 - 귤 하루 권장량이 고작 2~3개라고?

2023. 11. 25. 23:33DIARY

겨울에 귤은 경제적인 비타민 공급원이다. 겨울에 재배한 귤은 특히 비타민C가 더욱 늘어나기 때문에 겨울철에 자칫 부족할 수 있는 비타민을 확보하기 좋은 과일이다. 귤의 약 90%는 수분이지만 비타민, 아미노산, 무기질과 함께 당분을 포함하고 있어 감기 예방에 도움이 되고, 피로 및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을 준다. 일반적으로 귤 하나에 50~60mg 정도의 비타민C가 함유되어 있다고 하니, 성인 1일 권장량인 100mg을 채우려면 귤 2개면 충분한 양이라고 한다.

 

사진: Unsplash 의 Karolina Kołodziejczak

 

하지만 우리가 귤을 먹는 목적이 영양 섭취가 전부가 아니지 않아? 영양 섭취가 목적이었다면 비타민이 더 다양하게 들어있는 종합 비타민을 먹는 게 더 좋았겠지. 추운 겨울에 따뜻한 이불 속에서 까먹는 귤만큼 맛있는 게 또 있는가. 귤은 껍질을 벗기는 순간 퍼져 나오는 새콤한 향과 입에 넣고 물었을 때 입안에 퍼지는 달콤한 맛 그리고 귤을 먹으면서 좋아지는 기분까지 그 순간 맛과 향과 기분까지를 함께 먹을 수 있는 과일 아닌가. 최근에 귤의 하루 권장량이 고작 2~3개라는 기사를 읽은 적이 있는데, 귤을 2~3개만 먹고 그만둘 수 있다니, 사람도 아니다. 난 그냥 내가 먹고 싶은 만큼 먹을 거다. 귤이 제철이라지만 요즘 물가를 고려하면 그것도 생각만큼 쉽지 않겠지만 말이다.